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높이라 Prize Wisdom 잠 4:8

미국 바이올라대학 캠퍼스 안에서 기도 성벽 쌓아

성벽을 쌓는 캠퍼스들이 계속 일어나길 소망

미국 바이올라대학교는 1908년도에 세워진 복음주의 기독교재단의 학교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창립되었지만, 규모가 커지면서 동일한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라 미라다로 이전했습니다.

바이올라 대학은 미국내 기독교 대학 중에서도 몇 안되는 보수주의 계열입니다. 모든 교수진이 기독교인이며, 학생들 역시 반드시 소속교회의 목회자 추천서가 있어야 하고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는 신앙고백을 해야 합니다. 또한 모든 학부 학생들은 30학점의 신학과목을 부전공으로 이수해야 졸업이 가능하고 모든 수업은 기도로 시작됩니다.

바이올라의 교육 목표는 성경중심의 교육과 장학 그리고 봉사에 있고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세계를 변혁시킬 마음과 자질을 가진 사람으로 준비시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바이올라 대학으로 저를 인도해주시고 4년 동안 값진 믿음의 발걸음들을 걷게 하셨습니다. 한인 유학생들끼리 캠퍼스의 부흥을 기대하며 캠퍼스 모임, 말씀기도와 열방을 향한 중보기도 모임들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몇 명 안 되는 학생들로 시작했지만 주님께서 결코 혼자 서 있지 않게 하시고 시간이 갈수록 많은 학생들을 보내주셨습니다. 처음 한국 학생들로 시작된 모임에 나중에는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합류하게 되어 영어로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십자가 복음으로 저의 존재가 새롭게 회복된 이후, 생명과 참된 삶을 살 수 있도록 변화를 주는 이 복음이 정말 바이올라 캠퍼스에 깊이 심어지길 기대했습니다.

그러던 중, 3학년 때 주님이 저와 2명의 학교 친구들을 미국 LA에서 열리는 중보기도학교로 인도해주셨습니다. 중보기도학교를 통해 느헤미야52기도를 알게 되었고 캠퍼스에서 이 느헤미야52기도를 하고 싶다는 소망을 갖게 됐습니다.

잘 알지 못했지만, 단순히 순종의 발걸음을 떼는 심정으로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기도를 하며 장소를 학교 캠퍼스로 하라는 마음의 부담에 순종하기로 했습니다. 느헤미야(느헤미야52기도의 인도자, 편집자주)를 맡은 저를 포함한 3명은 말씀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기도하는 중에 주님이 저희에게 스바냐 3장 9-10절을 약속의 말씀으로 주시며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입을 정결케 하시고 그에게 구하는 자와 흩어져 있던 자들을 모으시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캠퍼스에서 느헤미야52기도를 하기로 결정은 했지만 막상 학교 안에 3일 동안 24시간 열려있는 방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방이 없는데 그럼 그냥 다른 곳에서 기도를 해야 하나? 캠퍼스 안에서 하기에는 너무 무리인가. 우리가 너무 큰 꿈을 꾼 건가?”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느헤미야52기도를 하기로 한 그 3일은 미국에서 중요한 명절인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 이틀 전이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기간이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은 올까? 기도할 처소가 구해질까?

여기저기 캠퍼스를 돌아다니며 장소를 구하는 중에 학교에서 전혀 예기치 않게 RD(Resident Director, 기숙사 사감)로 일하는 분을 만나게 됐습니다. 캠퍼스 안에서 24시간 기도할 장소를 찾고 있다고 나누게 되면서 그분이 바로 캠퍼스에 있는 자기의 아파트를 3일 동안 빌려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처음 만난 분인데 저희에게 흔쾌히 집을 내어주셨습니다. 순간, 정말 이 기도를 주님이 캠퍼스에서 하기를 원하시고 기뻐하신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기도가 시작되자, 생각지도 못한 많은 사람들이 와서 함께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느헤미야52기도를 진행하는 동안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저희의 마음속에 부어주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복음의 영광된 자리에 기도로 나아가게 하셨고, 보이지 않는 영적전쟁에서 이미 승리하신 주님을 찬양하게 하셨고, 또 빛을 발하는 다음세대를 위해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바이올라 캠퍼스에 모였던 많은 사람들이 연합하여 기도하게 하심에 감사했습니다.

믿음의 사람 ‘느헤미야’가 처음부터 끝까지 여호와 하나님을 바라보고 붙잡았던 것처럼 저희도 동일하게 예수 그리스도만 바라보고 붙잡아야 할 존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습니다. 또 하나님 나라와 열방을 전능하신 하나님께 맡기고 의탁하고 믿음으로 간구하는 기도가 은혜 자체라는 것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이미 완성된 복음으로 기도의 자리에 초대해 주시고, 이길 수밖에 없는 승리한 전쟁터에 부르신 주님의 초대는 저희에겐 선물 자체였습니다.

3일 동안 캠퍼스 안에 기도의 불이 꺼지지 않고 다양한 민족들의 친구들과, 비록 언어는 다르지만 한 마음으로 한 소망으로 한 간구로 기도 할 수 있었던 자리가 가장 큰 은혜의 자리였습니다.

그리고 이 기도가 멈추지 않고 캠퍼스로 흘러가 주님 오실 그 날까지 열방을 품고 기도의 성벽을 쌓는 행진이 계속되길 소망합니다. [GNPNEWS]

김혜리(바이올라대학교 2014년 졸업)

연중기획 문의 및 제보 ☎ 070-7417 -04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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