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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 칼럼] 문화와 반대되는 리더십

사진: Patrick Schneider on unsplash

리더십 (7)

기원후 1세기 리더십의 전형은 단연 로마 황제의 리더십이었습니다. 로마의 영향을 받는 모든 문화권은 독재적인 리더들에 의해 지배되었습니다. 정치가, 군대 사령관, 노예의 주인, 집의 가장 심지어 성직자와 종교의 선생 그 누구도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권위는 일반적으로 폭압적인 방식으로 집행되었습니다.

지배자적인 태도는 로마 황제로부터 집의 가장에까지 이어졌습니다. 일반적으로 로마 시대의 가장은 집의 독재자였고 아내와 자녀들은 그의 자산의 일부로 여겨졌습니다. 아버지가 원한다면 자녀를 노예로 팔아버릴 수도 있을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이스라엘은 특별히 로마 정권 치하에서 다양한 계층의 리더들에 의해 가혹하게 억압을 당해야만 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태어나시기 약 65년 전쯤 로마가 고대 유대를 정복했습니다. 그리스도가 탄생하실 즈음 로마의 원로원은 헤롯왕을 “유대인의 왕” 이라 이름하였고 그리스도가 승천하신 후 몇 세대까지도 헤롯 가문의 통치자들이 이스라엘을 강압적으로 다스렸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을 점령하고 있었던 로마의 군대와 행정 장관들은 (본디오 빌라도를 포함한다) 이스라엘을 폭압한 것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심지어 이스라엘의 산헤드린 공회(유대교의 지배적인 의회)마저도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상으로 폭력과 위협을 일삼았습니다. 이스라엘의 공회는 대제사장과 제사장 계열의 지도자들에 의해 통치되었으며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제명하거나(요 9:22) 돌로 치는 등의 방법을 통해(요 8:59; 10:31-33; 행 23:12-14) 위협하며 통치하였습니다.

이러한 문화적 상황 때문에 양을 치던 목자를 모델로 하는 영적인 리더십을 추구하던 초대교회는 주변의 문화와 극단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목사라는 단어의 뜻은 “목자”입니다. 이는 교회의 리더들이 어떻게 교회를 인도해야 하는지에 대한 단서들을 제공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그들을 임의로 주관하고 그 고관들이 그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아야 하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 20:25-28, 강조 포함)

그렇습니다. 목자의 역할은 억압하고 폭압하던 당시의 독재적인 리더십 스타일과는 극단적으로 달랐습니다. 목자는 지속해서 두 손을 사용하여 땀을 흘리며 양들을 돌보았습니다. 서양의 목장에서는 목양견이 양을 몰지만, 중동에서는 심지어 지금까지도 목자가 직접 양을 인도합니다. 이런 모습은 성경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자기 양을 다 내놓은 후에 앞서 가면 양들이 그의 음성을 아는 고로 따라오되”(요 10:4). 그리고 종종 목자가 직접 양을 짊어지고 갈 때도 있었습니다(사 40:11; 눅 15:4-5).

이 리더십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목자는 양을 모는 자가 아니라 섬김으로 인도하는 리더입니다. 교회의 리더는 성도를 힘으로 지배하며 그 권위를 집행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스도를 닮은 진정한 리더는 성도들을 겸손하게, 온유하게, 헌신적으로, 사랑하며 섬깁니다. 훌륭한 목자는 모든 교회의 리더들이 추구해야 하는 성품들을 지닌 사람입니다. 그는 개인적으로 양들을 알고, 인내심이 있으며, 온화하며, 수고하며, 희생적으로 양때를 인도하고 꼴을 먹이며, 그들의 영적인 건강을 위해 주의를 기울입니다. 심지어 필요하다면 자신의 목숨조차 아까워하지 않으면서 말입니다(요 10:11). [복음기도신문]

출처: https://www.gty.org/library/blog/B120529

존 맥아더 그레이스투코리아 칼럼니스트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통해 게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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