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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금지된 中, ‘상자 속 주일학교’로 예배 계속 돼

▲ 사진: 한국 VOM 제공

중국에서 정부의 탄압으로 예배가 금지된 상황에서도, 한국 순교자의소리(VOM)가 중국 전역의 기독교인 어린이와 가정에 ‘상자 속 주일학교’ 3000개를 배포해 예배를 돕고 있다.

상자 속 주일학교란 교육 수준에 상관없이 누구나 자녀와 가족과 이웃에게 신구약 성경을 가르칠 수 있도록 디지털 어린이 성경, 비디오 플레이어 및 주일학교 종합적인 교육 자료들을 한 데 담은 상자이다.

중국 교회… ‘상자 속 주일학교’ 구상하고 VOM,차이나에이드에 도움 요청

VOM 현숙 폴리 대표에 따르면, 이 사역은 2018년, 중국 정부에 등록된 교회나 등록되지 않은 교회든 상관없이 어린이 사역에 대한 중국 정부의 탄압이 커지는 것을 우려한 중국 가정교회 연합 지도자들이 처음 구상했다. 이 지도자들은 ‘상자 속 주일학교’ 상자를 준비해서 일반 기독교인들에게 배포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해달라고 한국 VOM과 그 동역 기관인 ‘차이나에이드’에 요청했고, 이에 따라 1차로 상자 5000개를 준비해서 배포하는 사역이 2020년에 완료됐다. 현숙 폴리에 따르면, 1차 상자를 받은 부모와 사역자들로부터 계속 감사 편지가 도착하고 있는데, 그 내용을 보면 ‘상자 속 주일학교’ 상자들이 원래 목적보다 훨씬 더 유용하게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상자가 중국 가정교회에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면서 한국 VOM은 2021년에도 2차로 최대 5000상자를 배포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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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를 받아든 어린이들. 사진: VOM 제공

교회 활동 금지로 ‘상자 속 주일학교’가 ‘상자 속 지하교회’ 돼

현숙 폴리 대표는 “원래 이 상자는 중국 정부에서 어린이들의 교회 활동을 금지했기 때문에 중국 가정교회 연합에서 우리에게 요청한 것이지만, 중국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를 핑계로 온라인 예배를 포함한 모든 교회 활동을 금지하기 시작했다.”며 ” 이제 아이들만 교회에 갈 수 없는 것이 아니다. 모든 가정과 교회가 조직적인 기독교 활동을 금지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각 가정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비롯한 평신도들이 중국 교회의 지도자가 되어야 했고, 가정은 다시 한 번 교회의 모임 장소가 되어야 했다.”며 “그리고 ‘상자 속 주일학교‘는 이러한 새로운 지도자들에게 일종의 ‘상자 속 지하교회‘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이 사역에서 한국 VOM이 맡은 역할은 ‘상자 속 주일학교’ 상자를 위한 기금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기금을 보내주면, 중국 가정교회 지도자들이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교육 자료들을 중국 내 여러 지역에서 구입한다. 그런 후 중국 내에서 상자를 조립하고, 지하교회 조직망을 통해 사람들에게 나눠준다.”고 말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중국에는 이 프로젝트를 위한 중앙 본부 같은 것이 없으며, “전략의 핵심 부분은 서로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중국 전역에서 완전히 독립적으로 구매와 조립과 배포를 맡은 담당자들이다. 이렇게 하면, 조직망의 한 부분이 붕괴되어도 나머지 작업은 어려움 없이 계속할 수 있다. 덕분에 코로나바이러스 기간에도 대규모 배포가 가능해져, 매우 외딴 지역의 가족과 기독교인들에게도 상자가 전달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상자를 받은 기독교인 가족과 사역자들에게서 계속 감사의 메시지가 오고 있다며, 아래와 같이 세 가지 편지를 소개했다.

“현재 중국의 일반적인 상황 때문에 많은 어린이들이 전처럼 교회에 갈 수 없다. 게다가 중국 공산당은 많은 온라인 자료와 어린이의 정신적 성장에 악영향을 끼치는 다른 요인들을 금하고 있다. 때로는 다음 세대에게 믿음을 ‘정상적으로’ 물려주는 것이 불가능해 보인다. 그러나 그 순간,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귀하고 소중한 ‘상자 속 주일학교’ 선물이 도착했다.”

“여기에는 전임 설교자가 없지만, 비디오 플레이어와 ‘상자 속 주일학교’ 상자를 통해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우리는 상자 속에 담긴 자료들로 찬송가를 공부하고 성경과 설교를 들을 수 있다. 우리는 이 선물을 준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렸고, 또한 그 선물을 사랑으로 전해준 형제 자매들에게도 감사드렸다.”

“여러분을 통해 성경 이야기 만화책을 제 아이들에게 보내 주신 아버지께 감사드린다. 제 조카는 그 책을 몇 번이나 읽었는지 모른다. 하나님의 영이 제 조카와 함께하셨고, 그의 어머니와 여동생을 선택하셨다. 제 조카를 주 예수님께 인도한 것은 그 책이었다! 이제 그 가족 모두 믿음을 갖게 되었다. 여러분을 사랑해주시고, 여러분의 사랑을 우리에게 전해주신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한편, 현숙 폴리 대표는 VOM에서 2021년 현재까지 상자 3000개를 마련하는 데 필요한 기금을 이미 지원했으며, 올해 10월 말까지 2000개를 더 마련하는 데 필요한 기금을 보내줄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애굽의 바로왕이 태어나는 모든 남자 아이들을 다 죽이라 명했을 때, 어머니였던 요게벳이 모세를 숨겼던 “상자”는 히브리어로 테바(תֵּבָה)이다. 이 상자는 죽음이 만연한 곳에서 살 수 있는 곳으로 옮겨주었던 도구였다. 창세기 6장에 나오는 노아의 홍수에서도 그들이 생명을 건질 수 있었던 도구, 방주 또한 테바(תֵּבָה)이다.

예배가 금지된 중국 가정교회에 생명의 말씀을 전달하는 상자(תֵּבָה)가 오늘도 힘있게 달리고 있다. 그 안에 담긴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상자를 열어 말씀 앞으로 나아가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영혼들 안에 힘있게 확장되어 가고 있음을 믿음으로 바라본다. 이 일을 진행하는 VOM과 차이나에이드 그리고 전달하는 모든 과정에 있는 통로들을 위해 축복하자. 하나님께서 필요한 비용을 공급해주시고, 각 세대와 시대에 맞는 효율적이고 재미있는 자료들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또 그들의 안전을 위해서 기도하자. 세상이 아무리 막으려 해도, 복음은 어떤 것에도 매이지 않고, 믿음의 용사들은 담장을 뛰어넘는다. 중국에 정부와 죄악이 막을 수 없는 말씀과 성령의 부흥이 폭발적으로 일어나도록 함께 간구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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