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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2025년까지 경제난 지속 될 것 밝혀… 주민들 절망감 쌓여 반발

장마당 바닥에서 음식을 주워먹는 꽃제비들. 사진: 유튜브채널 KBS News 캡처

북한 당국이 2025년까지 경제난이 지속될 것이라며 허리띠를 바짝 조이라고 강조한 데 대해 올 겨울도 대책이 없는 상황에 주민들은 절망감에 쌓여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최근 전했다.

평안북도 신의주시의 한 주민소식통은 21일 “2주 전 신의주시 전체 인민반들에서 2025년까지 우리의 식량문제가 계속 비상 상태일 것이라는 내용의 인민반회의가 열렸다”면서 “당국에서는 2025년까지 조-중 세관이 열릴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이때문에 식량문제에 가장 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우리 나라의 식량 사정은 누가 보더라도 이미 비상 상황이며 식량부족에 허덕이는 주민들을 쉽게 볼 수 있다”면서 “그런데 당국이 인민반 회의에서 2025년까지 식량을 무조건적으로 조절해서 (아껴)먹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내용을 전파하자 수많은 주민들이 절망감에 쌓여 있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이어 “대부분의 주민들은 국가가 코로나비루스 방역을 위해 국경을 철통같이 봉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하루 빨리 국경이 열리기만을 고대하고 있다”면서 “현재 극심한 생필품 부족, 식량부족 사태로 인한 생활고를 겪는 원인이 국경이 막힌 탓으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민들, 당국에 불신과 불만 팽배… 굶어 죽으라는 말이냐며 강력 반발도

소식통은 또 “이번에 개최된 인민반회의에서 주민들에게 식량을 조절해서 먹으며 그 어느때보다 허리띠를 단단히 조여야 한다는 내용을 전파하자 주민들 속에서는 당국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팽배한 분위기”라면서 “일부 주민들은 당장 올 겨울을 무사히 넘길 수 있을지도 모르는 심각한 상황인데 2025년까지 버티라는 말은 모두 굶어 죽으라는 말이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 회령시의 한 주민 소식통은 같은 날 “인민반회의에서는 지금 전세계에서 매일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는 등 다른 나라들의 코로나 상황에 대한 부정적인 설명이 장황하게 이어졌다”며 “그러나 주민들은 아무리 어렵다 해도 지구상에 우리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이 어디에 있겠느냐며 당국의 설명에 대해 강한 불신감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또 “회령시 주민들 뿐 아니라 북조선 주민들은 이제 현재의 생활난이 코로나 방역을 핑계로 한 국경봉쇄 때문이라는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다”면서 “이 같은 상황에서 당국이 식량문제 타개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하면서 주민들에게 무조건 허리띠만 조이라고 강요하는 것은 주민들이 굶어 죽는 한이 있어도 국경봉쇄는 풀지 않겠다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당국이 2025년까지 식량부족사태를 대비해 최대한 (식량을)아껴 먹으라고 강조하는 것은 최고지도자(김정은)가 우리나라의 심각한 식량사정을 잘 모르고 하는 소리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며 “주민들은 지금도 최대한 허리띠를 조이고 근근이 살아가는데 여기서 어떻게, 얼마나 더 조이란 말이냐며 당국의 비현실적인 요구를 원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북한은 경제 악화에도 핵무기 개발을 계속해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된 기밀보고서에는 “경제 악화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고 명시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 4일 보도했다. 기밀보고서에는 “국경 봉쇄 때문에 북한의 모든 무역이 중단됐다”며 “지난해의 수확도 홍수에 크게 영향을 받아 현재 북한의 상황이 좋지 않다”고 기술됐다. 또 “석탄과 다른 원자재의 해양 수출은 계속됐지만 코로나19 전보다 훨씬 감소한 수준”이라며 “석유제품 수입도 올 상반기 상당히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관련기사)

이러한 상황에 북한 당국은 개인의 경제활동까지 심하게 단속하며 장마당의 조그만 두부장수, 담배장수를 단속해 몰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북한 당국을 욕하고 분위기가 너무 안 좋다는 보고가 각지에서 들어오고 있다.

실업률 또한 높다. 또한 황해북도 황해제철연합기업소의 경우 배급을 주지 못해 노동자 절반이 출근을 못하는 실정이다. 또한 광산의 경우 국가 공급은 이미 지난해 중단됐고 기업소 차원에서 근근이 식량을 대주는 실정이다. 의류와 방직 분야에도 실업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제재 이전에 북한의 두 번째로 큰 수출품목인 의류 수출규모는 전체에서 25%인 7억 3천만 달러를 차지했다.

평양과 평안북도, 황해북도를 중심으로 북한 전역에서 300여개 업체가 임가공 사업을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분야에 종사하는 여공만도 수 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의류업계도 제재와 국경 봉쇄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로 2018년부터 의류임가공 수출이 대부분 중단됐다. 한국의 북한 경제 전문가인 동용승 굿파머스 사무총장은 의류산업 종사자 수 만 명이 직장을 잃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북한은 경제난에 식량난까지 겹치면서 각지에서 범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민들은 강도와 절도는 물론 군인들이 협동농장을 습격해 식량을 훔치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며 북한 내 민심이 이미 김정은 정권을 떠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련기사)

이제 김정은이 지도자로서의 무능과 주체사상, 공산 사회주의의 한계와 불가능을 인정하고 겸손히 잘못을 시인할 수 있는 은혜를 베풀어달라고 기도하자. 주민들의 생명을 담보로 끝까지 포기치 않는 핵무기가 하나님 앞에서 한낱 입김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전능하신 주님앞에 엎드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복을 허락해달라고 기도하자.

“아, 슬프도다 사람은 입김이며 인생도 속임수이니 저울에 달면 그들은 입김보다 가벼우리로다”(시 63:9)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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