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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진화론은 타협사상… “신학교에서 가르치면 안돼”

▲ [CBS 뉴스] "21세기 갈릴레이 재판" 서울신대 박영식 교수 중징계 의결에 반발 확산. 사진 : 유튜브 채널 CBS크리스천노컷뉴스 캡처

최근 서울신학대학교(총장 황덕형) 박영식 교수가 유신진화론을 지지하는 입장에서 창조과학을 ‘사이비 과학’이라고 비판하는 등의 문제로 서울신대 신학부 교수들, 한국창조과학회와 과학자들이 성명을 통해 유신진화론 비판에 나섰다.

이러한 가운데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도 논평을 통해 유신진화론은 창조론과 진화론을 결합시킨 하나의 타협사상이라며 복음주의 교단 신학교 신학생들에게 비판없이 가르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샬롬나비는 일반 세속대학에서는 자유로운 학문의 분위기에서 얼마든지 학자의 양심에 따라 유신진화론이 강의될 수 있지만, 교단신학대에서 교수가 전통적 창조교리에 대하여 진화론으로 물타기하여 유신진화론으로 신학생들을 오도(誤導)하는 것은 혼란을 야기한다며 그동안 기독교학술원에서 연구해온 유신진화론의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짚었다.

샬롬나비는 “유신진화론은 창세기 1~3장의 역사성을 부인하고 역사는 창세기 12장 즈음해서 아브라함에서 시작한다고 주장한다”며 “유신진화론은 자연과학적 사실에 맞추어 창세기를 해석하기 때문에 성경이 기초한 역사적 사실을 부인하고 기독교 교리의 핵심부분(창조, 아담과 하와의 역사적 사건 등)을 부정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유신진화론은 물질의 창조자 하나님을 인정하나 하나님이 인간의 창조에는 개입하지 않으시고 자연의 진화 과정에 맡겨두심으로 현대의 진화론과 모순되지 않게 성경의 창조론을 진화론에 맞도록 수정한 타협 사상이라고 지적했다.

샬롬나비는 유신진화론은 인류의 조상 아담과 하와의 역사적 존재를 부정하고 원죄 타락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정통 기독교의 타락교리와 충돌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유신 진화론자 테니스 라무뤼(Denis Lamoureux)는 “아담은 존재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이들에 의하면 오늘날 인류는 단지 아담과 하와 두 명에게서 유래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다양하다고 본다”며 “그러나 창세기 1장 27절과 2장 18절, 2장 20절은 당시 지구에는 다른 어떤 사람도 없었음을 단언한다. 그러므로 유신진화론자들이 당시에 아담과 하와 외에 수만명이 있었다는 주장은 성경의 가르침과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류가 아담에게서 유래한 것이 아니라면 아담이 하나님께 대항한 단 한번의 반역행위의 결과로 모든 인간이 도덕적으로 부패한 성품을 물러받았다는 원죄 사상을 치명적으로 손상시킨다며 역사적 아담의 부인은 바울의 로마서에서 증언하는 바울의 원죄 교리와 명백히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샬롬나비는 “유신진화론은 죽음을 죄의 삯이 아니라 진화의 자연스러운 산물로 본다”며 “이들은 원래 죽음이 없었던 상태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본다. 죄란 하나님에 대한 반역이 아니라 하나님의 표준에 미치지 못하는 인간의 실존이며 공격성과 지배성이란 적자생존의 과정으로 파악된다. 그리하여 죄의 개념 자체가 하나님 계명에 대한 불순종이라는 성경적 개념에서 이탈하고 있으며, 기독교 교리의 기본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샬롬나비는 유신진화론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으로 인한 인간의 구원 사실이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정통 기독교의 핵심인 속죄 교리와 충돌한다고 지적했다.

샬롬나비는 “아담의 부패한 죄의 성품이 그의 후손에게 유전되지 않았다는 유신 진화론의 주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공로를 무위로 만들어 버린다.”며 “유신 진화론은 원죄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죄와 죽음이란 진화 과정에서 극복해야할 필연적인 과정으로 보기 때문에 중보자가 필요하지 않다고 본다. 유신 진화론은 죄와 죽음을 자연의 진화과정의 필연적인 계기로 보기 때문에 하나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모든 인간의 죄 용서를 위한 대표적 죽음이라는 예수의 십자가 대속의 죽음을 필요로 하지 않아 기독교 핵심 교리와 충돌한다”고 설명했다.

샬롬나비는 끝으로 비성경적 타협사상인 유신진화론을 비판없이 신학생들에게 주입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학자들이 학문의 자유를 빙자해 교단의 성경 적합성을 벗어날 때 교단의 이사회는 책임을 물을 수 있다며 이번 서울신학대 이사회에서 학교의 규칙에 어긋난 교수에 대한 징계처분은 교단신학교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 불가피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앙고백의 정체성이 무너질 때 신학교 및 교단 공동체의 영성 지킴이 어려워진다.”며 “서구 교회가 성경적 전통에서 이탈했기 때문에 서구 문명이 기독교 전통에서 이탈해 성혁명과 종교다원주의와 세속주의에 침잠돼 위기에 봉착했다. 오늘날 한국교회와 기독교 기관은 성경적 진리를 지키는 등대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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