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온전히 함께 하시는 거룩한 성전으로 일어서라.” 주님은 이 말씀으로 한 주간의 느헤미야52기도를 시작하게 하셨다.
십자가가 걸려 있고 예배라는 형식 때문에 인정받는 교회가 아닌, 주님이 온전히 함께하시는 성전인 교회. 주님이 원하시는 기도와 말씀이 선포되는 교회. 주님의 몸 된 성전인 지체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만민을 위해 기도하는 집이요, 날마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로 세워지는 교회. 그런 교회를 향한 소망을 주님은 이번 느헤미야52기도를 통해서 이뤄가셨다.
이번 느헤미야52기도는 순회기도팀 없이 교회의 성도들과 복음기도동맹군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되었다. 선교지에서 돌아오신 목사님 부부, 단 두 명의 기도자가 더 늘어났을 뿐인데 느헤미야52기도는 조금도 어려움 없이 진행되었다. 1+1=2가 아니라 10이 되고 100이 될 수 있는 것은 하나님 나라의 연합의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말씀기도 시간마다 주님은 말씀으로 우리의 심령을 기경하셨고, 하나님 경외함이 없는 모습은 곧바로 회개시키셨다. 새벽 2-4시, 기도실에서 홀로 기도하는데 20분이 넘는 시간을 졸고 있는 내게 갑자기 성령께서 질문하셨다.
“지체들과 함께 기도할 때도 그렇게 오랜 시간 졸았더냐? 내가 지금 너와 함께 하고 있다.” 정신이 바짝 들면서 하나님 경외함 없는 내 모습에 회개하고 전심으로 다시 기도하게 하셨다. 말씀기도 중에 잠언 10장 5절 말씀, ‘여름에 거두는 자는 지혜로운 아들이나 추수 때에 자는 자는 부끄러움을 끼치는 아들이니라’를 읽으며 열방을 위한 대 추수의 시간이 느헤미야52기도라는 사실을 알게 하시며 깨어 있을 것을 말씀하셨다. 피곤해서 기도 시간에 조는 것이 아니라 전심으로 주님을 바라보지 않는 것이며, 전심 아닌 행위의 기도는 곧 죽음의 상태임을 알게 하셨다.
느헤미야52기도를 마치며 성도들과 한 주간 행하신 일들을 나누는데 ‘회복’하신 주님의 일들을 들을 수 있었다. 세상 속에서 살면서 주님의 일과 돈을 버는 일 사이에 주님을 온전히 바라보지 못하였던 마음이 회복되어 주님으로 충만하게 되고, 하나님 경외함을 잃어버리고 말씀을 멀리했던 지체가 말씀 앞에 두려워 떠는 심령이 회복되었음을 간증했다.
‘기도면 충분하다. 기도는 생명이다’라는 고백이 실제가 되게 하시는 시간이었다. 이러한 간증들 속에서 약속하신 대로 몸 된 성전들을 회복하시고 이 회복된 성전들의 기도를 통해 열방에 동일한 역사가 일어났으며, 일어날 것이라는 사실이 믿어졌다.
다른 기대 없이 오직 주님만, 말씀만 기대하고 시작한 느헤미야52기도는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은혜 가운데 마쳐졌다. 모든 영광을 주님께 올려드린다! [GNPNEWS]
노청규 전도사(청주선한목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