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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 칼럼] 서로 순종하는 가정

사진 : pixabay

무엇이 가정을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가? 가정의 평화를 지키는 엄한 아버지와 같은 권위? 아니면 정기적인 데이트와 가족 여행 같은 활동? 서로를 위해 시간을 할애하는 배려는 어떤가? 성경에 따르면 성공적인 가정을 위한 열쇠는 바로 순종이다. 세상은 순종이라는 말 자체 만으로도 그것을 비웃지만 하나님은 하나된 가정을 위한 덕목 중 순종을 가장 높은 자리에 두셨다.

우리 문화에서 순종에 대해 말할 때, 대개 순종을 비웃는 것이거나 무시할 때이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교만한 자기 주장과 야망이 개인의 성공에 대한 주요 지표이다. 슬프게도 그런 태도가 가정 안으로도 그대로 들어왔고 재앙적인 결과를 낳았다. 서로 순종하는 일은 세상적인 관점에서는 정말 이상한 성공을 위한 공식으로 보이겠지만, 하나님의 길은 우리의 길보다 높을 뿐 아니라 언제나 더 나은 길이다.

존 목사의 설교를 듣고 아래 댓글을 통해 함께 교제해보라.

(이하 존 맥아더 목사의 설교에서 발췌)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모든 것에 감사하는 사람과 논쟁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성령에 충만한 사람을 찾으셨다면 그 사람이 바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가 바로 감사하는 사람입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 기쁨과 찬양, 예배로 가득찬 사람, 하나님께서 하신 모든 일에 항상 감사하는 사람과 산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삶일 것입니다. 이것이 핵심입니다. 우리는 지금 단지 결혼 생활을 잘 할 수 있는 얄팍한 팁같은 것을 다루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몇 년 전에 저는 여러분께 제가 읽은 결혼 생활에 대한 책을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 책은 아내와의 좋은 관계를 위해 이런 제안을 합니다. 가서 테디베어 인형을 사라. 작고 귀여운, 그리고 아주 부드러운 것으로 사라. 그리고 집에 와서 그것을 은박지로 싸고 냉동실 깊은 곳에 넣어둬라. 그 책에 정말로 이렇게 써있었습니다. 냉동실 깊은 곳에 넣어두라고. 그 테디베어를 싼 은박지 위에 로맨틱한 사랑을 말들을 적어두라. 그리고 그것을 오래된 라자냐 뒤에 두라. 그러면 당신이 모르는 그 어느날, 라자냐를 찾던 당신의 아내는 로맨틱한 말이 적혀있는 냉동된 테디베어를 발견할 것이다. 집으로 돌아온 당신에게는 더 없는 행복이 있을 것이다. 이 말이 농담이길 바랍니다. 결혼 생활이 좋지 않을 때 그나마 얼지 않은 것으로 얻어 맞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제가 충고 하나 할까요?

“만약을 대비해 냉동 실에 넣어 둔 곰 인형을 녹여서 옷장에 넣어두세요.”

우리는 지금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식으로 결혼 생활을 준비하면 안됩니다. 그렇게 해서는 중요한 관계를 유지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아내와 근사한 데이트를 하라. 멋진 저녁을 사줘라”와 같은 얘기를 많이 합니다. 나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것이 진정한 의미에서 결혼 생활을 회복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인간 관계를 바로 할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입니다. 성령으로 충만한 삶. 하나님에 대한 찬양과 감사로 가득하여 기쁨이 흘러 넘치는 삶. 그런 자가 바로 여러분이 함께 살 수 있는 사람이고 당신에게 축복이 되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이 그런 사람이라면 여러분은 정말 축복 받고 찬양과 감사로 가득차고, 하나님의 넘치는 은혜가 가득하고, 성령의 통제는 받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과는 싸움을 시작하는 것도 어려울 것입니다. 여러분은 사랑, 희락, 화평, 온유, 양선, 믿음, 겸손, 그리고 절제로 가득하기에 여러분의 아내나 남편은 싸울 수도 없어서 화를 낼지 모릅니다. 바로 여기서 시작해야 합니다.

엡 5:21을 보시면 이런 것들에서 또 다른 덕목이 나옵니다.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여러분이 그리스도를 무서워 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단지 서로 복종하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아내의 남편에 대한 복종이나 자녀의 부모에 대한 복종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복종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결혼 생활에 있어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결혼 생활은 얼마나 영리한지, 무슨 아이디어가 있는지, 이벤트를 어떻게 계획한다던지, 선물을 사준다던지, 좋아하는 음식을 해준다던지하는 문제가 아니라 영적인 문제입니다. 앞서 말한 것들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방금 읽은 말씀을 따라 사는 사람들에게 있어 그런 것들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런 것들이 관계에 있어 지속적인 기쁨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성경에서 말하는 복종은 그런 기쁨을 줍니다. 여기서 말하는 복종은 어떤 특별한 관계와 관련있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일반적인 것을 말합니다. “복종”에 해당하는 헬라어인 “후포타소”는 생생하게 장면을 묘사합니다. 이는 군사 용어로서 계급의 아래에 위치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서로 자신을 남보다 낮은 자리에 두도록 부름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의미있는 관계를 만드는 것입니다. 성령의 통제를 받는 사람, 말씀에 순종하며 기쁨이 충만한 사람. 그 삶의 사소한 모든 것에 까지도 하나님께 대한 찬양과 감사로 가득한 사람,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기꺼이 복종하고자 하는 사람. 우리가 찾는 사람이 바로 이런 사람입니다.

우리는 서로 자신을 남보다 낮은 자리에 두도록 부름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성경 속에서 겸손이나 온유함으로 표현되는 그리스도인의 가장 기본적인 덕목입니다. 여기 본문에서 우연히 언급된 것이 아니라 성경 곳곳에서 비슷한 생각을 찾을 수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6:16은 “모든 사람에게 순종하라”고 말합니다. 히브리서 13:17은 교회의 인도자들에게 “순종하라”고 합니다. 베드로전서 2:13에서는 “인간의 모든 제도를 순종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베드로전서 5:5는 “장로들에게 순종하라”고 하며 야고보서 4:7은 “하나님께 순종하라”고 명령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본문은 “피차에 복종하라”고 합니다. 바로 겸손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빌립보서 2장에도 보시면 동일한 말씀이 있습니다.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여러분이 누구와 함께 살고 있든지, 그 사람은 여러분보다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열망하는 것, 원하는 것, 필요, 삶이 여러분의 것보다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여러분은 그 사람을 위해 여러분의 삶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이것은 분명 영적인 문제입니다.

4절을 보시면 “각각 자기 일을 돌볼 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의 일을 돌보아”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정확히 그리스도의 태도를 가르킵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동듬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자신을 버려 낮추셨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

잘 들어보세요. 결혼과 가정이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려면 지금 말한 이런 것들이 그 성패를 좌우합니다. 영적 헌신의 문제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기꺼이 순종하고자 한다면, 그래서 성령이 우리의 삶을 주장하게 하고 우리의 마음이 넘치는 기쁨으로 가득하여 하나님에 대해 노래하고 우리의 구원에 대해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복음에 대한 찬양을 드린다면, 우리의 마음이 계속해서 그런 멜로디로 가득하다면, 우리가 우리 삶에 일어나는 일 하나하나에 감사한다면, 우리가 그리스도를 경외하므로 (즉,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헌신으로) 서로에게 복종한다면, 그렇다면 우리는 정말 의미있는 관계를 유지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과 서로에 대한 이타적 헌신 없이는 불가능한 관계입니다.

누군가는 이 말을 오해해서 “잠깐, 모두가 복종만 하면 책임자도 없고 명령권자도 없는 것 아닌가?”라고 할지 모릅니다. 이 질문에 대해서 잠깐 생각해 보겠습니다.

하나님은 가족 안에 권위를 두셨습니다. 고린도전서 11장 3절에서 바울은 “나는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니 각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여자의 머리는 남자요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나님이시니라”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가족 안에 어떤 권위도 없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권위는 분명히 있습니다. 아버지의 권위가 있고 부모의 권위가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리더의 책임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가족을 돌아보는 것이나 보호하는 것, 즉 권위를 권위되게 하는 그런 것들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르치는 것, 자녀를 양육하고 주님 안에서 먹이는 것을 말하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 우리가 말하고 있는 상호 복종을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나는 너의 리더이며 보호자, 공급자이지만, 네가 원하는 것, 네 마음의 소원, 너의 필요가 나의 것들보다 더 중요하다.” 이것이 꼭 필요한 밸런스입니다. 우리는 남편으로서 아내를 인도하고, 지키고, 보호하며 돌보는 책임을 져버릴 수 없습니다. 아버지로서 자녀의 필요를 공급하고 보호하며 그들에게 바른 길을 제시하고 훈계하며 절제의 삶을 살도록 도와 줄 의무를 져버릴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모든 것을 나를 위해서가 아닌 그들의 필요를 아는 가운데 한다는 것입니다. [복음기도신문]

존 맥아더 (John MacArthurn) | 그레이스투코리아 칼럼니스트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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