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기독교계, 인도 영향 힌두세력 팽창 우려
인도 총선에서 소속 후보의 승리로 정권을 잡은 힌두교원리주의 정당(BJP) 관계자가 네팔을 방문하는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3일간 어떤 개종도 금지시켜달라는 기상천외한 요구가 네팔에서 받아들여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BJP의 바가크 싱 코쉬야리 부총재는 네팔 정치지도자를 만나는 기간 동안 네팔 내에서 개종을 잠정금지시켜달라는 요청을 했으며, 네팔 정부는 이를 받아들여 한시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매일선교소식은 최근 전했다.
코쉬야리 부총재는 서방세계가 네팔을 경제적으로 지원하면서 힌두교인들의 개종을 유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매일선교소식은 힌두교 정당이 집권한 인도의 고위급 정치인이 새로운 헌법제정작업을 펼치고 있는 네팔 방문으로 힌두교의 입김이 강해지지 않을까 네팔의 교회와 선교기관은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네팔은 2006년 국체를 힌두교 전제왕조국가에서 종교적 세속주의와 정당민주주의를 추구하는 국가로 바뀌었으며, 최근 새로운 헌법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다시 힌두교의 역할과 권한을 강화하려는 힌두교계와 보수주의자들의 압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GN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