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 (1/8)
英, ‘십자가 목걸이’ 착용해 해고당한 기독교 간호사 승소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 트러스트가 직장에서 십자가 목걸이를 착용하기 원하는 기독교인 간호사를 괴롭히고 차별했다고 고용재판소가 판결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재판소는 메리 오누하가 크로이던 보건부 NHS 트러스트로부터 피해를 입었으며 그녀에게 “굴욕적이고 적대적이며 위협적인 환경을 조성했고, 그녀가 합당한 이유 없이 해고 되었으며, 부당하고 차별적”이라고 결론냈다. 지난 2020년 6월, 사우스 런던 크로이던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던 오누하는 진료실에서 십자가 목걸이를 떼어내라는 지시를 받은 후 사직했다. 지시를 거절한 그녀가 접대원으로 강등됐기 때문이다. 트러스트 측은 목걸이를 착용하는 것이 감염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그녀는 다른 종교를 가진 동료들은 팔찌, 히잡 등 종교적 용품 착용이 허용되지만 자신은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동성결혼 케이크‘ 제작 거부 英 부부, 유럽인권재판소에서도 승소
유럽인권재판소가 종교적인 이유로 ‘동성결혼 지지 케이크 제작’을 거부한 북아일랜드의 한 제과점의 손을 들어주었다고 5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북아일랜드 성소수자 지지단체인 퀴어 스페이스는 지난 2014년 “애시어스베이커리(Ashers Bakery)에 대해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문구가 담긴 케이크 제작을 거부했다”며 스트라스부르법원에 고소했고, 법원 측은 유럽인권협약을 바탕으로 이를 기각했다. 그러자 원고인 가레스 리(Gareth Lee)는 스트라스부르법원을 유럽인권재판소에 또다시 기소했고, 지난 5일 유럽인권재판소는 “가레스 리의 고소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를 기각했다. 유럽인권재판소는 “원고는 국내법에만 의존함으로써 국내 법원에서 제기된 협약 문제를 다룰 기회를 박탈한 대신 인권재판소에 국내 법원의 역할을 승계할 것을 요청했다”며 “국내 구제 방법을 다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청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판결했다.
FAO “지난해 세계식량가격, 10년 만에 최고치 기록“
지난해 세계 식품 가격이 지난달 소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7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밝혔다. FOA는 코로나19 장기화와 기후 변화 속에 식량 가격이 치솟으면서 세계적인 물가 상승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1년 연 평균 식량가격지수는 125.7로 전년(98.1)보다 무려 28.1%나 상승했다. 또한 모든 하위 지표의 평균은 전년 대비 크게 높아졌다. 특히 5개 품목군 중 곡물과 유지류 지수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곡물가격지수는 131.2로 전년(103.1)보다 27.3% 상승했으며, 유지류는 2020년 99.4에서 지난해 164.8로 65.8%나 급증했다. FAO는 1996년 이후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해 5개 품목군(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별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한다.
계정삭제 페북·트위터 대체한 SNS ‘트루스 소셜’, 내달 말 출시 예정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미디어 벤처기업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TMTG)이 2월 21일 새로운 소셜네트워크(SNS) 플랫폼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출시될 예정이다. 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앱스토어에 사전에 공개된 트루스 소셜 사진에는 다른 사람을 팔로우 할 수 있으며, 유행하는 주제를 보여주는 등 트위터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을 시작으로 뉴스나 팟캐스트가 포함된 구독형 비디오 서비스 ‘TMTG 플러스’도 계획 중이다. 트루스 소셜 앱은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삭제시킨 후 13개월 만에 출시됐다.
日전문가 “오미크론, 감각으로서는 델타와 다른 병“…인플루엔자에 가까워“
영국에 이어 일본의 전문가도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인플루엔자(독감)에 가깝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7일 아사히 신문이 전했다. 지난 5일 오키나와 현에서 열린 코로나19 전문가 회의에서 회의의 좌장인 후지타 지로(藤田次郞) 류큐(琉球)대학 교수는 이와 같이 밝히고, 인플루엔자라면 약을 먹으면 열이 내려가 수일 후 직장으로 복귀할 수 있지만, 델타 변이를 전제로 만들어져 있는 국가 대응 시스템으로 오미크론을 대응할 경우 감염자를 장기간 격리시키면 의료·사회 인프라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키나와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현내 감염자 중 오미크론 변이 감염율은 90%를 넘었다.
지난해 범죄 관련 암호화폐 규모, 사상 최대 17조원
지난해 전세계의 범죄 행위와 관련된 암호화폐 규모가 사상 최대치인 140억 달러(약 16조 8252억원)를 기록했다고 6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스캠(사기), 도난 급증 등으로 인해 암호화폐 관련 범죄로 인한 손실이 1년 전보다 79% 증가했다. 스캠으로 인한 손실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78억달러로 분석됐으며 암호화폐 도난 규모는 32억 달러로 같은 기간 516% 급증했다. 한편 암호화폐 관련 범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중에도 합법적인 암호화폐 사용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게 급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암호화폐 전체 거래량 15조 8000억달러 규모에서 불법 관련 거래 관련 비중은 0.15% 정도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독일 사상 최로 ‘성소수자 문제 담당‘ 고위직 신설
독일이 사상 최초로 성소수자 권리 보호를 위한 정부 고위직을 신설했다고 6일(현지시간) 독일 도이체벨레(DW) 등이 보도했다. 신설된 성젠더 다양성 수용을 위한 연방정부 장관에는 녹색당 스벤 레만 의원이 임명됐다. 독일 정부는 ‘성 젠더 다양성을 위한 국가행동계획’도 주도할 예정이다. 레만 의원은 임명 발표 연설에서 “모든 사람은 동등한 권리를 갖고 자유롭고 안전하게 살아야 한다”며 “퀴어포비아를 포함해 집단을 향한 증오와 싸우기 위해 광범위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앞서 사회민주당(SPD)·녹색당·자유민주당(FDP)은 3당 연립정부 합의안에서 “독일은 차별에 맞서 싸우는 선구자가 돼야 한다”며 성소수자 권리 증진을 명시한 바 있다. 독일은 2018년 남성과 여성 외 2개 이상 젠더를 인정하는 등 성소수자 권리 보호에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中 시안, ‘음성진단서’ 없어 치료 거부 환자 사망 늘어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도시 전체가 봉쇄된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음성증명서가 없어 응급치료를 받지 못하고 숨지거나 유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7일 MBC뉴스가 전했다. 중국 매체 ‘신랑신문’은 가슴 통증을 호소하던 한 30대 남성이 코로나19 음성증명서가 없어 병원의 진료 거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발병 4시간여 만에 숨진 사건을 보도했다. A씨는 3곳의 병원에서 잇따라 진료를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들은 방역도 중요하지만, 중증 환자를 방치해 숨지게 했다며 정부의 융통성 없는 정책을 비난하고 있다. 시안시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자 지난달 22일 밤 1300만 명 주민에게 외출을 금지하는 전면적인 봉쇄 조치를 내렸다. 시안 봉쇄 조치는 2020년 우한 사태 이후 가장 강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카자흐 대통령, 반정부 시위대에 러시아 공수부대 CSTO 투입
대정부 항의 시위로 카자흐스탄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6일 러시아 주도 군사동맹인 집단안보조약기구(CSTO)가 현지 진압 작전에 투입됐다고 7일 뉴시스가 보도했다. 앞서 토카예프 대통령은 방송을 통해 시위대를 ‘국제 테러리스트 집단’으로 규정하며 CSTO 회원국 정상들에게 평화 유지군 긴급 파병을 요청했다. CSTO는 러시아·벨라루스·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아르메니아·타지키스탄 등 옛 소련권 7개국으로 구성된 러시아 주도 안보 체계다. 이번 시위로 경찰은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748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사망 경찰관 중 두 명은 목이 잘린 채 발견됐다. 시위 참여자 중 26명이 사망했고 3000명 이상이 구금됐다고 7일 러시아 타스 통신은 전했다. 격렬한 시위로 불안이 지속되자, 카자흐스탄은 시위 원인이었던 LPG 가격 상한선 폐지를 6개월간 유예하기로 했다고 6일 BBC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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