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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 칼럼] 모호한 태도의 종교 지도자들

사진: Dimitar Donovski on Unsplash

돌이켜 보면, 신학교 훈련은 앞으로 있을 수많은 신학적 논쟁을 대비하게 했다. 신학을 공부한 우리는 성경의 무오성에 대한 공격과 은사주의 진영에서 남용하는 성령님의 사역을 수호하여, 이러한 공격으로부터 성경적 성화를 방어하도록 훈련받았다. 그리고, 자유주의와 가톨릭에 대항하여 진리를 수호하고, 우상 숭배자들을 다루는 법 또한 지도받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복음이 복음주의 진영에서 온전하게 정립 되었을 것이라 쉽게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역사적으로, 기독교의 메시지는 항상 “그리스도를 믿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이 메시지의 객관적인 내용은 성경에서 찾을 수 있다. 신약 시대 이후, 참 신자들은 죄인들이 지옥에서 건짐 받고, 하나님과 화목하게 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예수님의 복음을 통해서라 굳게 믿어왔다. 수 세기 동안 기독교인들은 이 메시지를 알리기 위해 목숨을 바치고 피를 흘렸다. 그들은 세계 곳곳에 선교사를 보내기 위해 자신의 제물을 사용했다. 많은 경우에, 선교사들은 하나님의 진리를 퍼뜨리기 위해 목숨을 바쳤다. 교회 역사를 통틀어, 언제나 기독교의 핵심 메시지는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행하신 일을 믿는 자에게만 있으며, 이 구원은 오직 믿음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시대에 복음의 영광을 지구 끝까지 알리는 데 교회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은 수단을 동원해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 과연 필요한지 의문을 품고, 이에 대해 혼란스러워한다는 것은 슬픈 현실이다. 죄와 지옥의 현실에 당황한 나머지, 사람들을 회개케 하여 그들이 예수님을 “주”라 시인하게 하는 것을 두려워함으로, 우리는 과연 사람들이 복음을 들을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 결국, 많은 이들이 분별력을 잃은 채, 하나님께서 당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신다고 이야기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리스도의 주인 되심(lordship)”과 “의로움(justification)의 교리”에 대해 의문을 가져왔다. 또한 우리는 “전가(imputation)의 교리”와 믿음과 회개의 본질에 대해 혼란스러운 상황이 됐다. 놀랍게도, 심지어 많은 사람은 공개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과연 필요한지 의문을 제기한다. 어떤 이들은 믿을 필요가 없다고 확신한다.

오늘날 복음주의라는 단어는 너무 모호해져서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됐다. 소위 복음주의 기독교인이라는 45~65% 사이의 사람들은 예수님이 천국으로 가는 유일한 길이 아니리라 확신한다. 그뿐만 아니라, 유명한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이러한 잘못된 신학을 지지하고 있다. 결국, 이러한 지도자들은 그들 자신의 구미에 맞는, 즉 그들이 만든 거짓 복음을 장려하기 위해 성경적 명확성을 버리고 있다.

2008년 대선 당시, 각 진영의 두 후보는 릭 워렌의 새들백 교회를 잇달아 방문해 연일 인터뷰를 했다. 이 행사는 두 후보를 함께 특징 짓는 선거 사이클 중 첫 번째 행사였으며, 모든 주요 뉴스 방송국에서 전국적으로 방송했다. 공화당 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 의원과의 인터뷰에서 워렌은 상원 의원의 믿음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당신 스스로 기독교인이라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했으며, 공개적으로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말했는데, 그것이 당신에게 어떤 의미이며, 믿음이 매일 당신의 삶에서 어떤 식으로 작용하십니까? 그것이 당신에게 과연 어떤 뜻입니까?”

매케인은 ”그것은 내가 구원을 받았고, 용서받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라고 대답했고, 그리고 그는 계속해서 전쟁포로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때, 워렌은 짧게 “맞습니다”라고 대답했는데, 워렌의 말은 마치” 그건 정말 간단합니다. 그리고 당신이 맞습니다. 우리는 더 그것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없습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았다.

하지만, 그 인터뷰에서 논의 돼야 했을 더 많은 것들이 있었다. “무엇으로부터 구원받았는지,” “누구에 의해 용서받았는지” 말이다. 하지만, 매케인의 대답은 복음에 대한 명확성이 결여되어 있었다. 그의 고백에는 죄에 대한 언급과 그리스도에 대한 언급은 어디에도 없었다. 십자가와 미래에 있을 영광에 대한 말은 하나도 없었다. “구원과 용서”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 그리스도인의 영성을 드러내는 것처럼 보였을지 모르겠지만, 모든 중요한 복음의 교리를 포함한 것이었는지 의문이다. 그중 가장 최악은, 워렌이 그의 고백을 충분한 대답이라고 단언했다는 것이다.

만약, 어떠한 고백이 거짓 종교와 구별되지 않을 정도로 명확하지 않다면, 그 명확지 않는 고백(추정된)을 통해, 어떤 이를 그리스도인이라고 확신하기는 어렵다. 즉, 구원의 유일한 길인 그리스도에 대한 확고한 믿음만이 우리를 참된 신자로 구별시킨다는 뜻이다. 그러나 우리가 다음 글에서 보겠지만, 현대 복음주의에는 바로 이 문제에 대해 너무 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존 맥아더 | 그레이스투코리아 칼럼니스트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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