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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전역 반정부 시위 확산…’노란조끼’가 불씨됐다

▶ 지난달 30일,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서 일어난 노란조끼 시위(출처: euronews.com 캡처)
gilets jaunes
▶ 지난달 30일,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서도 노란조끼 시위가 일어났다.(출처: euronews.com 캡처)
세르비아, 대통령의 야당·언론탄압 반대시위
오스트리아, 우파정권 반이민정책 반대시위

프랑스 전역을 뜨겁게 달군 ‘노란조끼’ 시위 이후 유럽 곳곳에서 반(反)정부 시위 물결이 확산되고 있다고 뉴스1이 AFP통신을 인용, 16일 보도했다.

AFP통신은 15일(현지시간) 눈과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는 수천 명이 모여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의 야당 탄압 정책과 언론 장악에 반대하는 시위를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했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이번 시위가 지난해 봄 부치치 대통령 당선에 대한 항의 시위가 열린 이후 처음으로 열린 대규모 시위라고 전했다. 세르비아에서는 지난달 진보 성향의 야당 당수가 정체불명의 괴한들에게 폭행을 당하면서 반정부 물결이 일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혹한이 찾아온 오스트리아에서도 경찰 추산 1만 7000여 명 규모의 맹렬한 반정부 시위가 열렸다. 이 시위의 참석자들은 내각이 지난 1년간 밀어붙인 반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시민들이다. 오스트리아는 올해 일련의 강경한 반이민 조치를 취했다. 지난 달에는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한 복지 예산을 삭감하기도 했다.

한편 프랑스에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달래기’ 조치 이후 노란조끼 시위는 어느 정도 규모가 줄어들었다. 프랑스 내무부는 15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나라 전역에서 약 6만6000여명이 시위를 벌였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지난 주 네 번째 시위에 모였던 12만6000의 절반 규모다.

기도 | 주님, 프랑스에서 시작된 반정부 시위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먹고 살기가 너무 어려워진 국민들의 울분의 표출이지만, 이것이 폭력과 질서를 부정하는 시위로 나타나는 현실을 안타깝게 여겨주십시오. 나라가 없는 국민은 없고, 국민 없이 나라가 지탱 될 수 없습니다. 주님, 위정자들의 마음 가운데 열방을 통치하시는 주님의 사랑과 지혜를 허락해주십시오. 또한 국민들의 마음에도 질서를 허락하시는 주님을 신뢰함으로 나라를 사랑하게 하여주십시오. 폭력과 시위로는 문제가 결코 해결되지 않음을 깨닫고, 모든 근본의 해결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앞에 겸손이 서는 유럽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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