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지 않고 동거를 유지하는 사실혼 부부가 기혼 부부보다 헤어질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크리스천투데이가 전했다.
결혼 기간과 자녀가 10대가 될 때까지 부부가 함께 지낼 가능성 사이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혼 재단(Marriage Foundation)’의 연구에 따르면, 민족성, 나이, 함께 살았던 시간, 교육 및 결혼 생활 만족도 등 광범위한 배경 요인을 고려해 볼 때 결혼하지 않은 채 살아가는 사실혼 부부는 이혼 확률이 46%까지 상승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사실혼 부부 중 단지 16%만이 자녀들이 10대가 될 때까지 온전한 관계를 유지했다.
대조적으로, 기혼 부부의 84%는 그들의 자녀가 14살이 될 때까지 함께 있었다.
해당 결과는 ‘영국 내 가족 붕괴의 근원(Sources of family breakdown in the UK)’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공개됐으며, 결혼 재단은 2000년에서 2002년 사이에 태어난 아이를 가진 4476명의 어머니를 추적했다.
‘결혼 재단’의 연구 책임자이자 보고서의 저자인 헤리 벤슨(Harry Benson)은 이 통계가 “결혼이 중요하다는 단순한 진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사실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단순한 수준에서 말하자면 결혼이라는 행위가 미래에 대해 부부가 함께 명확한 상호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두 사람을 같은 상황에 처해 있게 하고 부부 둘 사이의 미련이나 모호함도 제거하는데 엄청난 힘이 된다”고 말했다.
결혼 재단의 설립자인 폴 콜리지(Paul Coleridge)는 “경험이 많은 모든 부모들은 청소년들이 무서운 십 대 시기를 성공적으로 헤쳐나가려면 안전하고 안정적인 가족 환경이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 연구의 교훈은 만약 당신의 자녀가 까다로운 10대 시절을 통해 긍정적인 보상을 경험하고 싶다면 부모가 결혼하는 것이 중요한 첫 단계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보고서는 영국 가정을 파괴시키는 여러 이유 중 이혼이 3분의 1 미만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또한, 첫째가 3살일 때 이혼율이10%에 달하며, 자녀가 14세인 경우 이혼율은 31%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리지는 “일반적인 통념은 이혼한 부부의 대부분은 결혼한 정식 부부라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연구 결과 결혼하지 않았던 부부의 이혼율이 더 높았다”고 말했다.
또한, “의심할 여지가 없는 사실은 이혼율이 수십 년 동안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가족 붕괴는 비혼 동거 부부들 사이에서 3배 더 흔하다. 아마도 우리는 언젠가 이러한 통계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명확한 정책을 통해 결혼을 확실히 지지하는 정부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벤슨은 영국 “지도자들은 결혼을 열망하는 수천 명의 젊은 커플들을 지원하는데 실패하고 있다”면서, “이 보고서를 통해 가족 붕괴 영향을 우려한다는 정부와 정치인들에게 왜 결혼을 지원하고 있지 않는지 의문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결혼재단의 이번 연구는 영국 인구 통계 조사인 밀레니엄 코호트 스터디(Millennium Cohort Study) 설문 조사를 사용했다. [크리스찬타임스 =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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