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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7.2 강진으로 300명 이상 사망… 이어지는 재난에 사회 혼란

아이티에서 7.2의 강진으로 최소 304명이 사망했다. 사진: 유튜브채널 ABC News 캡처

2010년 대지진 여파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한 카리브해 아이티에 또 규모 7.2의 강진까지 덮쳐 사망자가 304명이 사망했으며 확인된 부상자도 1800명을 넘겨 계속 늘어나고 있고 연합뉴스가 15일 보도했다. 아이티는 지난달 대통령이 암살 돼 정국이 불안정한 상황에 있었다.

14일(현지시간) 오전 8시 29분께 아이티에 규모 7.2 강진이 일어났으며 부상자와 실종자도 많아 시간이 지날수록 인명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당국은 피해 지역에 대응팀을 보내 생존자 수색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산사태 등으로 도로가 끊겨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리엘 앙리 아이티 총리는 한 달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이번 지진이 “여러 지역에서 다수의 인명 손실과 물적 피해를 일으켰다”며 “희생자를 돕기 위해 모든 정부 자원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0년 대지진으로 최대 30만 명 사망… 콜레라와 허리케인도 덮쳐

한편, 빈곤율이 60%에 달하는 아이티는 2010년 대지진 이후 전염병과 정국 불안 등으로 사회 재건이 매우 미미한 상태였다.

2010년 1월, 수도 포르토프랭스 인근 지하 13㎞의 얕은 진원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16만 명에서 최대 30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수백만 명이 이재민이 됐다. 이때 지진으로 교도소가 붕괴해 재소자들이 탈옥하기도 했다.

대지진 이후 2010년 10월부터 퍼진 콜레라로 여러 해 동안 1만 명 가까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2016년에는 허리케인 매슈로 800명 넘게 사망하기도 했다.

자연재해 이후 정치, 사회 혼란 이어져… 대통령 암살까지

게다가 정치권의 부패와 생활고, 늘어나는 범죄 등을 견디지 못한 시민들의 대규모 시위가 시차를 두고 계속 반복됐다.

2015년 대선 무효 사태를 겪고 2017년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이 취임한 뒤에도 정국 혼란은 이어졌고, 예정된 선거는 제대로 치러지지 못했다. 치안도 급격히 악화해 몸값을 노린 납치 등 범죄가 급증했다.

그러다 지난달 모이즈 대통령이 암살됐다. 괴한들은 7월 7일, 모이즈 대통령의 사저에 침입해 대통령을 총으로 살해했으며, 함께 있던 영부인도 총상을 입었다.

이후 경찰은 암살에 가담한 콜롬비아 전직 군인들과 미국계 아이티인, 아이티 경찰 등 40여 명을 용의자로 체포했으나 사건 한 달이 넘도록 사건의 배후 세력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사건 담당자들이 살해 위협을 받는 등 수사 과정도 원활하지 않아 사건의 진실이 이대로 묻힐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아이티는 2010년 지진 이후 많은 이들이 여전히 지진 직후와 비슷한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 여전히 많은 이재민들은 최대 2∼3년 동안 임시로 거주할 수 있도록 한 비정부기구(NGO)가 건립했던 코라일 캠프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이곳 이재민들이 얇은 판자로 된 좁은 집에서 식수도 없이 지내고 있으며, 얇은 지붕은 비를 막아주지 못하고 더러운 공동 화장실 탓에 위생도 열악하다. (관련기사)

게다가 올해 아이티에서 중증 급성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5세 이하 어린이가 8만 6000명, 급성 영양실조 어린이는 21만 7000여명으로 예상된다고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이 밝혔다. (관련기사)

“여호와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우리가 주를 앙망하오니 주는 아침마다 우리의 팔이 되시며 환난 때에 우리의 구원이 되소서” (사33:2)

환난 당한 아이티의 영혼들에게 구원을 베풀어주시고, 이들을 돕는 손길을 허락하셔서 이들의 생명을 구원해달라고 기도하자. 또한 오랜 기아와 정치적 혼란을 잠재우고 하나님의 지혜로 이 땅을 다스릴 수 있는 지도자를 세워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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