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 (8/16)
유아 태블릿 사용 ↑… 감정 조절 장애 위험 커져
유아들의 모바일 기기 사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3.5~5.5세 때 태블릿 사용이 증가하면 분노와 좌절 표현이 증가해 감정 조절 장애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캐나다 퀘벡주 셔브룩대학 캐럴라인 피츠패트릭 박사팀이 지난 14일 의학 저널 JAMA 소아과학에 공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어린이들의 태블릿 사용 시간은 3.5세 때 주당 평균 6.5시간, 4.5세 때 6.7시간, 5.5세 때 7.0시간으로 조사됐다. 또 3.5세 때 태블릿 사용 시간이 하루 1.15시간 많은 어린이는 4.5세 때 분노·좌절 표현이 22% 증가했고, 4.5세 때 분노·좌절 표현이 많은 어린이는 5.5세 때 태블릿 사용 시간이 하루 0.28시간 늘어났다. 연구팀은 태블릿 사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분노·좌절 표현이 증가하고, 분노·좌절 표현 증가는 태블릿 사용이 더 늘어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고 설명했다.
5년간 영국·호주 망명 신청한 홍콩인 916명
홍콩에서 반정부 시위가 거세게 일어난 2019년부터 올해 4월까지 5년간 홍콩인 916명이 영국과 호주에 망명을 신청했다고 연합뉴스가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용해 전했다. SCMP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호주·영국으로부터 얻은 자료를 자체 검토한 결과 해당 기간 호주에 584건, 영국 332건의 홍콩인 망명 신청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망명 신청은 2020년 6월 30일 중국의 홍콩국가보안법 시행 직후 접수 건수가 가장 많았다. 18세 미만 미성년자도 상당수 차지해 호주에서 66명, 영국에서 18명이 망명 신청했다. 망명 신청자 중 홍콩인 망명 신청이 승인된 건수는 호주가 5건, 영국이 75건으로 나타났다. 2019년 홍콩에서는 범죄인을 중국 본토로 송환하는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거세게 일어났다. 당시 대학생·중고등학생 등 상당수가 포함된 1만여 명이 체포됐고 중국은 이듬해 홍콩국가보안법을 제정했다.
美 기독교인 투자자들, 대형마트에 낙태약 판매 반대 촉구
미국 기독교인 투자자들이 미국 연방정부가 낙태약 미페프리스톤 판매 기준을 완화한 이후, 대형마트 업체들에 해당 약물 판매에 반대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최근 전했다. 최근 400명 이상의 기독교인 투자자들은 코스트코, 월마트, 크로거, 맥케슨, 앨버트슨스 등 대형마트에 미페프리스톤을 취급하지 않는 현 방침을 유지해달라고 요구했다. 미페프리스톤은 화학적 낙태에 사용되는 약물로, 미 식품의약국(FDA)은 2023년 1월 자격을 갖춘 의사들만 이 약물을 처방할 수 있던 규제를 약국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올해 초 미 대형 약국 체인인 CVS와 월그린은 일부 주에서 이 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최근 뉴욕시 회계감사원이 여러 업체들에 미페프리스톤 판매를 즉시 시작하지 않을 경우 회사의 평판 리스크 관리, 매출 감소 등 심각한 투자자 우려를 제기한 데 대해 이는 사실이 아니며, 낙태약 판매를 업체 성장으로 해석하는 것은 법적·정치적으로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 5억 명 어린이, 연중 절반 이상 폭염 노출
전 세계에서 약 5억 명의 어린이가 60년 전보다 폭염 노출 일수가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8개국 어린이들이 1년 중 절반 이상을 35℃ 이상의 폭염 가운데 지낸다고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이 지난 13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니세프는 지난 1960년대와 2020~2024년 사이의 평균기온을 비교했으며 그 결과 전 세계 어린이 5명 중 1명꼴인 4억 6600만 명의 어린이가 매년 폭염일수가 최소 2배 이상 증가한 지역에 살고 있었다. 특히 서부와 중부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이 폭염에 가장 많이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지역 어린이의 39%(1억 2300만 명)는 매년 평균 4개월가량 35℃ 이상의 기온에서 살고 있다. 나라별 폭염일수는 말리 212일, 니제르 202일, 세네갈 198일, 수단 195일로 파악됐다. 유니세프는 극심한 더위·폭염 같은 위협에 어린이는 성인보다 취약하기에 각별한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이지리아, 민간인 30명 학살당해… 기독교인 박해·폭력 확산
지난주 강도들이 나이지리아 베누에주의 아야티 마을을 공격해 최소 30명의 민간인을 학살했다고 미션네트워크가 최근 전했다. 주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이번 공격은 나이지리아 북부 전역에서 발생하는 박해의 불안한 패턴과 일치한다. 캐나다 순교자의소리의 그렉 머셀만은 작년 크리스마스 무렵, 나이지리아 40개의 기독교 마을에서 238명의 기독교인이 풀라니족 무장단체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전했다. 기독교인에 대한 폭력이 풀라니족 영토를 넘어 나이지리아 남부 지역과 국경을 넘은 지역까지 확산되고 있다. 안타깝게도 기독교인과 온건 무슬림은 취약한 표적이 되고 있다. 이슬람 무장단체 아이시스(ISIS·이슬람국가)의 영향력은 국경을 넘어 계속 확장되고 있고, 보코하람은 나이지리아를 이슬람법에 따라 통치되는 이슬람 칼리프 국가로 세우려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박해 속에서도 나이지리아 교회는 성장하고 있고 사람들은 복음에 반응하고 있다고 머셀만은 전했다.
미얀마 군부, 1년간 전쟁범죄 급증
유엔 미얀마독립조사기구(IIMM)가 미얀마 군부가 지난 1년간 저지른 잔혹한 전쟁범죄와 비인도적 범죄가 급격하게 증가했다고 지난 13일 발표했다. IIMM은 작년 7월 1일부터 지난 6월 30일까지 400건 이상의 목격자 증언을 포함한 900개 이상의 정보와 사진·비디오·오디오·각종 서류 등을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했다. IIMM 위원장인 니콜라스 쿠미잔은 “미얀마 전역에서 끔찍하고 잔인한 비인도적 행위가 발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많은 증거를 수집했다. 이 범죄들은 민간인들 사이에 공포를 조성하고 처벌하는 목적으로 자행됐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수천 명이 체포됐고 많은 사람이 구금 중에 고문이나 살해를 당했다. 또 구타, 전기 충격, 목 조르기, 잠 안 재우기와 같은 신체적 정신적 학대와 집단 강간, 성기 훼손 등 폭력적인 성적 범죄가 저질러졌다. 피해자에는 어린이를 포함한 모든 성별과 연령대의 사람들이 포함됐다. 또 학교, 종교 시설, 병원 등도 공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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