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서 가장 고통받는 이웃이 살고 있는 북한의 회복을 소망하며, 북한의 현실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북한의 국경 지역의 보위부가 외국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체포된 주민들을 활용해 한국과 중국에 있는 관련자들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확인하는 도발적인 수사방식을 진행하고 있다고 최근 데일리NK가 전했다. 이에 매체는 북한 보위 당국이 외국산 휴대전화 사용자 ‘소탕전’을 선포하며 반드시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를 완전히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는 상황에 보위부의 수사 범위가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확장한 것으로 풀이했다. 보위부는 체포한 주민과 연락해왔던 대상들의 국적과 거주지역, 송금액의 출처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혜산시에서 지난달 불법 송금과 불법 전화 사용 혐의로 시보위부에 체포된 40대 여성 강모 씨는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그가 사용하던 중국 휴대전화 메신저 ‘위챗’의 목록에 있는 80여 명과 영상통화 할 것을 강요받았다. 이는 보위부가 강 씨가 자백한 내용의 신빙성과 정확성을 확보하는 한편, 메신저 목록에 있는 대상들이 순수한 일반인인지, 간첩인지를 구분하기 위한 일종의 선별 확인 작업을 진행하려는 의도에서다.
또한 중국 현지에서 북한 주민들과 연락을 취하는 50대 중국인 황모 씨는 지난 4일 한동안 연락이 없던 북한 주민으로부터 걸려온 영상통화를 받았다. 그는 북한 주민이 흐느끼는 목소리로 자신을 소개하더니 이내 전화기를 보위원에게 넘겼고, 보위원으로부터 각종 질문을 받았다고 했다. 황 씨는 “접경지역 보위부의 경우 조-중 수사 협력 조약에 따라 제정된 인원이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은 지역을 임의로 다닐 수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렇게 안에 있는 수사관들 이 영상통화를 거는 것은 처음 겪어보는 일”이라고 밝혔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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