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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보코하람에 납치된 인질 350명 구출

▲ 나이지리아 여인. 사진 : 유튜브 채널 Al Jazeera English 캡처

나이지리아 군대가 극단주의 단체 보코하람의 급진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에게 수개월 또는 수년간 억류돼 있던 수백 명의 인질들,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들을 구출했다.

인터내셔널크리스천컨선(ICC)은 최근 어린이 209명, 여성 135명, 남성 6명이 보코하람의 손아귀에서 구출됐다는 보고를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인질들은 나이지리아 북동부의 삼비사 숲에 있는 테러리스트 은신처에서 발견된 후 며칠 동안 지속된 군사 작전 중에 구출됐다. 이 산림 보호구역은 카메룬과 니제르 국경을 따라 뻗어 있어 보코하람과 같은 이슬람 지하디스트들이 여러 나라에서 민간인을 공격할 수 있는 피난처가 되고 있다.

나이지리아 군은 구출 작전 중 지하디스트 중 일부가 사망하고 그들의 집이 파괴됐다고 보고했다.

인질들은 오랜 시간 끔찍한 상황을 견디며 지쳐있었고 옷은 너덜너덜해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소녀들은 강간과 납치범과의 강제 결혼으로 인해 태어난 것으로 보이는 아기를 낳기도 했다. 한 인질은 7명의 자녀도 함께 붙잡혀 있었기 때문에 탈출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라 우마라(Hajara Umara)는 마침내 자녀들과 함께 구출된 후 “항상 탈출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탈출을 시도하다 잡히면 고문을 당하고 무기한 감금당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보코하람은 2009년부터 나이지리아 정부를 전복하고 이슬람 정권을 수립하며 시민들에게 잔혹한 이슬람 샤리아 율법에 복종하도록 강요하기 위해 싸우고 있다.

ICC는 “이 단체는 나이지리아에 거주하는 1억 830만 명의 기독교인 중 다수를 상대로 테러를 선동해왔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지하디스트의 폭력으로 최소 3만 5000명이 사망하고 21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2014년 보르노주의 치복 마을에서 보코하람이 276명의 여학생을 납치해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사건 이후 나이지리아 학교에서 1400명 이상의 학생이 납치됐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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