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보유국 인도와 파키스탄 간 갈등이 지난 1971년 전쟁 이후 48년 만에 최고조로 치솟았다. 1947년 독립 이후 네 차례 전쟁을 치른 양국의 본격적인 군사충돌 위험이 높아며 갈등이 격화되자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등 주요 강대국들이 양국에 군사 활동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인도 공군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테러 캠프를 공습하자 이튿날 파키스탄군이 인도 전투기 두 대를 격추했다. 이에 카슈미르 인근 주 공항 6개가 폐쇄됐고 양국 간 국경인 통제선(LoC)을 따라 12~15곳에서 포격이 이어지고 있다.
파키스탄군 대변인 아시프 가후어 소장은 27일 트위터를 통해 “파키스탄군(PAF)이 파키스탄 영공 내 인도 전투기 2대를 격추했다”면서 “전투기 중 한 대는 인도령 카슈미르에 추락했고, 나머지 한 대는 파키스탄령에서 추락했다. 이 조종사는 붙잡혔다”고 밝혔다.
인도령 카슈미르 경찰 관계자는 “인도 공군기가 카슈미르에서 추락한 뒤 인도인 조종사 2명과 민간인 1명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도 정부 관리에 따르면, 파키스탄 전투기 3대도 인도 영공에 진입한 뒤 요격당해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카슈미르 지역의 긴장은 지난 14일 40여명의 사망자를 낳은 자살폭탄 테러 공격으로 급격히 고조되기 시작했다. 테러단체 ‘자이시 에 무함마드'(JeM)가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으나, 인도는 파키스탄군이 실제 배후라고 주장하고 있다.
인도 공군이 카슈미르에 있는 JeM 캠프에 1톤(t)가량의 폭탄을 투하하고 파키스탄마저 공습에 나서면서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다. 양국 간 포격은 통제선 부근에서 종종 있었지만 전투기 배치는 1971년 이후 처음이다.
사태가 격화되자 주요 강대국들은 핵 보유국인 양국에 군사 활동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인도와 파키스탄 외무장관과 만나 자제력을 발휘할 것을 촉구하고 추가 군사 활동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할 때부터 영유권을 다퉈왔다. 양국은 지난 72년간 총 네 차례 전쟁을 치렀는데, 2002년 파키스탄이 인도 의회를 공격한 게 마지막이었다.
기도 | 주님, 파키스탄과 인도가 영유권을 두고 서로 공습을 하며 무력 충돌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많은 군인과 민간인 사상자도 발생했습니다. 주위의 강대국들은 핵을 두려워하며 군사 활동의 자제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주님, 나 스스로를 지키고자 하는 모든 행동들이 나와 모든 인류를 얼마나 위험에 빠지게 하는지를 봅니다. 진정한 나의 요새시요 피할 바위이신 주님께 의뢰하는 파키스탄과 인도가 되게하여 주십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을 거부하는 이 땅에 더욱 하나님의 통치를 보게 하여주셔서 죽이고 멸망하는 사단의 속임이 아닌 생명을 살리는 주님의 진리에 순복하는 나라가 되게 하여주소서.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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