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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푸 목사 “시진핑 정권 기독교 탄압, 문화혁명 이래 최악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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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反)중 인권단체 ‘차이나에이드’ 밥 푸 목사

시진핑 국가주석 체제 출범 이후 중국 정부의 종교탄압이 더 심해지고 있으며, 갈수록 교세가 커지는 기독교에 대한 박해 수위가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중국의 밥 푸 목사의 말을 인용, 한국순교자의소리가 전했다.

이 단체는 반(反)중 인권단체 ‘차이나에이드’의 설립자 밥 푸(중국명 푸시추·49) 목사를 초청,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 정부의 교회와 기독교인 탄압이 1960∼70년대 문화대혁명 이래 최악”인 현 상황에 대해 한국교회의 기도와 관심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기독교의 중국화, 중국적 특징을 가진 기독교’ 정책을 추진하면서 중국 전역의 도시에서 교회와 십자가 파괴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중국교회가 겪고 있는 핍박사건은 2015년 643건에서 지난해 762건으로 20.2% 증가했다. 신앙을 이유로 구금된 사람은 147.6% 늘었고, 이 중엔 1800여 명의 교회 지도자가 포함됐다. 많은 교회가 문을 닫아야 했고 교회재산은 몰수됐다. 학교에서의 종교활동을 금지했으며 신앙이 있는 교직원과 학생은 조사를 받았다.

2015년 8월부터 최근까지 중국 저장(浙江)성에서 2000여 개 교회의 십자가가 철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저장성 정부가 건축법 위반이라는 표면적인 이유를 내세워 교회 십자가를 강제로 떼어낸 것으로, 교회가 공산당의 권위를 무너뜨리려 한다고 판단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푸 목사는 20세기 초반 아편에 찌들었던 한 중국인이 기독교를 접한 뒤 회심해 위대한 사상가가 된 책을 읽고 기독교인이 됐다. 이후 지하교회를 만들어 성경모임을 계속했다. 1996년 기독교를 믿는다는 이유로 공안에 체포돼 수개월의 징역형과 가택연금형에 처해진 그는 중국의 산아제한 정책으로 아내가 강제낙태를 당하게 될 위기에 처하자 미국으로 망명했다. 이후 신학을 공부해 목회자가 됐고 6년 만인 2002년 텍사스주에서 ‘차이나에이드’를 설립했다. 푸 목사는 오는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국순교자의소리 본부에서 강연회및 토론회를 갖는다.

기도주님, 지난 세기 암흑과 같은 시간 동안 지하에서 보이지 않는 중국 교회를 세우시고 마침내 빛 가운데 드러내신 주님께서 갈수록 탄압이 심해지는 지금도 중국 교회를 지켜주실 줄 믿습니다. 환난과 고난 가운데 더욱 그리스도의 비밀의 경륜을 알게 하시고, 속히 오시어 이 땅의 교회들의 눈물을 닦아주실 주님만 신뢰합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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