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올해 3월 1일부터 종교적인 인터넷 게시물에 대한 새로운 규제가 시행되는 가운데, 중국의 한 거리 전도자가 여기에 동요되지 말고 인터넷에 게시물을 올리라며 기독교인들을 격려하고 있다고 한국 순교자의소리(VOM)가 전했다.
2021년 후난성 헝양(衡阳)시 거리에서 설교를 하다가 여섯 차례 이상 구금됐던 거리 복음전도자 첸웬솅이 이달 초, “기독교인은 인터넷 정보 서비스 운영에 관한 정부 조치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SNS에 올리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VOM 현숙 폴리 대표는 “그는 아이디와 대화명을 이미 바꾸고, 온라인 게시물에서 ‘예수님’이나 ‘하나님’, ‘아멘’ 같은 단어를 줄이거나 삭제하고, 심지어 온라인 기독교 단체에서 아예 탈퇴해버린 중국의 기독교인들을 질책했다.”며 “그는 성경 말씀을 인용하며 담대해질 것을 촉구했고, 중국의 인터넷을 포함한 가장 어두운 곳에 진리의 빛을 비추라고 강력히 도전했다.”고 전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이러한 첸의 온라인 메세지가 거리의 열정적인 설교보다 더 뜨거웠다면서 “거리 전도자 첸은 중국의 기독교인들이 법률을 기본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폴리 대표에 따르면, 첸은 새로운 규정들이 엄밀한 의미에서 ‘조치’이고, 아직 법의 효력이 없으며, 기독교인들을 핍박하기 위해 이미 시행된 것도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새로운 조치로 인해 어떤 일이 일어나든, 그것이 기독교인들에게 유익이 된다고 보고 있다. 만약에 기독교인들이 온라인에서 예수님에 관하여 계속 설교한다면, 그것을 저지하려는 어떤 노력도 불법적인 것으로 간주될 것이다. 이 새로운 조치 자체가 위헌이기 때문이다. 반면, 기독교인들이 핍박당하는 경우, 기독교인들은 박해자들에게 예수님을 기쁘게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첸은 설명한다.
현숙 폴리 대표는 이것이 거리 복음 전도자 첸이 거리 사역에서 사용하는 전략이라면서 “지난해 12월 27일, 중국 현지 경찰과 국가안전보위부원, 통일전선부 요원, 새로 임명된 지구당 위원회 서기, 기타 정부 부처 담당자들이 첸웬솅의 집을 찾아가 그의 거리 설교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눴다. 첸은 이를 절호의 기회로 활용해 그들에게 복음을 전했다.”고 했다.
이미 여러 차례 구금됐던 첸은 구금될 때마다 그것을 기회로 당국자들에게 복음을 전했기 때문에, 그가 이번에 중국의 기독교인들에게 던진 충고는, 그를 저지하려는 당국자들에게 대응하여 기쁘게 복음을 전했던 그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것이라고 폴리 대표는 설명했다.
첸은 최근 중국의 기독교인들에게 보낸 온라인 메시지에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딤후 1:7), “그러므로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 이것이 큰 상을 얻게 하느니라”(히 10:35), “끝으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엡 6:10) 같은 말씀이 포함돼 있다.
첸은 “가장 어두운 곳은 빛이 가장 필요한 곳이다. 박해가 가장 심한 곳이 복음이 가장 필요한 곳이다. 가장 정의롭지 않은 곳이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이 가장 필요한 곳”이라고 설명하면서 “여러분은 감히 그런 곳으로 갈 수 있겠습니까? 그런 곳에 가서 복음을 전할 수 있겠습니까?”라며 중국 성도들을 도전했다.
끝으로 현숙 폴리 대표는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백성이 어려움에 부닥칠 때마다 사사를 일으켜 세우셨다.”며 “첸은 기독교적 인터넷 게시물에 대한 전면 규제에 직면한 중국의 기독교인들이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하나님께서 예상치 못한 사람을 ‘사사’로 세운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첸은 몇 년 전 마약 중독자였지만,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된 뒤에 거리에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며 “그는 작은 교회 성도지만, 헝양시 당국에 여러 차례 구금된 동안 신실하게 복음을 전했기 때문에 주님께서 이 중요한 시기에 중국 전역의 기독교인들을 진정시키고 그들에게 도전하도록 더 큰 책임을 첸에게 주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첸은 지난해 1월, 새해 전야에 확성기와 전도지를 사용해 복음을 전했다는 이유로 구금됐다. 첸은 그동안 언젠가 실형을 선고받는다 해도 계속해서 그곳에서 복음을 전하기로 결단했다고 고백해온 바 있다. 첸은 이번 새 규제에 대해서도 동일한 믿음의 반응을 보이며 더욱 복음을 전하자고 중국 성도들을 도전하고 있다. 첸의 모습은 주님의 이름을 위하여 능욕 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하면서 공회 앞을 떠났던 사도들과 동일해 보인다. 첸과 같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주님의 제자된 중국 성도들을 축복하며,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그치지 않게 하셔서 하나님 나라가 속히 중국에 임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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