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기도의 힘,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

만일 두 천사가 도시에 하나님께로 부터 명령을 받는데 한 천사는 이 땅에 내려가서 가장 큰 제국(帝國)을 통치하라는 사명을, 다른 천사는 이 땅에 내려가서 가장 천한 마을의 거리를 청소하라는 사명을 받았다 하자.

그것이 통치자의 직책이든 청소부의 직책이든 그것을 부과 받은 천사에게는 전혀 무관한 문제이다. 천사들의 기쁨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때에만 있는 것이다. – 존 뉴톤

겸손하다는 것은 자아에 대하여 그 가치를 낮게 부여하는 것이다. 겸손은 타인의 눈앞에 자기를 높이지 않는다. 겸손은 자아에게 눈을 돌리지 않으며 하나님과 타인에게 눈을 돌린다. 그것은 심령이 가난한 것이며 행위가 온유한 것이며 마음이 낮은 것이다.

기도에 날개를 달아 주는 것은 겸비한 지성이다. 자기 인정과 자기 칭송의 교만은 기도의 문을 굳게 닫는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자기 자만으로 부풀어 있거나 자신의 의와 선에 대한 과대한 평가로 가득 차 있어서는 안된다.

교만이나 허영은 기도할 수 없다. 그렇지만 겸손은 허영과 교만이 없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것은 적극적인 질(質)이며 실질적인 힘으로 기도에 능력을 공급한다.

바리새인은 비록 기도를 배웠고 기도의 습관은 가지고 있었지만 기도에 겸손이 없었기 때문에 기도하지 않은 것과 다름없다. 세리는 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정죄를 받았고 교회로부터도 동정을 받지 못했지만 겸손이 있었기에 기도할 수 있었다.

자기 자신이 주장할 의와 자랑할 자신의 선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은 행복하다. 겸손은 우리의 죄악성과 무가치성에 대한 참되고 깊은 의식의 토양에서 자라난다.

죄책을 느끼며 모든 죄를 자백하고 은혜에 전적으로 신뢰할 때 만큼 그토록 빨리, 무성하게 자라며 밝은 빛을 비추는 때는 없다. “내가 죄인 중에 괴수이나 예수께서 나를 위해 죽으셨다”

그것이 기도의 밑바탕이며 겸손의 바탕이며 낮아지는 것이다. 그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써 가까워지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낮은 곳에 내주하신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영혼의 낮은 곳을 사실은 높은 곳이 되게 하신다.

기도의 본질(1982), E. M. 바운즈, 생명의말씀사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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