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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美, 동성커플 케이크 제작 거부했던 기독교인 부부, 1억 6000만원 벌금 기각 외 (2/3)

사진 : 유튜브채널 KOIN 6 캡처

오늘의 열방* (2/3)

美, 동성커플 케이크 제작 거부했던 기독교인 부부, 1억 6천만원 벌금 기각

미국 오리건주 항소법원은 지난 26일 동성커플의 웨딩케이크 주문을 거부한 기독교인 제과점 주인에게 선고된 13만 5000달러(약 1억 6000만원)의 벌금형을 재고하라고 판결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최근 보도했다. 그러나 법원은 제과점이 성적 취향에 근거한 차별을 금지한 주법을 위반했다는 이전 판결은 여전히 유지했다. 순회 판사인 에린 라게센은 “오리건주 노동·기업인권국이 사건의 손해배상을 처리하는 것은 자유활동 조항에서 요구하는 종교에 대한 중립성을 반영하지 않는다. 우리는 명령의 손해배상 부분을 보류하고 구제와 관련된 추가 절차를 위해 환송한다”고 했다. 클라인 부부를 대리한 스테파니 토브는 “법원은 이 사건에서 검사이자 판사 역을 담당한 국가기관이 클라인 부부의 신념에 편향적이었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덴마크, 방역규제 전면 해제 “중대한 사회적 질병 아냐”

덴마크 정부가 “더는 코로나를 중대한 사회적 질병으로 여기지 않는다”며 1일부터 코로나를 제어하기 위한 방역규제를 전면 해제했다고 조선일보가 2일 보도했다. 쇠렌 브로스트롬 덴마크 보건당국 수장은 TV2방송에 “신규확진자 숫자보다는 중환자실에 머무는 환자 숫자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중환자실 환자 숫자는 떨어지고, 또 떨어져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낮은 수준”이라고 했다. 덴마크는 최근 일주일동안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4만 3483명이었지만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 수는 36명에 그쳤다. 다만 보건당국은 병원과 건강관리시설, 요양원 등에서만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에콰도르, 홍수·산사태로 최소 24명 사망, 12명 실종, 48명 부상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서 20년 만에 가장 큰 홍수가 발생해 최소 24명이 숨지고 주택이 침수됐다고 AP·AFP 통신 등이 1일 보도했다. 키토 안보국은 지난달 31일 오후 늦게 키토 서부 피친차산 산비탈이 무너지면서 최소 24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으며 최소 4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17시간 동안 계속 내린 비로 키토 피친차산의 흙이 약해져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벌어졌다. 3m 높이의 진흙 파도가 피친차산 아래 라가스카·라코무나 지역 주택과 운동장 등을 덮쳤고, 주택 8채가 무너졌다.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이 쓸려 떠내려가기도 했다. 인구 270만 명의 키토시에서는 많은 주민이 대피소로 피했고, 시 당국은 3일 동안 애도 기간을 갖기로 했다.

기니비사우, 정부청사 외부서 또 격렬한 총성, 각국서 “쿠데타 우려”

서아프리카 기니비사우 정부 청사 바깥에서 1일 격렬한 총성이 계속해서 울렸다고 AP,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군 장성 출신인 우마로 시소코 엠발로 대통령은 2020년 대선 결선투표에서 승자로 선언됐으나,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는 도밍고스 시메에스 페레이라 당시 후보와 아직도 헌법재판소에서 결과를 다투고 있다. 인구 150만 명의 가난한 나라 기니비사우는 1974년 포르투갈에서 독립한 이후 네 차례의 쿠데타를 겪었다. 쿠데타 기도까지 합치면 모두 9차례나 된다. 15개 회원국을 둔 지역 블록인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는 기니비사우의 이번 총격 사건을 ‘쿠데타 기도’라고 부르면서 우려를 표했다. 포르투갈은 기니비사우 내 자국민에게 외출을 삼가도록 당부하는 한편 쿠데타 기도를 규탄하고 헌정 복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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