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해 찬반여부를 묻는 우편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동성애 반대론자에 대한 거부가 집단화되고 있다.
호주 일간지 ‘더 웨스트오스트리안’은 최근 1970년대 총 24회 우승으로 세계 랭킹1위 여자 테니스 선수로 활동하다 은퇴 후 목사가 된 마거릿 코트 목사(74)가 동성애 반대의견을 발표한 이후 그동안 협찬해온 테니스 클럽이 지지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호주 테니스 연맹 테니스 웨스트의 CEO 마이클 로버츠도 이번 코슬로 테니스 클럽의 결정에 동의했다. 마거릿 코트 목사는 “외압에 의해 테니스 클럽이 자유롭게 목소리를 낼 수 없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다. 호주 국민은 이번 사건에 슬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어머니의 날, 아버지의 날도 사라질 것이며, 부활절은 물론 크리스마스도 존재하지 않을 것 같다. 어떤 사람들은 기독교가 정치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하지만, 결혼은 분명 남자와 여 자 사이에 행하는 것이라고 성경에 쓰여 있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세상의 창에 동성혼 ‘찬성’ 을 표시하면 모든 것이 괜찮아진다. 그러나 반대에 서명하면 벽돌이 날아와 창문을 깨는 상황이다. 2500만 명의 유권자를 생각하면 동성결혼에 반대표가 많을 것이라 추측할 수 있지만, 이미 호주에는 3만6천 명의 동성애 커플이 있다. 그들은 심지어 시민 조합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코트 목사는 지난 6월, “테니스계 레즈비언으로 가득 차 있다.”는 발언으로 LGBT 옹호론자들에 의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그는 당시 “아이들이 자신의 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마귀의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주에서 벌어지는 이번 우편투표는 지난 12일 투표용지의 우편물 발송으로 시작돼 오는 11월 7일까지 회신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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