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기독 단체와 교회들이 화재로 인해 모든 것을 잃은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이번 화재로 12일 현재 사망자 16명, 실종자 13명. 1만2000여채의 건물이 손상되거나 파괴됐다. 지금까지의 피해와 경제적 손실은 1350억~1500억달러(약 200조~221조원)으로 추정돼, 미 역사상 가장 큰 재해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베이커즈필드에 본부를 둔 기독교 단체 ‘시티서브'(CityServe)와 버지니아주 포레스트에 위치한 ‘월드헬프'(World Help)는 지역교회 및 사회 파트너와 협력해 LA 카운티에 긴급 구호품을 배포하고 있다.
시티서브 네트워크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산불 규모와 희생된 생명에 마음이 매우 아프다”며 “우리의 기도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과 지역사회, 그리고 삶이 뒤바뀐 사람들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우리는 이 중요한 순간에 그들이 치유될 수 있도록 돕는 데 필요한 자원뿐만 아니라 연민과 희망을 제공하기 위해 전적으로 전념하고 있다”며 “교회 및 커뮤니티 파트너 네트워크를 활용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독교 인도주의 단체인 월드 헬프도 화재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단체는 LA카운티의 이재민들에게 임시 대피소, 식료품, 위생용품, 유아용품 등 긴급 필수품을 전달했다.
또 페이스와이어에 따르면, 코어 처치 LA(Core Church LA)의 담임 스티브 윌번(Steve Wilburn)목사는 지난 9일, 하루 종일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하나인 퍼시픽 팰리세이즈(Pacific Palisades)를 차로 돌며 주민들을 만났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의 경목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윌번 목사는 피해 지역에 특별히 접근할 수 있었다. 그는 “눈에 보이는 모든 곳을 불이 휩쓸고 지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 브렌튼 윌번(Brentten Wilburn) 목사와 함께 주민들을 찾아가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윌번 목사는 작년 10월 7일에도 하마스 테러 공격 이후 이스라엘을 방문해 이스라엘 사람들을 사랑으로 대하고 기도했다.
윌번 목사는 주민들에게 물을 나눠주고, 개별적인 필요를 돕고, 무엇보다 사람들과 함께 기도하며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화재 피해로 인해 큰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며 “그들은 절대적으로 충격에 빠져 있었고, 완전히 황폐화된 상태였다. 어떻게 해야 할지조차 모르는 모습이었다. 그들은 모든 것을 잃었다. 아기 사진첩, 추억의 물건들, 어린 시절부터 모아온 모든 것, 그들의 모든 것이 잿더미로 변했다.”고 말했다.
윌번 목사와 그의 아들은 물병을 나눠주며 사람들에게 다가갔고, “우리가 어떻게 도와드릴까요?”라고 물으며 대화를 시작했다.
윌번 목사는 이재민을 만나 기도와 포옹,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으로 현재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에게 하나님의 위로를 전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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