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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코하람에 납치됐다 탈출한 여성, 가족과 이웃의 외면으로 이중 고통

▶트라우마 치료 워크샵에 참여한 나이제리아 여성이 자신이 만든 작품을 들고 서 있다(사진: 영국 오픈도어)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Boko Haram)에 의해 납치됐다가 이들로부터 기적적으로 벗어난 여성들이 이들의 귀환을 반기지 않는 가족과 이웃들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다.

영국 크리스찬투데이는 28일 보코하람에 납치됐다가 운좋게 테러집단으로부터 벗어났다고 해도 가족등에 의해 제2차 고통의 시간이 시작된다고 전했다.

이들이 가족이 있는 곳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이들의 고통을 동정하거나 남편을 잃고 다른 남성의 아이를 가진 것에 대해 경멸의 시선을 보내기 때문이다.

이들은 보코하람에 납치된 후 이슬람으로 개종을 강요하고 또 무장단원과 강제로 결혼하도록 요구받아, 이들과 결혼해 아이를 낳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채리티라는 여성은 보코하람이 마을을 공격했을 때 남편은 도망치고, 그녀는 3년간 포로로 끌려갔다. 이슬람으로의 개종을 거부하자 ‘이단교도’로 여겨진 그녀는 무장단원 중 한 명과 강제로 결혼해야 했으며 얼마 후 라힐라라는 여자 아기를 임신했다.

그녀는 보코하람을 진입한 군대에 의해 극적으로 그들을 벗어났지만, 그녀의 아기를 받아들일 수 없는 남편에게 구타를 당해야 했다. 그녀는 그 이후, 난민보호캠프를 찾을 수 밖에 없었다.

난민캠프에서 최대 10명이 한 방을 사용하던 그녀는 물품이 부족하고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을 수가 없었다.

선교단체 오픈도어스는 그들이 비록 돈이나 집을 잃었지만, 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변치 않는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트라우마에서 이겨낼 수 있도록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오픈도어스의 레베카는 “위기 상황에서 사람들은 먼저 자신을 돌보게 된다. 삶이 힘들어지면 다른 사람들을 돕는 것이 어렵다. 과부들은 자신과 자녀들을 먹이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이러한 여성들은 학교에 가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읽고 쓸 수 없다. 그들은 스스로 도울 수 없으며 누구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들이 아기와 함께 탈출했을 때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들은 더러운 옷을 입고 있었으며 음식도 없었다. 교회로 그들을 초대했고 우선 그들과 함께 기도하며 사랑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상처를 주지 않을 것임을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채리티는 오픈도어스가 운영하는 외상 치료 워크샵에서 그녀와 유사한 시련을 겪은 다른 여성들과 함께 성경을 공부할 수 있었다. 오픈도어스는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상담을 제공함과 동시에 음식과 옷 및 세제를 제공하고 있다.

채리티는 “나를 위해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과 우리를 도울 사람들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캠프에서 만난 남편과의 관계에 변화가 있었다. 그는 딸을 좋아하게 되어서 그녀를 데리고 갔다”고 말했다.

레베카는 “보코하람이 납치한 많은 여성들이 귀향할 때 오명을 겪고 있으므로 나이지리아에서 더 넓은 지역사회와 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채리티와 같이 납치됐다 돌아온 여성들을 향해 경멸의 시선으로 보지 않고, 교회와 단체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이들을 돌볼 수 있도록 기도하자. 지금 처한 절망이 그들을 구원하신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귀한 통로가 되어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피하여 주님만을 의지하도록 기도하자.

“주는 나의 도움이 되셨음이라 내가 주의 날개 그늘에서 즐겁게 부르리이다”(시편 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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