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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교회 토지를 강제 몰수해 “물의”

▶ 떠이선 군 측이 불도저로 푸퐁교회 부지를 강제로 개발하고 있다(푸퐁교회 웹사이트 캡처).

베트남의 한 지역교회가 보유하고 있던 부지 1만㎡의 9/10를 지방 정부에 징발당한데 이어 나머지 땅도 정부기관에 강제로 몰수당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벌어졌다.

본지 통신원에 따르면, 베트남 기독교남부총회와 빈딘 성 떠이선군에 소재한 푸퐁교회가 빈딘 성에 빼앗긴 부지반환을 요청했으나 폭력배들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이 교회는 당초 1만1000㎡의 부지 중 1만㎡를 징발당해 사용하지 못하고 있을 뿐아니라 최근 떠이선군측이 10년간 방치하던 교회 옆에 있던 나머지 1000㎡의 부지마저 반환을 요구하는 교회 지도자를 가택연금하고, 성도들의 출입을 봉쇄하며 교회출입 자체를 어렵게 하고 있다.

현재 연금상태에 있는 푸퐁교회 응웬반테 목사는 “경찰이 교회 담장을 넘어 들어가 일부 주민들과 함께 교회 집기를 부수고 외부에 연락하지 못하도록 전화기를 부쉈다.”고 본지 통신원에게 말했다.

베트남 기독교남부총회는 푸퐁교회와 함께 중앙정부기관에 빈딘성 관청이 사유재산인 푸퐁교회의 부지를 임의로 개발하고, 반환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으나 해결해주겠다는 답변만 들었을 뿐이다.
그러나 빈딘성 지방관청은 지난 4월 반환을 요구하는 교회부지에 불도저와 트랙터를 동원해 임의로 개발하고, 경찰들은 목회자들을 연금시켜 반대의 소리도 내지 못하게 하는등 불법적인 탄압을 가하고 있다.

이에 남부총회장 판빈끄 목사는 “정부가 반환하겠다는 답을 제시했음에도 불구, 지방관청이 불법적으로 교회 부지를 강탈하고 있다.”며 “세계 교회에 이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기도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GN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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