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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기독교 기숙학교에 또 무장괴한 침입… 약 150명 납치

▲ 자녀를 잃고 고통스러워하는 부모들. 사진 : 유튜브채널 연합뉴스 캡처

나이지리아 카두나주의 기숙학교인 베델침례교 고등학교에 무장 괴한들이 침입해 약 150명의 학생을 납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 보도했다.

현지 경찰들은 괴한들이 밤사이 학교에 도착해 총을 쏘며 경비원들을 제압한 뒤 학생들을 인근 숲으로 끌고 갔고, 그 중 26명은 탈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작년 12월 이후 나이지리아 북서부에서 학생들을 겨냥한 대규모 납치 사건이 이번이 벌써 10번째다.

학교 설립자 존 하야브는 “납치된 학생들이 우려된다”며 “자신의 아들 또한 납치됐다가 가까스로 탈출했다”고 밝혔다.

하야브에 따르면 이날 학생 약 180명이 시험을 보기 위해 학교에 있었다. 하야브는 “내 교회인 만큼 나는 이 불행한 사건의 일부다”라며 “이것은 우리에게 매우 슬픈 상황”이라고 말했다.

학부모들, 학교에 모여 간절히 기도… 목놓아 울기도

현재 소셜미디어엔 실종된 아이들의 학부모들이 해당 학교에 모여 아이들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학부모들은 목놓아 울거나 아이들이 무사히 돌아오도록 간절히 기도를 했다.

카두나주 경찰 대변인 모하메드 잘라이지는 “사건 이후 경찰들이 인근 숲으로 간 납치범들을 뒤쫓았고 현재도 조사 중”이라며 “현재 교사를 포함해 26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아직 정확한 학생 수에 대해서는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해당 사건에 대해 국제위기감시기구의 애널리스트 남디 오바시는 “범죄단체에 몸값을 지불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결의에 도전하기 위해 무장단체들이 끈질기게 학교를 표적으로 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군 장성 출신인 무함마드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납치와 범죄조직의 고통을 종식시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부하리 대통령은 야당 등으로부터 학생들의 피랍 사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나이지리아는 테러조직의 폭력으로 고통받고 있다.(관련기사) 올해 세계테러지수(GTI)에서 테러 피해 규모 3위로, 2001년부터 2019년까지 2만 2000명 이상이 나이지리아에서 테러로 사망했다. 특히 기독교인들의 몸값을 노린 납치는 그 범죄 규모가 산업 수준으로 커진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더욱 슬픈 사실은 나이지리아 정부는 기독교인들을 향한 살인과 납치가 종교적 동기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기독교인에 대한 끔찍한 학살을 덮으려는 여러 가지 고의적인 시도를 하고 있어, 해결할 의지가 없어 보인다.

정부의 방임과 해결할 능력이 없는 부모들의 고통 앞에 이들을 위로하실 수 있는 분은 자기 아들을 희생하여 인류를 구원하신 하나님뿐이시다. 자식 잃은 부모를 위로해 주시고, 그들의 절규를 듣고 계신 하나님께 아이들을 건져주시기를 함께 간절히 아뢰자. 그리고 반복되는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나이지리아 정부의 무능과 무관심을 책망해주시고 올바로 세워주시기를 기도하자. 또한 범죄를 두려워하지 않는 악인들의 꾀를 무너뜨리시고, 두려우신 하나님 앞에서 돌이키는 일들이 나이지리아에 있도록 함께 간구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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