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최근 두 명의 미국인이 전도지를 배포하다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고 9일 미션네트워크가 전했다.
미국 순교자의 소리(Voice of the Martyrs USA)의 토드 네틀턴(Todd Nettleton)은 이번 사건이 말레이시아에서 종교의 자유가 민족에 따라 차별적으로 적용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계나 인도계 시민들은 특정 종교적 권리를 행사할 자유가 있지만, 말레이 민족은 이러한 권리를 누리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네틀턴은 “정부는 말레이계가 반드시 무슬림이어야 한다고 규정한다. 말레이계가 무슬림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이 민족은 정부에 의해 복음을 전할 수 없는 대상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를 받은 미국인들이 주류 미국 기독교계와 관련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무슬림들은 미국인을 곧 기독교인이라고 간주한다고 네틀턴은 덧붙였다.
말레이 민족뿐만 아니라 다른 민족들도 말레이시아에서 종교적 압박을 받고 있다. 말레이시아 행정부의 일원인 네틀턴은 “한나 여가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많은 비난과 논란을 겪고 있다. 그녀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고위직에 있는 몇 안되는 기독교인 중 한 명이다.
네틀턴은 “하나 여가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많은 비난과 논란을 겪고 있지는 사실은, 말레이시아에서 기독교인이 직면한 어려움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그는 말레이시아 기독교인들이 종교적 압박과 위험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 필요한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당국자들이 그리스도를 받아들이도록 기도해야 한다며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기독교 신앙을 실천하는 모습을 볼 때, 그것이 나라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거리 복음 전도가 허용되기는 하지만, 이러한 시도는 말레이시아에서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사역을 대신할 수는 없다고 네틀턴은 지적했다.
그는 “이것은 단 한 번의 대화로 끝나는 일이 아니다. 많은 대화와 관계 형성이 필요하다”며 “차를 함께 마시면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그들을 위해 기도할 기회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기도에 예수님이 응답하시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말레이 민족을 복음화하려는 노력은 장기적인 헌신과 깊은 관계 형성을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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