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불교권 스리랑카, 무슬림 복장 부르카 금지

▲ 스리랑카가 부르카 등 얼굴을 가리는 옷의 착용을 금지했다. 사진: asianews.it 캡처

불교도가 70%인 스리랑카에서 무슬림 여성의 얼굴을 가리는 복장인 부르카 착용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뉴스퍼스트 등이 13일 보도했다.

사라트 위라세카라 공공 안보 담당 장관은 “부르카는 국가 안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면서 전날 이와 관련한 내각 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에서는 초기에는 무슬림 여성들이 부르카를 착용하지 않았다.”며 “부르카는 최근 들어온 종교적 극단주의의 조짐이며 우리는 이를 분명히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의회 승인 등을 통과하면 효력을 얻는다.

또 위라세카라 장관은 전국 1000여 개의 마드라사(이슬람 종교학교)도 금지할 것이라면서 “이 마드라사들은 당국에 등록되지 않았으며 국가 교육 정책도 따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스리랑카에서는 2019년 4월 21일 270여 명이 숨진 ‘부활절 테러’ 이후 이슬람계에 대한 감시와 압박이 강화되고 있다. 현지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 두 곳이 이 테러를 주도했다는 정황이 밝혀지면서다.

특히 스리랑카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감염 확산을 막겠다며 감염 사망자에 대한 강제 화장 정책을 도입했다가 이슬람권 국가 등의 반발로 철회하기도 했다. 현지 불교도와 힌두교도는 대체로 화장으로 장례를 치르지만 무슬림은 종교적 신념 때문에 시신의 머리를 성지 메카로 향하도록 한 채 매장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앞서 유럽에서는 2011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오스트리아, 벨기에, 독일, 덴마크가 공공장소에서 얼굴 전체를 가리는 복장을 전면 또는 일부 금지하는 ‘부르카·니캅 금지법’을 시행하고 있다.

부르카와 니캅은 무슬림 여성의 몸을 가리는 복장으로, 부르카는 통옷 형태로 머리에서 발목까지 덮으며 니캅은 눈을 제외한 얼굴 전체를 가리는 일종의 얼굴 가리개다.

세계기도정보에 따르면, 인구 2100만 명의 스리랑카에서는 불교도 비중이 약 70%로 압도적으로 많다. 이어 힌두교도(13%), 이슬람(8%), 기독교(8%) 순이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지난 2019년 4월 21일 부활절에 스리랑카의 교회와 호텔 8곳에서 연쇄 폭발이 발생해 207명이 사망하고 450명이 다쳤다. 수도 콜롬보에 있는 교회 1곳과 5성급 호텔 3곳, 비슷한 시각에 서부 네곰보와 동부 바티칼로아의 교회 두곳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는 자신들의 최후 거점이었던 시리아 바구즈 전투에 대한 복수로 스리랑카 부활절 테러를 저질렀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테러를 당한 복음주의 교회인 시온교회의 로샨 마헤센 목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테러범들을 용서했다고 밝혔다. 그는 “끔찍한 자살폭탄 테러로 교인들은 상처를 입고 분노했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공격자들을 용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테러의 영향을 받은 전체 공동체, 모든 가정들, 시온교회를 맡고 있는 담당 목회자로서 우리는 가해자와 그를 보낸 단체를 용서하고 사랑해야 한다.”고 용서의 메시지를 전했다.

스리랑카의 교회는 과격한 불교 승려들이 주도하는 박해의 위협가운데도 놓여있다. 국제 기독 단체인 ‘바나바스 펀드(Barnabas Fund)’에 따르면 스리랑카 폴론나루 지구의 바카무나 마을에서 목회 중이던 ‘다니엘(가칭)’ 목사는 5년간 개인적인 위협을 받아 왔으며, 최근에는 교인들까지 위험에 노출되자 결국 교회를 폐쇄하고 목회를 중단한 상태다. 바나바스 펀드의 국제 CEO 스톰 헨드릭(Storm Hendrik)은 “과격한 불교 승려들이 스리랑카에서 기독교 박해를 주도하고 있다”며 “최근 몇 년간, 불교 극단주의자들이 조직한 폭도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핸드릭은 특히 이들 폭도들이 “불교에서 개종한 기독교인들을 표적으로 삼는다”면서 “박해가 주로 종교적인 이유로 이뤄지지만 일부는 민족주의에 근거하고 있다. 많은 스리랑카인들은 기독교로의 개종을 자국의 유산에 대한 배신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부르카 착용은 금지됐지만 이것으로 기독교인들이 박해로부터 안전해진 것은 아니다. 무슬림뿐 아니라 불교도들의 박해 위협에 놓여있는 성도들을 지켜주시고,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게 하시는 예수의 생명으로 날마다 승리의 삶을 살게 해주시도록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 문의:

Print Friendly, PDF & Email

관련 기사

20241119_2024 concert
극동방송, ‘나라를 지킨 영웅들’ 위한 ‘2024 가을 음악회’ 성료
PEP20240728001601055_P4
독일 오늘부터 성별 스스로 결정…한달간 1만5천명 신청
308_1_1_News(1068)
미 대선, 성경적 가치관 따라 후보 평가해야
marcelo-leal-6pcGTJDuf6M-unsplashre
독일, 병원 통폐합과 병원 전문화 추진하는 ‘병원개혁법’ 마련해 주목

최신기사

[김수길 칼럼] 겐그레아(Κεγχρεαίς)에서 만나는 뵈뵈 집사와 바울
탈북민 북송반대 국민연합, “중국 정부, 탈북난민 강제북송 중단하라!”
[청년 선교] 함께 해주시는 주님으로 기쁘고 행복한 시간
파키스탄 목회자 딸, 무슬림에게 강간·납치 당한 후 되려 협박... 기독 정당, 이슬람 사회에 '탄원'
중국, 화교 아동에게 공산주의 이념 캠프 실시… 뿌리 찾기 구실로 꼬마 화교 경찰 만들기
[오늘의 한반도] "이태원참사 등에 국민 분노 자극하라" 북한 지령받은 민주노총 외 (11/25)
[오늘의 열방] 中, 미얀마 군사정권에 2000억 규모 자금지원 외 (11/25)
Search

실시간최신기사

cenchrea-241125-1
[김수길 칼럼] 겐그레아(Κεγχρεαίς)에서 만나는 뵈뵈 집사와 바울
Forced repatriation to North Korea-241125
탈북민 북송반대 국민연합, “중국 정부, 탈북난민 강제북송 중단하라!”
20241120_Youth
[청년 선교] 함께 해주시는 주님으로 기쁘고 행복한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