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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북한동포에게 복음을 전할 절호의 기회다

북한 주민들의 논길을 걸어가고 있다(모퉁이돌선교회 사이트 캡처)

지금까지 한국교회는 믿음 소망 사랑 중 제일이 사랑이라는 절대적 신앙의 무기를 강도 만난 북한 동포들과 이들의 신앙의 자유를 약탈한 강도인 북한 정부에게 동일하게 적용해왔다. 이렇게 대안과 전략도 없는 맹목적 북한선교는 한국교회의 결정적 오점으로서, 이제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

성경에서 말하는 ‘절대적 사랑’의 신앙적 근거는 약하고 소외된 자, 특히 힘을 가진 자들에게 하나님이 주신 보편적 가치인 자유와 인권을 빼앗기고 사는 약한 자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베풀라는 말씀이지 ‘악의 축’인 북한정권에게 사랑을 베풀라는 말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성경은 사탄 마귀들과 싸워 이기라고 말씀한다. 이제는 한국교회도 영적 안목으로 냉철하게 북한의 속살을 들여다보고 복음통일의 대안과 전략으로 북한동포의 신앙의 자유를 위해 죽기를 각오하고 싸워야 한다.

한국교회는 북한동포의 신앙 자유를 위해 싸워야

요즘 한반도에 마치 평화의 봄이 온 것처럼 나팔을 불고 있는 언론을 보면서 우리는 과연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인가 아니면 강도의 이웃인가를 반성해 본다. 지난 시기에 사명감을 갖고 북한을 돕다 북한당국에 체포되어 고초를 겪은 임현수 목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두 가지 시선을 가져야 한다. 하나는 주민의 97%가 우리 동족이고 골육이고 형제다. 그들은 그 땅에 태어난 죄밖에 없다. 나머지 2~3%에 해당하는 정권 수호자들은 ‘악’을 떠받드는 자들로, 우리가 대적해야 할 대상이다. 이들은 하나님의 비전을 이룬다는 차원에서도 싸워야 할 대상이지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이를 혼동하면 북·미 대화는 물론 비핵화 가능성도 사라진다.”

임현수 목사 자신도 북한을 겪어보지 않았다면 이 사실을 깨닫지 못했을 것이다. 오늘 우리가 원수도 사랑하라는 말로 정신없이 마냥 뛰고 있는 이 순간에도 저 북한 땅에서는 사탄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삼킬 자를 찾아 두루 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지금 당장은 우리 한국교회가 북한동포에게 빵보다 영적 양식을 보내 주어야 할 때이다. 통일된 후보다 지금이 북한동포에게 복음을 전할 절호의 기회이다. 지구상에 없는 사회주의 지상낙원에서 북한 동포들이 평생 이밥에 고깃국을 먹여 주겠다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에게 철저하게 속아 살아왔음을 깨닫기 시작하면서 진정한 자신들의 운명의 주인을 찾고 있는 지금, 한국교회는 이 시기를 놓치지 말고 북한 동포들을 살리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북한 복음화가 통일의 강력한 무기이자 대안

북한 복음화가 곧 통일의 강력한 무기이고 대안이다. 지금 이 민족의 통일 열쇠는 한국교회의 손에 있음을 자각해야 한다. 우리가 저들을 복음으로 깨우면, 복음 안에서 깨어난 북한 동포들이 죽기를 각오하고 스스로 일어나 김정은에게 신앙의 자유를 달라고 외쳐서 그 자유를 찾는다면, 그것이 바로 남과 북이 주님 안에서 하나가 되는 복음통일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평화의 왕으로 보내 주셨다. 그러므로 남과 북의 평화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될 것이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 41:10)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소서.

교만에서 깨어나 겸손히 주님께 엎드려 우리의 운명과 이 나라의 운명을 주님께 맡기고 두 손 들고 주님께 나아오게 하소서.

새로운 일들이 지금 이 땅에서 시작되게 하소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하나님과 거리두기로 변질되지 않게 교회의 문을 속히 열어주셔서 한국교회가 더욱 깨어서 세상을 향하여, 저 북한 동포들을 위하여 외치게 하소서. [복음기도신문]

본 고는 지저스 아미 2020년 9월호에서 필자의 허락을 받고 발췌, 게재합니다.

rekang.ch

강철호 목사 | 새터감리교회 담임목사. (사)탈북민자립지원센터 센터장. 함경남도 함흥 출생. 97년 귀순(입국). 김리교신학대학교, 동 신학대원 졸업. 북한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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