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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독 대학 2곳, 연방정부로부터 벌금 부과… 좌파 정치 공격 우려 목소리

▲ 리버티 대학은 미국 교육부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았습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WSLS 10 캡처

미국의 가장 큰 두개의 기독 대학이 연방정부로부터 벌금을 부과받는 일이 발생하면서 ‘좌파 정치권으로부터 기독 학교들이 공격을 받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워싱턴스탠드에 따르면,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생명과 결혼의 신성함을 무시하고 성경적 견해에 반하는 정책들을 추진해온 가운데, 이 좌파 행정부의 일원인 미구엘 카르도나(Miguel Cardona) 교육부 장관장관은 미국 최대의 기독교 대학인 그랜드캐년 대학교(GCU)를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 말, GCU는 학생들에게 프로그램 비용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는 혐의로 연방 정부로부터 377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이에 GCU 총장 브라이언 뮬러(Brian Mueller)는 이를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비슷한 시기에,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기독 대학인 리버티 대학교(Liberty University)도 “범죄를 축소 보고한 혐의”로 37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GCU는 지난 11월에 벌금에 대해 항소했지만, 이에 대한 심리는 2025년 1월까지 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뮬러 총장은 정직성 부분에 관해 이의를 제기했다.

뮬러 총장은 연설에서 “미국에서 가장 큰 두 기독 대학인 그랜드캐년 대학과 리버티 대학이 거의 같은 시기에 비슷한 금액의 벌금을 부과받는다는 것이 흥미롭지 않은가?”라며 “이 일에 무슨 인과관계가 있는지 모르지만, 이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올해 4월, 미 하원 세출위원회는 “GCU 및 이와 유사한 다른 대학을 단속”하기로 한 행정부의 결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청문회를 열었다. 이 과정에서 카르도나 교육부 장관과 로사 데라우로(Rosa DeLauro) 하원의원은 GCU 및 유사 대학에 대한 반대 입장을 명백히 밝혔다. 카르도나 장관은 “대학이 학생들을 속이거나 해로운 방식으로 다루지 않도록 하기 위해 단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GCU 지지자들은 벌금이 이례적이며 이념적 편견에 의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미국 원칙 프로젝트의 정책 책임자인 존 슈베프(Jon Schweppe)는 “연방 정부의 교육 의제가 진보적 이념을 따르지 않는 학교를 처벌하는 것”이라며 “이제는 우리가 이러한 심각한 권력 남용에 맞서 싸울 때”라고 말했다.

또 다른 보수 싱크탱크인 골드워터연구소(GI)는 교육부가 GCU에 벌금을 부과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공개 문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의 목적은 벌금 부과 이유를 밝히는 것이다.

GI는 “‘사립, 기독교, 저렴한’이라는 모토와 학생들을 높은 수요, 고임금 직종에 취업시킨 실적을 바탕으로 GCU는 모든 지표에서 성공 사례로 꼽힌다. 또한 등록률 감소에 직면해 있고, 급진적인 정치로 학생들을 세뇌하고 있으며, 수정헌법 제1조를 수호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공격을 받고 있는 전국의 대학들과는 차별화된다.”며 “그렇다면 왜 연방 정부는 모든 것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인기 있는 대학인 GCU를 표적으로 삼는 것인가? 그것이 바로 우리가 알아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사건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지만, 뮬러 총장은 시간을 내어 직원, 교수진, 학생들이 이 어려운 시기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그리고 전 세계의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전했다.

뮬러 총장은 GCU가 수년 동안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왔다면서, 정부 조치에도 불구하고 “흥미롭게도 우리가 하고 있는 일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알기 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등록 학생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교직원들의 사기도 매우 높다. 캠퍼스는 매우 활기차고 학생들은 이곳을 정말 좋아한다. 그들은 이곳에 대한 충성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우리는 계속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뮬러 총장은 교육부가 부과한 벌금은 “문제”이지만, GCU가 여전히 낙관적이라는 사실에 감사하다며 “정치가 아닌 선교가 우리의 동기이며 희망”이라고 말했다.

뮬러 총장은 우리 대학은 주변 지역사회를 섬기기 위해 존재한다며 “(우리가) 이웃에 다가가 소외된 사람들을 돌보는 것은 정치적 분열을 뛰어넘는 방식으로 우리의 믿음을 실천하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애리조나에서 양쪽의 정치 성향을 가진 사람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그는 “우리가 가진 모든 문제는 워싱턴 DC의 극소수 사람들과 관련된 것”이라며 “우리는 사람들이 정치적으로 참여하고 투표할 것을 권장한다. 그러나 우리의 믿음은 언제나 정치보다 위에 있을 것이며, 우리의 정치는 결코 우리의 종교가 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오늘날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에게 그들의 정치는 그들의 종교가 됐고, 그때가 되면 우리 사회의 상황이 정말 나빠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GCU가 성경이 신자들에게 요구하는 대로 봉사를 통해 “그런 것들을 뛰어넘어 사람들을 돕는 데 집중할 수 있는 기독교 공동체의 본보기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뮬러 총장은 “사람들이 서로 대화하기를 원하지 않을 때는 진전을 이루거나 차이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는 동안 워싱턴 DC에 있는 일부 사람들의 마음이 부드러워지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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