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에서 강경 불교세력이 집회 도중 무슬림을 공격, 적어도 3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현지 언론과 소식통에 따르면, 승려들이 주도하고 있는 강경 불교세력인 BBS가 이끄는 시위에 참여한 불교도들이 지난 15일 시위 도중 무슬림 마을인 알두가마와 베루왈라에서 집과 상점들에 불을 지르는 과정에서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
소식통은 이날 시위 행렬이 무슬림 마을인 이곳을 지나다 시위대여에서 반무슬림 구호가 먼저 터져나오다, 이에 흥분한 사람들이 무슬림 가정과 상점들에 불을 지르는 등 폭도로 돌변했다.
스리랑카무슬림위원회는 알두가마에서 40개 가정과 9개 상점, 3개의 모스크가 이들 폭도의 공격으로 방화되고 시설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중동권 통신사인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한편, 한 현지 소식통은 최근 한 무슬림이 불교도가 경영하는 식당에서 이슬람 규율에 따른 음식가공법인 ‘할랄’식 식사를 요청한 사실이 이 나라 불교인들의 마음을 자극한 것도 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리랑카=복음기도신문]
본지 특별취재단은 지난 6월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의 여정으로 스리랑카 선교현황을 취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