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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선 칼럼] 성경적 관점과 한.중.일 3국의 역사 (1)

사진 : 구글 지도 캡처

1. 중국의 역사 기록의 원리와 특징

고대 역사 편찬의 원리

동양 삼국은 한국, 중국, 일본을 뜻한다. 이 나라들 중에서 역사서가 남아있는 것으로 제일 오래된 것은 중국이다. 춘추시대의 공자(孔子)가 쓴 「춘추」(春秋)가 있고 그 다음에 한(漢)나라 시대의 사마천(司馬遷)이 쓴 「사기」(史記)가 유명하다. 사마천의 사기를 포함하여 그 이후 각 왕조 시대를 대표할 역사서를 모아 「이십사서」(二十四史)라고 하고 청(淸)나라 역사를 포함하여 25개의 역사서를 정사(正史)로 하고 있다. 그런데 이덕일 교수에 의하면 중국인이 자신들의 역사를 기록할 때에 세 가지 원리가 있다고 한다. 그것은 첫째 중국의 수치스러운 부분들은 감추거나 미화시킨다는 것으로 위한치휘(爲漢恥諱), 둘째는 중국은 높이고 다른 나라는 낮춘다는 존화양이(尊華攘夷), 셋째는 중국 내부의 일은 상세히 기록하고 외국의 상황은 간략히 기록한다는 상내략외(詳內略外)이다. (이덕일, 「이덕일의 한국통사」 (서울: 다산북스, 2021), p. 69.)

중국 역사공정(歷史工程)의 실체

이 정도의 원리는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왜냐하면 사람은 자신의 민족과 국가에 대해 가능한 한 좋게 표현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사실의 역사를 왜곡시키거나 뒤집어 버리는 기록을 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 중국이 역사를 대하는 태도와 방법을 한국의 입장에서 보면 대단히 격노하게 된다. 그 이유는 과거 중국인은 자신의 민족을 화하(華夏)민족 또는 한족(漢族)이라고 부르면서 하나의 민족만을 중국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현재 한족 이외에 55개의 민족과 함께 중국이란 국가 체제를 이루다보니 중국을 한족만의 국가라고 말할 수 없게 되었다. 왜 그런가? 하면 한족이 차지하고 있는 땅의 영역은 현재의 국토에서 37%이고 나머지 63%는 55개의 민족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그들이 독립을 요구하게 되면 중국이란 나라는 실제로 해체되는 상황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한족은 55개 민족과 더불어 하나의 중국이라고 선언하고 그들의 역사 또한 중국의 역사로 편입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것을 ‘역사공정’(歷史工程)이라고 부르고 그 중의 하나가 동북공정(東北工程)이다. 동북공정은 쉽게 말해서 이전에는 단군의 조선, 고구려, 발해, 그리고 고려의 일부분이 한국인의 역사였으나 지금은 그 땅이 중국에 속해있으므로 과거의 역사도 자신들의 역사의 일부가 된다는 것이다. 지금 영토가 자신들의 소유로 되어 있다고 해서 과거 역사까지도 자신들의 것이라고 하는 것은 몰상식의 극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한족은 현재의 상황에서 이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역사마저도 자신들 마음대로 왜곡시키는 것이다.

세뇌된 역사의 결과

이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중국인들이 행하는 또 하나의 역사공정이 국사수정공정(國史修訂工程)이다. 이것은 25개의 대표적인 중국 정사(正史)에서 한족만을 중국이라고 말하는 부분들을 수정하고 55개의 민족까지 포함하여 과거의 역사를 재해석하는 작업이다. 저들이 역사를 이렇게 바꾸어놓고 소수민족의 어린이들에게까지 가르쳐 놓으면 역사는 일종의 세뇌작업이 되고 중국의 어린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는 자신들이 배운 대로 믿게 되는 것이다. 한 가지 예를 들면 중국인 학생들은 북한의 평양까지 모두 중국의 영토로 포함된 역사를 배우고 있다. 만일 이런 교육을 계속해서 배우게 되면 저들은 북한의 평양도 중국의 영토였으므로 언제인가는 되찾아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 중에 지도자가 나오고 만일 한국의 힘이 약하게 되면 저들은 북한 지역을 점령하고 남한까지도 자신들의 영토로 삼으려고 할 것이다. 아무런 명분이 없어도 힘이 약하면 다른 나라에 먹히는 것이 세상의 원리인데 역사에서까지 이런 교육을 받게 되면 저들은 아무런 거리낌이 없이 한국을 자신들의 소유로 삼으려고 할 것이다.<계속>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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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선 선교사 | GMS(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선교회) 소속으로 중국에서 사역 중 추방된 이후 인터넷을 활용한 중국 선교를 계속 감당하고 있으며 세계선교신학원에서 신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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