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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민주화 운동 주도해온 시민단체 ‘민진’ 해산

▲ 홍콩의 반중 집회를 주도해왔던 민주파 시민단체 '민진'이 해산됐다. ⓒ pxhere

지난해 6월 30일부터 시행 중인 국가안전유지법(이하 홍콩 보안법)으로 인해 활동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민주파 시민단체 ‘민간인권진선(이하 민진)’이 15일 해산했다고 펜앤드마이크가 16일 보도했다.

지난 2002년 결성된 ‘민진’은 민주파 정당 및 홍콩 현지 노동조합, 시민단체 등의 연합체로 구성된 단체로, ‘홍콩 반환 기념일’인 7월 1일이 되면 매년 집회를 열고 반중·민주화 운동을 주도해 왔다.

지난 13일 2021년도 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해산을 결의한 ‘민진’은 이날 발표된 성명에서 “시민사회는 전례 없이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이 이상 사무국은 그 운영을 유지할 수 없고, 단체에 참여하는 이도 없기에 해산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 해산해도 수사 지속할 것

이에 대해 홍콩 경찰 당국은 대응 성명을 내고 “위법하게 운영돼 온 조직(민진)이 해산했다고 해도 이미 범한 죄책은 지울 수 없다.”며 이 단체에 대한 수사를 지속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단체는 지난 2019년 ‘범죄인인도법(해외 도피자 송환에 관한 법)’ 제정에 맞서 100만 명 규모의 반정부 집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하지만 홍콩 보안법의 시행 이후 2019년 집회 개최 당시 대표 등이 구속·기소되는 등 당국의 모진 탄압에 직면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앞서 지난 10일에는 9만 5000명의 교육 관계자를 회원으로 하는 민주파 노동조합 ‘홍콩 교육 전문인원 협회’가 해산했다. 입법회와 구의회의 민주파 의원도 대부분 이미 사퇴했다. 민주파를 대변해온 홍콩 신문 빈과일보도 6월에 폐간을 당했다.

중국 영토에서 일국양제 체제의 원칙에 따라 자유민주주의 제도를 채택한 홍콩은 언론과 시위의 자유를 보장했다. 그래서 중국 공산당과 홍콩 정부에 비판적이라도 온건 민주파의 활동을 용인했다. 하지만 보안법 실시로 통제가 대폭 확대하면서 그럴 여지가 사라졌다. 홍콩보안법을 근거로 하는 탄압과 압박, 단속으로 민주파 단체와 세력이 속속 와해되고 있다. (관련기사)

홍콩에서 누렸던 자유는 사라져가고 있다. 중국 공산당의 지속적인 탄압에 신음하고 있는 홍콩 시민들을 기억하여 주시고, 일국양제가 아닌 이제 하나님 나라의 통치 안에서 살아가는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 회복시켜달라고 기도하자. 홍콩의 성도들은 앞서 중국의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며 기도로 항거했다. 홍콩의 교회와 성도들이 더욱 주님을 굳게 붙들게 하시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참자유를 누리며 생명의 빛을 홍콩의 영혼들에게 전하는 복된 시간으로 인도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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