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기도는 가장 적극적인 행동, 하늘에 속한 자의 확실한 열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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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촌동으로 예배당을 이전한 지 한 달. 어디서 무엇을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가운데 시작된 느헤미야52기도였다.

먼저 복음이면 충분한 원형교회의 비전이 그대로 녹아있는 로잔언약, 복음기도동맹 선언문과 행동강령을 꼼꼼히 읽고 기도하며 준비했다.

또한 개척의 현장이며 선교의 현장인 이곳에서 사단의 견고한 진이 깨어지며 지역전도의 문을 열어주시도록 기도했다.

약속의 말씀대로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기도회, 기도의 능선이 구축되는 기도회, 복음기도동맹 연합전선이 세워지는 통로로 성도교회가 사용되기를 기도했다.

주님은 신실하게 기도에 응답하시며 내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들로 역사하셨다.

쉬지 않는 기도 속에 주님은 쉬지 않고 일하신다는 실제를 경험하게 하셨다.

주일 지난 0시부터 시작된 기도회는 교회 가족 6명으로 출발했다. 새벽 2시부터는 혼자 기도하며 기도의 능선을 구축해야 했다.

온 밤을 지새는 기도회는 결코 외롭거나 지치지 않았다.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약1:4)

인내를 온전히 이루는 것이 곧 하나님께 구하는 기도임을 야고보서 말씀기도를 통해 말씀하셨다.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않기 때문이라” 응답이 오지 않는 두 가지가 구하지 않기 때문과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인데 나는 구하지 않아서,

기도하지 않기 때문에 얻지 못한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얼마나 기도의 무릎을 꿇기 싫어하는 완악한 목사인지 실체가 드러나니 숨길 수 없었다.

야고보서를 말씀기도 본문으로 택한 것은 복음의 실제가 있는 교회이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그런데 야고보서 5장 마지막 결론은 두 주먹 불끈 지고 행동파로 나서라는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믿음의 기도, 서로 위해 기도하기, 간절한 기도, 다시 기도하라는 것이었다.

‘기도만 하면 무엇하나 행동으로 옮겨야지’ 이런 말을 하는 분들이 많다. 한편으로는 옳다.

그런데 이번 기도회를 통해 더욱 확신하게 된 사실이 있다. 그것은 기도는 가장 적극적인 행동이요, 하늘에 속한 자의 가장 확실한 열매라는 것이다.

쉬지 않는 기도는 주님이 쉬지 않고 일하시게 할 뿐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순종의 발걸음을 내딛게 한다.

또한 예수 생명을 가진 자의 숨길 수 없는 열매가 기도임을 알게 하셨다. 새벽기도 시간은 마태복음 중 특별히 산상설교의 본문을 허락하셨다.

산상설교는 세상의 도덕 강연이 아닌 ‘하늘에 속한 자의 숨길 수 없는 증거’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특히 팔복에서 온유한 자와 화평케 하는 자의 실제가 되게 하는 것은 기도였다.

온유한 자는 관계 속에서 자신에 대한 평가를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누군가가 내게 서치라이트를 비출 때 자기변명과 자기합리화로 반응하지 않으며

그것을 받아들이고 엎드리는 것이다. 모세가 그렇게 온유했다. 다윗이 그러했다. 무엇보다도 예수님이 그렇게 반응하셨다.

온유한 자는 화평케 하는 자 즉 병든 자아에서 해방되어 연합할 줄 아는 자로 평화를 일구어 가는 사람이다.

이번 느헤미야52기도는 성도교회에 기도의 능선이 구축되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삼았다.

그동안 기도할 기회를 여러 번 주셨음에도 기도의 능선을 구축하지 못한 내게 주님의 책망이 임했다.

이것이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비장한 각오로 임했다. 또한 복음기도동맹군의 연합전선을 구축하는 통로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관계의 어려움 속에서 화평을 이루지 못하는 여러 지체들이 함께 하는 가운데 회개하며 성령의 하나 되기를 힘쓰는 모습들을 많이 보았다.

그리고 얼마나 주님께서 쉬지 않고 일하시는 지 매 기도회 마다 보내주시는 지체나 묵상하는 말씀 속에서 너무나도 정확한 때에 만나게 하시고 회복하게 하시는 주님의 긍휼을 보았다.

긍휼히 여기는 자는 다른 사람을 용서할 수 있는 은혜를 받은 자이다.

“주님 감사해요 내게 주님의 뜻 알게 하시고 기도하게 하시네. 주님 찬양해요 내게 주의 일하심 보게 하시고 주님께 영광 돌리리…. 내가 너의 기도로 쉬지 않으며 내가 너의 눈물로 그 땅을 회복하리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비춰주시는 그래서 그 영광을 보며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시간이었다.

내 기도하는 그 시간 그 때가 가장 즐겁다는 찬송이 실제 되게 하는 시간이었다. 주님이 하셨습니다!

이흥범 목사(성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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