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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의 SNS ‘좋아요’, 중독 현상으로 ‘두뇌 납치’… 의도적으로 고안된 기술

사진: pixabay

소셜미디어에서는 사용자들이 좋은 콘텐츠에 대해 ‘좋아요’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사람들은 이런 반응에 과도하게 집착해 수시로 반응을 확인하며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이러한 반응에 중독현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러나 문제는 실제 이러한 현상이 거대 기술기업(Big Tech·빅테크)에 의해 세밀하게 의도적으로 고안된 것이라는 내부자 주장이 나왔다.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35년 경력의 기술·통신업계 전문가 렉스 리(Rex Lee)는 빅테크가 사용자를 자신들의 소셜미디어에 오래 머물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두뇌 납치(Brain Hijacking)’의 유해성에 대해 경고했으며, 특히 아동·청소년에게 심각한 해를 끼친다고 우려했다.

두뇌 납치란, 소셜미디어에서 자신의 주장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반응에 과도하게 집착해 수시로 반응을 확인하고 더 열렬한 반응을 얻는 방법에 골몰하게 되면서, 이 같은 현상이 심각해져 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주의와 관심이 소셜미디어 반응에 쏠리는 현상을 말한다.

기업용 앱 개발과 플랫폼 개발분야 전문가인 리는 최근 에포크TV와의 인터뷰에서 “구글, 메타(구 페이스북), 바이트댄스(틱톡 개발사) 등이 개발한 소셜미디어 앱이 의도적으로 중독성을 갖도록 개발됐으며, 두뇌 납치 기술 일부가 적용됐다”고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 초대 사장을 지낸 숀 파커(Sean Parker)가 2017년 미국 매체 악시오스와 인터뷰하는 현장을 우연히 참관했다가 충격을 받았다면서, 파커가 페이스북 개발 과정에 중독성을 일으키는 기술이 의도적으로 사용되며 자신은 이를 ‘사회적 확인 피드백 루프'(social validation feedback loop)라고 부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리는 파커가 말한 ‘사회적 확인 피드백 루프’가 두뇌 납치의 핵심 기술이라면서, 사회적 확인 피드백 루프는 하트를 누르거나 이모티콘을 달아주는 등의 사용자가 자신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게시물이 다른 많은 이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기능을 한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들은 이러한 기능을 통해 해당 게시물에 대한 자신의 반응을 나타내거나, 글쓴이를 응원하거나 게시물을 작성한 데 대한 일종의 보상을 주며 상호작용을 하게 하지만, 리는 “사람들이 하루에 최대 150번까지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이런 기능은 소셜미디어와 앱 개발자들이 의도적으로 탑재하는 중독성 요소다. 결국 사용자에게 해악으로 돌아온다”고 주장했다.

또한 리는 파커가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피드백 루프’는 나 같은 해커(hacker)들이 생각해낼 법한 딱 그런 요소”라며 “사람의 심리의 취약점을 악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리는 이런 소셜미디어 피드백 루프에 중독된 청소년들이 아무런 성취감도 얻지 못하고 우울증과 항상 타인의 인정을 갈구하는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소셜미디어 중독은 사이버 괴롭힘과도 연결되기 쉽다며, 타인을 괴롭히는 내용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엄지 척’을 받은 이들은 더 많은 ‘엄지 척’을 받기 위해 더 많은 괴롭힘을 가하게 되고, 이는 아동·청소년의 불안, 자해, 자살충동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관련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리는 이러한 중독성을 지닌 앱을 이용해 사용자에게 해를 가하면서 금전적 이익을 취하는 빅테크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그동안 빅테크는 콘텐츠 검열이나 사전 경고 없는 퇴출 등으로 많은 물의를 일으켜왔다. 한국의 경우 유튜브는 특정 주제의 콘텐츠를 갑자기 삭제하거나, 해당 채널 자체를 퇴출시키는 일이 빈번히 일어났다. 미국에서는 이미 트위터, 페이스북 등과 같은 빅테크들이 줄줄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플랫폼에서 차단하면서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이러한 빅테크의 행보에 대해 폴란드, 헝가리 등 공산독재를 경험한 동구권 국가들은 빅테크의 콘텐츠 검열에 대해 고액의 벌금 부과하기로 하는 등 강력한 제재법안을 마련했다. 폴란드 정부는 이들 빅테크 기업이 기독교나 전통적 가치 등의 이념적 이유로 사용자나 콘텐츠를 검열·차단할 경우 1350만 달러(약 150억 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또한 헝가리의 유디트 비르가 법무장관은 지난달 “빅토르 오르반 총리 내각은 언론 자유에 대한 침해를 용납하지 않겠다”면서 빅테크의 ‘언론 남용’을 언급하며 올해 내에 빅테크의 헝가리 내 영업을 규제하는 법안을 제출할 것임을 페이스북의 글을 통해 시사하기도 했다.

이뿐아니라 앞서 페이스북 소비자 부문 제품 매니저로 근무하다가 올해 5월 퇴직한 프랜시스 하우겐은 미 상원 상무위원회 산하 소비자보호 소위원회 청문회에서, 10대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대한 인스타그램의 유해성을 알고도 모회사인 페이스북이 이를 방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빅테크의 이러한 횡포와 영혼들을 파멸로 이끄는 악한 행태에 대해 이들이 자각하게 하시고, 속히 돌이켜 영혼들을 죽이고 멸망시키는 사탄의 일이 아닌, 영혼들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참여하게 되도록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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