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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베팅 급증… 교회, 도박 중독자 회복 힘써야

▲ 2023 슈퍼볼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경기 장면. 사진: 유튜브 채널 NFL 캡처

슈퍼볼 스포츠 베팅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스포츠 베팅이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운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도박 중독으로 인한 도움의 손길을 찾고 있다고 크리스채너티투데이가 최근 전했다.

많은 미국인들이 슈퍼볼에 베팅하는 금액은 수십억 달러에 육박한다. 이러한 급속한 도박의 확장은 사람들을 중독에 빠지게 한다.

트로이 아담스는 이러한 중독에서 회복 중인 사람 중 한 명이다. 22세의 그는 미 해병이었을 때 이라크에 파병되기 전 주말에 다른 해병대원들과 함께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 갔다. 그들은 바카라를 하고 많은 돈을 땄다. 카지노는 그들에게 무상으로 객실과 기타 보상을 제공했다.

그는 “우리는 어리고 멍청했고 그들이 왜 이런 일을 하는지 몰랐다”고 회상했다. 카지노에 다시 가지 않고 몇 년이 지났지만, 그 승리의 느낌은 그에게 남아 있었다.

몇 년 후인 2016년에 그에게 많은 위기가 다가왔을 때 그는 그때의 느낌을 갈구했다. 대규모 홍수가 루이지애나 남부에 있는 그의 집을 덮쳤고, 형수는 예기치 않게 사망했으며, 아버지는 말기 암 진단을 받았다.

그는 “나는 탈출구로 카지노에 가기 시작했다”며 “도박은 나의 안전한 안식처이자 피난처가 되었다. 나 스스로는 멈출 수 없었다. 탈출구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박은 그의 삶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과학계에서는 도박 중독이 중독성 물질에 의한 중독과 유사하게 작동한다고 말한다. 미국정신의학회는 2013년 도박이 임상적 표현, 뇌 반응, 동반이환(한 환자가 두가지 만성 질환을 동시에 앓는 상태), 생리학 및 치료를 살펴볼 때 약물 남용과 유사하다는 연구를 바탕으로 행동 중독 범주에 도박을 추가했다.

도박중독은 이런 식으로 분류된 최초의 비물질 행동 중독이었지만, 미국인들은 여전히 도박을 마약이나 알코올과 같은 잠재적인 문제로 보지 않는다. 그리고 교회는 종종 도박의 도덕적 해이나 도박에 대한 회복 사역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한다.

켄터키는 온라인 스포츠 베팅을 합법화하지 않고 버티는 몇 안 되는 주 중 하나로, 그곳의 침례교인들은 이번 회기에 스포츠 베팅을 합법화하려는 입법부의 시도를 중단하기 위해 도박 중독이 마약 중독과 유사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켄터키 투데이에 따르면, 켄터키 침례교 총회의 대표인 토드 그레이는 “켄터키 주는 이미 마약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주정부가 또 다른 형태의 중독인 스포츠 도박을 장려하는 것은 부도덕한 일”이라고 말했다.

도박 중독 국가 위원회는 200만 명의 미국인이 도박 중독 “진단 기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비교를 위해 약 300만 명의 미국인이 오피오이드(양귀비에서 추출한 약물) 사용 장애를 가지고 있다. 젊은 남성이 도박 중독에 빠지기 가장 쉽다. 뉴욕타임즈는 지난해 도박 문제에 대한 전국 핫라인 전화가 43%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미국 게임 협회에 따르면 올해 슈퍼볼 스포츠 베팅에 약 5040만명 가량이 참여하고, 베팅 금액이 160억 달러(약 20조 1920억 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76억 달러에서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협회는 게임 베팅에 참여한 미국인의 수가 작년보다 61% 증가했다고 밝혔다.

BetMGM은 2021년 게임에 비해 2022년 슈퍼볼에서 베팅이 두 배로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슈퍼볼은 미국 대법원이 2018년에 스포츠 베팅에 대한 금지를 해제한 이후 도박이 어떻게 폭발적으로 증가했는지를 보여준다. 그 이후 대부분의 주에서는 거의 제한 없이 스포츠 베팅을 합법화했다. 미국 매체 스포츠 핸들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베팅 규모는 2021년 580억 달러에서 2022년에 920억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많은 사람들이 도박의 세계로 빠져들고 있다

도박 회사들은 “무위험” 베팅을 제안하면서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신규 고객의 손실을 배상해준다. 뉴욕타임즈는 지난해 조사에서 18개 주가 도박 회사의 이러한 판촉 제안을 세금 공제 대상으로 지정해 본질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온라인 스포츠 베팅이 합법화 된 다른 국가의 경우처럼, 베팅하는 새로운 사람들의 급증은 도박 중독에 걸린 사람들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는 베팅이 긍정적인 결과, 즉 돈을 따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중독성 없는 약물로 판매되었던 오피오이드 파동 초기 상황과 유사하다. 도박은 펜타닐처럼 치명적이지는 않을 수 있지만 도박중독국가위원회는 도박 중독자의 자살률이 다른 어떤 중독 장애보다 높으며 다른 약물 남용과 상관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아담스의 경우에도 상근직으로 일하는 동안 도박을 계속했고 암페타민과 술에 점점 손을 댔다. 그는 사촌의 사업장에서 돈을 훔치기 시작했고 결국 교도소에 갔다. 그는 다양한 갱생 프로그램으로 풀려났지만 재발해 다시 교도소로 보내졌다. 그의 아버지는 그가 교도소에 있는 동안 돌아가셨고 그는 수갑을 차고 장례식에 참석했다.

그는 임시숙소에 거주하며 약물 치료를 받는 주거 갱생 프로그램을 받았다. 거기에는 신앙 기반 프로그램도 있고 아닌 것도 있었다. 그는 18개월 동안 “도박에서 벗어난” 상태였다가 재발해 결국 다시 교도소에 갇히고 또 다른 갱생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

이번에는 법원에서 명령한 갱생 프로그램이 도움이 됐다. 프로그램을 마친 후, 그는 퍼스트 보셔(First Bossier) 교회 사역의 한 축인 신앙 기반 재활시설에 참여했는데, 퍼스트 보셔는 침례교회로 목회자 중 한 명이 갱생 사역을 집중으로 한다.

아담스는 그곳에서 많은 성장을 이루어냈다. 교회는 매주 회복 축하 프로그램(Celebrate Recovery)을 개최했고, 아담스는 여기에 참석할 뿐만 아니라 지역 도박중독자 조모임(GA)에 참석했다. 도박중독자 조모임과 회복 축하 프로그램이 “내 목숨을 구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도박중독자 조모임은 나에게 매우 유익했다. 나를 이해하고 나를 판단하지 않는 공동체”라며 “내가 살면서 만난 사람들 중 두 부류의 사람들은 비판적이지 않고 연민이 많고 이해심이 많았는데 그들은 진정한 기독교인과 약물에서 회복 중인 사람들이다. … 하나님은 여전히 나를 사랑하시니 나도 하나님을 따라 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갱생 사역자들, 자원을 보다

자넷 제이콥스는 연합감리교회(UMC)와 제휴한 도박중독자 갱생 사역을 통해 20년 이상 도박 중독자들을 갱생하기 위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교회를 연결해주었다. 그녀가 2001년 목회자의 요청으로 사역을 시작했을 때 그녀는 도박 중독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

그 무렵 연합감리교회는 그저 도박에 반대하고, 도박하면 안 된다는 결론만 갖고 있었다. 따라서 그녀는 도박 중독자들의 갱생을 위한 신앙 기반 자원을 거의 찾지 못했다. 교회는 여전히 일반 중독 회복 프로그램에 의존할 뿐이었다.

지난 십여 년간 오피오이드 위기를 통해 얻은 한 가지 이점은 교회가 과거보다 더 많은 중독 회복 자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일부 도박 중독자들의 경우 약물이나 알코올 중독자보다 더 구체적인 도움을 원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제이콥스는 미국의 로마 가톨릭교회가 가톨릭 치료 센터에서 도박 문제를 겪고 있는 사제나 수녀들을 위한 갱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이것이 교회 신자들에게만 제한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녀는 “도박 중독자들과 그들의 가족을 위한 신앙 기반 아웃리치는 실제로 거의 없다. … 다른 중독들에 사역이 집중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도박 중독자를 위한 비-신앙 기반 자원이 많이 있다고 말한다. 그녀는 도박중독자 조모임(GA)과 그 가족들의 모임(Gam-Anon)이 매우 도움이 된다고 나눴다. 그녀는 방문하는 특정도박중독자 조모임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은 다른 조모임을 시도하길 권한다. 아웃리치를 하고자 하는 교회의 경우 도박중독자 조모임에 연락하여 교회에서 조모임을 주최하겠다고 제안하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다고 그녀는 말한다. 이를 통해 관계가 형성되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일부 지역에는 도박 중독에 대해 인증 받은 상담사가 부족할 수 있지만, 국제 도박 상담사 인증 위원회를 통해 인증된 사람들은 “그들이 말하는 내용에 대해 알고 있다”고 그녀는 말한다. 그곳에서 그녀는 약 10년 전에 자원 봉사로 추가 교육 및 인증을 위해 성직자 트랙을 개설했다. 그녀는 상담치료는 물론 도박중독자 조모임(GA) 또는 회복 축하 프로그램(Celebrate Recovery)에도 참여하길 권장한다.

임상 상담사인 데보라 해스킨스는 국제 도박 상담사 인증 위원회에서 성직자 인증을 받았으며 이 문제에 대해 다른 성직자들을 교육해 왔다. 그녀는 최근 델라웨어에 있는 아프리카계 오순절 교회에서 온 16명을 훈련했다.

그녀는 “우리는 지금 이 상황이 공중 보건 문제라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 더 많은 신앙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중독될 것이다. … 우리는 마약 중독으로 몇 년 전 우리가 있었던 곳에 다시 있다. 사람들은 여전히 마약 중독이 성격상의 결함 혹은 뇌 질환 때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부모들, 자녀를 위한 회복 방법 강구

리사 그왓니의 아들은 대학에서 친구들과 도박을 시작했다. 그가 졸업한 직후 스포츠 베팅이 합법화됐다. 그는 운동선수였고, 승부욕이 있었다. 그왓니는 그가 숫자에 능해서 그가 돈을 벌었고 결국 도박에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왓니는 이제 아들은 항상 전화로 도박을 한다며, 카지노가 그를 목표물로 삼아 그에게 판촉 행사를 제공하고 무료 주류를 제공하며 그를 라스베가스로 데려갔다고 말했다. 그는 엄마의 도움으로 앱과 카지노에서 자가 격리(self-ban)(자가격리 정책이 시행되고 있는 지역에서는 도박 문제를 인지하고 있는 개인이 자진해서 자기 격리 명단에 이름을 올려달라고 요청할 경우 해당자는 카지노 참여가 법적으로 금지된다)를 시도했지만 그왓니는 자가 격리 정책을 시행하지 않는 주에 있는 카지노가 그에게 무료 객실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왓니는 “사람들이 ‘그게 뭐 그렇게 대단한 일이야?’라고 말할 때 이것이 매우 큰일이라고 말한다”며 “우리는 장래가 총망 받는 젊은이가 그가 죽어도 상관하지 않는 산업에 의해 체계적으로 파괴되는 것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포식자 도박 멈춰(Stop Predatory Gambling)’ 단체의 레 베르날은 베팅 회사는 궁극적으로 스포츠 베팅 사용자가 카지노 게임으로 유입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왓니는 “주정부는 돈을 원한다”며 “중독자가 돈을 얼마를 잃건 그들에게 중요하지 않다. 정부로서는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왓니는 해결책을 찾기 어려웠다고 말한다. 그녀는 그 지역에서 몇 안 되는 도박중독자 조모임(GA) 중 하나를 발견하고 아들과 함께 그곳에 갔지만 조모임은 중단됐다. 그녀는 전국 핫라인에 전화를 걸었지만 부모가 받을 수 있는 지원이 없고 중독에 걸린 사람에게만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약 1년 전 절박한 상황에서 그왓니는 다니던 교회 목사님과 친구들에게 그녀의 아들을 말려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그녀의 친구들은 그가 도박에 중독됐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녀는 스스로 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을 찾던 중 전문가를 찾았고 그녀는 아들의 모든 재정 지원을 끊었다. 그녀는 그에게 테네시에 머물며 도움을 받으라고 했지만 카지노에서 방금 디트로이트에 있는 무료 숙소를 제공했고 그는 그곳으로 갔다고 말했다.

그 후 그녀는 계속해서 개입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인지 확신하지 못했다. 그녀는 마약 중독에 관한 책인 벗어난 자(Unhooked)를 읽었는데, 이 책은 중독의 원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 이 책은 중독자를 강제로 회복시키는 것은 거의 효과가 없으며 그 사람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자신이 부모로서 무엇을 잘못했는지 자문해 보았다. 그녀와 그녀의 남편은 아들에게 가정의 규칙을 따를 것을 교육했고 그들은 그를 사랑했다. 그녀는 다른 부모들에게 술 먹고 운전하거나 파티에서 술을 방치하면 안 되는 것에 대해 경고하듯이 도박에 대해서도 교육하라고 조언한다.

그왓니는 “내 아들 대신 내가 중독자가 되어도 좋으니 그가 중독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친구들은 계속해서 아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왓니도 매일 방탕한 아들을 위해 기도를 한다.

그녀는 매일 일어나서 아들이 살아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살펴본다고 말했다. 그녀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어떻게 이런 일을 견뎌낼 수 있는지 상상할 수 없다. 그녀는 그녀의 아들이 겪고 있는 일이 “마귀가 우리를 하나님의 은혜에서 떨어지게 하려는 계략”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고, 그녀는 아들이 준비가 되었을 때 주거 재활 프로그램에 들어갈 수 있기를 바라며 아들의 건강 보험을 가입했다.

도박 중독자 갱생 사역의 제이콥스는 “현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은 절박하게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아웃리치 할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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