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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미출석 성도, 10년 새 2배

▲ 사진 : Jack-sharp on Unsplash

2012년 10.5%(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조사 결과)였던 미출석 성도(가나안 성도)가 2023년 기준, 26.6%로 10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6일 발표한 넘버즈 227호에 따르면, 개신교인 19~34세에 해당하는 개신교인 중 미출석 성도는 24%이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미출석 성도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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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227호]

미출석 청년이 ‘교회에 처음 나간 시기’는 ‘모태신앙’인 경우가 4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초등학교’ 28%, ‘중고등학교 시절’ 14%로 초등학교 이전에 교회 다니기 시작한 비율이 73%로 나타났다.

반면 교회를 떠나는 시기는 ‘(대학교) 졸업 후’가 42%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대학교’가 31%로 대학교 이후 이탈한 비율이 총 73%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졸업 후 청년들의 교회 이탈 러시(rush)가 본격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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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227호]

미출석 청년이 교회를 떠난 이유는 ‘매주 교회 다니는 것이 부담스러워서’가 39%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신앙심이 사라져서’ 12%, ‘교회 다니는 것이 재미없어서’ 11% 등의 순이었다. 교회에 대한 문제보다는 ‘부담감, 신앙심, 재미’등 개인에 대한 문제 요인이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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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227호]

미출석 청년에게 신앙 단계에 대한 4가지 수준의 보기를 주고 선택하게 한 결과, 73%의 미출석 청년이 ‘나는 하나님을 믿지만, 그리스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는 기독교 입문층에 해당하는 신앙 정도로 나타나 ‘교회 출석 청년’의 신앙 수준과 큰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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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227호]

또한 구원에 대한 확신에 있어서 ‘미출석 청년’과 ‘교회 출석 청년’간 인식 차이가 컸다. ‘교회 출석 청년’은 10명 중 7명가량(68%)이 구원의 확신이 있다고 응답했지만 ‘미출석 청년’은 10명 중 3명이 채 안 되는(28%) 비율이 구원에 대한 확신이 있다고 응답해 앞서 신앙의 수준과 마찬가지로 큰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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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227호]

한편 미출석 청년의 신앙생활의 이유로는 ‘마음의 평안(40%)’이 가장 많이 꼽혔고, 다음으로 ‘가족(28%)’, ‘구원(12%)’ 순이었다. 차 순위로 응답한 ‘가족’ 요인이 ‘교회 출석 청년’ 대비 크게 작용하는 점이 특징적으로 ‘가족’이 신앙생활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연결 장치이자 안전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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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227호]

미출석 청년이 ‘신앙 성장에 도움받는 것’ 역시 위에서 ‘신앙생활의 이유’ 1위로 언급한 ‘가족’이 큰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교회 출석 청년’이 ‘출석 교회 예배/설교(29%)’를 신앙 성장에 있어 가장 큰 도움 요소로 응답한 데 반해 ‘미출석 청년’은 ‘가족(27%)’, ‘미디어(21%)’, ‘QT(13%)’ 순으로 나타나 ‘가족’과 ‘미디어’가 신앙 성장에 큰 도움 요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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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227호]

미출석 청년에게 교회로 다시 돌아올 생각이 있는지 물은 결과 미출석 청년 3명 중 1명(33%)이 교회 재출석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교회 재출석 의향은 여성보다는 남성이, 30대보다는 20대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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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227호]

‘미출석 청년’에게 ‘기독교’에 대한 9개의 이미지를 제시하고 그중 가장 기독교 이미지에 가까운 것을 1개만 선택하게 한 결과 ‘사람을 위로하는’ 이미지가 가장 많이 선택됐다. (미출석 청년 41%, 교회 출석 청년 37%) 미출석 청년이 부정적 이미지를 선택한 비율의 합은 35%로, 교회 출석 청년의 20%보다 크게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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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227호]

미출석 청년들에게 과거 출석 교회에서 아쉬웠던 점을 물은 결과, ‘예배’에서는 ‘좀 더 따듯한 위로’가 아쉬웠다는 의견이 높았고, ‘청년 성도 돌봄 방향’에서는 ‘따듯한 위로와 포용 태도’를 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출석 청년이 기대하는 교회는 ‘따뜻함’과 ‘위로’가 있는 교회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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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227호]

현대사회의 여러 가지 윤리적 문제에 관한 미출석 청년의 의식은 교회 출석 청년과 비교해서 살펴본 결과 이혼, 낙태, 동성애 등 주요 윤리문제에 관한 수용도에 있어 미출석 청년은 전반적으로 교회 출석 청년보다는 비기독교인에 더 가까운 수용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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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227호]

돈과 행복의 관계를 설명하는 두 가지 질문을 통해 미출석 청년과 교회 출석 청년의 인식을 살펴본 결과 ‘돈은 행복의 필수 조건이다’에 대해 미출석 청년과 교회 출석 청년 모두 높은 동의율을 보였는데, 미출석 청년의 경우 4명 중 3명(76%)이 ‘돈을 행복의 필수 조건’으로 꼽아 교회 출석 청년(64%)보다 돈을 중시하는 경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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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227호]

목회데이터연구소는 “미출석 성도가 본격적으로 언급되던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개신교인이 교회를 등지는 주된 이유는 기성교회에 대한 불만이 주된 이유였는데, 이제는 교회가 개신교인의 필요조건이 아닌 시대가 됐다”며 “청년들은 신앙생활 하는데 있어 ‘교회 중심(15%)’이 아닌 ‘개인의 믿음과 실천(85%)’이라는 개인 중심의 신앙생활을 영위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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