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이 없는 기도는 기초가 없고 편향적인 것이다.
기도 없는 약속은 희미하고 그림자 같고 응답이 없으며 비인격적이다.
사도 베드로는 하나님께서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셨다고 선언하고 있다.
그 약속들이 ‘보배롭고’ ‘지극히 큰 것이기에’ 우리는 ‘믿음을 더하고’ ‘덕을 공급’해야 하는 것이다.
그 약속들이 무게 있고 보배롭게 실제적이 되게 하는 것은 기도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에게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주신다.
그러나 그들의 상황은 늘 약속의 성취에 장애를 겪게 된다.
이삭은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얻으리니” 라는 약속을 받지만 성취될 통로인 리브가는 아이가 없었다.
야곱은 “네 조상의 땅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라는 약속을 따라
즉시 행동하였으나 에서가 복수심과 살기를 품고 그에게 다가왔다.
그러나 이들은 그 상황마다 하나님의 존재를 시인했고 그의 약속을 언급했으며 또 여러 가지 문제를 아뢰었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의 약속이 그들의 삶속에 이루어졌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에게 주신 약속들은 얼마나 위대하며 귀하며 숭고한가?
그런데 왜 우리의 경험은 그토록 빈약하며 우리의 삶은 축 처져 있는가? 왜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들이 그처럼 느리게 진행되는가?
그 문제의 원인은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에 자신을 의뢰하지 못하고 그 약속들을 온전히 쓰지 못하며 믿음으로 기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이요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 (약 4:2-3)
하나님의 약속을 온전히 쓰이고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도가 필요하다. 그것은 기도에 의해 조절된다.
약속들은 기도에 의해서 우리 안에 수(繡)놓아지며 우리에 의해 온전히 쓰이고 믿음의 팔에 의해 붙들려 있다.
기도는 약속들이 효력을 가지게 하며 그것들을 구체적으로 이용되게 한다.
기도의 본질(1982), E. M. 바운즈,
생명의말씀사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