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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심의 첫 자리, 디베랴 바닷가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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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나라와 민족이 매일 기도되는 기도24365의 일차 목표가 2010년 들어 365개의 기도팀으로 성취됐다. 열방을 품고 기도를 시작한지 8년만이다.
이제야 비로소 매일 365개의 기도팀이 동시에 매일 전 열방을 품고 기도할 수 있는 초기 비전이 성취된 것이다. 이를 앞두고 기도24365본부는 지난해 ‘완성’을 선포하고 올해 6차, 7차와 같은 차수(次數) 세기를 그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완주감사예배는 8차가 아니라, 단순히 2010 완주감사예배로 명명했다. 주제는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내 양을 먹이라’(요21장)이다.
올해 완주감사예배를 앞두고 완성된 기도팀 기도자들의 상황을 살폈다. 기도자수는 1만1천명을 넘어섰지만, 군데군데 기도의 능선이 무너져 있음이 발견됐다. 매일 한 시간씩 열방을 위한 기도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부흥과 선교완성’을 이룰 수 있다는 놀라운 부르심을 받았지만 우리로서는 이 부르심을 이룰 수 있는 어떤 능력도 없음을 재확인하는 순간이었다.
‘다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주를 버리지 않겠나이다.’,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였던 베드로의 고백은 계집종의 말 한마디에 저주, 맹세, 부인으로

바뀌었던 것처럼. 그리고 사람 낚는 어부로의 부르심은 주님을 배반하고 돌아선 후 버려두었던 그물을 다시 잡아야 하는 존재적 절망임을 확인한 것처럼.
2천년 전 그 부르심 가운데 절망하고 돌아선 제자들을 찾아 디베랴 바닷가로 오신 주님은 이제 쓰러지고 넘어진 우리들의 골방으로 찾아오셔서 다시금 그 첫 부르심을 회복하시길 원하신다. 주님을 따를 수 있는 능력도 부르심을 이룰 수 있는 근거도 우리에게 없지만 주님 빼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 우리는 이미 주님으로만 설명될 수 있는 존재가 되었음을 말씀하시고 ‘그 날’의 완성을 이루시는 순종은 이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졌음을 드러내실 것이다. ‘다시 부르시는 사랑의 노래’로 주님은 우리를 초대하신다.

2010 완주감사예배는 ‘디베랴 바닷가에서 다시 부르는 사랑의 노래’가 표현될 것이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물으시는 주님의 음성에 이제는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라는 고백으로 화답하게 될 것이다. 사랑하는 제자들을 불러 다시 위탁해주신 영광스러운 부르심, ‘내 양을 먹이라’는 사명에 ‘이미 이뤄진 완성을 믿으며 다시 부르시는 그 첫 자리로 나아가겠습니다’는 결단으로 나가게 될 것이다.
진실로 8년 동안 애타게 바랐던 그 일, 아니 지금도 열렬히 기다리고 있는 그 일, 선교가 완성되고 주님 다시 오시는 날이 속히 임하여 해마다 드리는 예배가 아닌, 영원한 감사와 찬송의 예배를 드리길 고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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