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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 칼럼] 남자와 여자의 역할(11): 적극적인 순종

▲ 사진 : Cassidy-Rowell on Unsplash

성경 말씀: 디모데전서 2:12-14; 고린도전서  14:35

지난번에 우리는 여자는 남자를 주관할 수 없고 ‘조용히’ 있어야 한다는 것을 살펴보았다.(딤전 2:12) 이 말이 여자는 절대 말할 수 없다는 의미가 아닌 것이 확실하다. 여자는 교회의 절반을 차지하는 역동적인 부분이다. 교회 생활에서 그들을 잃어버린다면 정말 엉망이 되고 말 것이다. 그들은 어떻게 교회에 참여할 수 있을까?

교회 생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것이다. 고린도전서 14:35에서 바울은 여자들도 남자들과 마찬가지로 성경을 이해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확실히 했다. “만일 무엇을 배우려거든 집에서 자기 남편에게 물을지니 여자가 교회에서 말하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라”

이 명령은 어떤 여인들이 질문을 던지면서 교회를 어지럽혔던 것이 틀림없다. 만일 그들이 배우기를 원했다면 교회를 요란스럽게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질문과 긴 토론은 가정에서 남편에게 하는 것이 바른 자세이다.

부가해서 말한다면 바울이 이 구절에서 말하는 그리스도인 남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배워야 한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 여자들이 자기 남편을 포함하여 하나님이 부여하신 리더십의 책임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는 그리스도인 남자들에게 실망했을 때 여자들에게 정해준 성경적인 역할의 선을 넘어가고 싶은 유혹에 빠질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교회 안에 남자와 여자 간에 적절한 질서와 관계를 세워 놓으셨기 때문에 그 어떤 이유로도 그것을 파괴해서는 안 된다. 남자가 자기가 해야 할 책임을 소홀히 한다고 해서 여자가 남자의 역할을 대신한다는 것은 문제만 복잡하게 할 뿐이다. 물론 남자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기를 거부할 때 하나님은 그 일을 여자들이 하도록 하셨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나님이 남자들에게만 허락하신 역할을 여자들에게 맡김으로써 그런 일들을 달성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 말이 여자들이 공적인 장소에서 하나님의 진리를 말하는 것을 하나님이 절대로 허락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다.

  • 바울은 선교 여행 중에 여러 교회와 회당에서 가르쳤고, 남자들은 물론 여자들의 질문에 대해서 답을 했다.(행 17:2-4) 나는 여자가 공적이 아닌 성경 공부나 교제 중에 질문을 하거나 성령님께서 가르쳐 주신 성경의 진리를 나누는 것이 잘못된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 나는 또한 선교지에서 많은 여자가 여러 가지 공식적인 방법으로 섬기지만, 교회를 인도하는 일만은 하지 않는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한다. 바울의 시대만큼 사역지에 많은 사역자들이 필요한 때도 없었을 것이다. 그는 여자들을 리더로 세우므로 일을 쉽게 할 수 있을 것이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선교지에 남자들이 부족할 때 성경이 말하는 원칙에 반하여 행동하지 말고 주님께 더 많은 일꾼을 보내주시기를 기도하라(마 9:38).
  • 여자도 교회가 공 예배로 모일 때를 제외하고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할 수 있다. 구약 성경은 말한다. “주께서 말씀을 주시니 소식을 공포하는 여자들은 큰 무리라”(시 68:11) 신약에서는 마리아, 안나, 브리스길라가 남자와 여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쳤다는 예가 있다(눅 1:46-55, 2:36-38, 행 18:24-26).
  • 여자들은 공적인 장소에서 기도할 수 있다. 사도행전 1장 13-14절은 예수님의 사도들을 포함하여 남자들과 여자들이 함께 모여 기도 모임을 가졌던 것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교회의 공식적인 모임에서 앞에 서서 기도를 인도하는 것은 지금까지 우리가 살펴보았던 것처럼 남자들에게 주어진 역할이다(딤전 2:8).

여자들은 여전히 교회 사역에 역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남자들과 여자들이 질문들과 생각들을 같이 나눌 수 있는 기회들이 있다. 그러나 교회가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전체적으로 모이는 곳에 대한 하나님의 기준은 명확하다. 교회의 공적 예배에서 오직 남자들만 인도자의 역할이 주어졌다.

그러나 왜 이것이 옳은가? 이러한 권위 체계의 근거가 무엇인가?

오늘날 많은 사람은 타락으로 인하여 여자들이 보조적인 역할을 맡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통해서 저주를 깨뜨리셨기 때문에 남자들과 여자들 사이의 역할 구분은 사라졌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바울은 여자의 보조 역할에 대한 근거를 타락에 두지 않고 창조의 질서에 두고 있다. “이는 아담이 먼저 지음을 받고 하와가 그 후며”(딤전 3:13). 하와는 아담이 창조된 후에 돕는 배필로 창조되었다(창 2:18). 그녀는 아담의 인도를 따르도록 디자인되었고, 아담이 공급해 주는 대로 살아야 하고, 그의 보호 아래에 있도록 창조되었다. 이것은 모든 여자가 창조 때부터 가진 성향이다.

어떤 사람들은 바울의 가르침은 에베소의 문화적인 환경으로 인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그러므로 오늘날에는 맞지 않는 논리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가르침은 에베소서에만 있는 가르침이 아니다. 예를 들어 그는 같은 진리를 고린도에서도 가르쳤다(고전 11:8-9).

바울은 여자들의 역할을 타락의 결과로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타락으로 말미암아 여자들의 역할이 저평가되고 있다고 여긴다. 그는 “아담이 속은 것이 아니고 여자가 속아 죄에 빠졌음이라”(딤전 2:14)라고 지적했다.

우리는 로마서 5장 12절 – 21절이 죄와 죽음을 이 세상에 가져온 남자(아담)에 대해서 반복적으로 말하는 것 때문에 흔히 타락을 아담과 연결해서 생각한다. 비록 그는 하와처럼 사탄에게 속지는 않았지만, 아담은 여전히 하나님을 거역하는 것을 선택했다. 그들의 관계의 우두머리로서 그는 궁극적인 책임을 졌다. 그러나 우리는 실제로 그가 먼저 타락한 것이 아니라 하와가 먼저 타락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창 3:1-6). 하와가 아담의 보호를 거부하고 독립적으로 원수와 거래하였고 그 결과로 그녀는 속아 넘어갔다.

하와는 너무나 쉽게 속아 넘어간 일은 그녀가 효과적으로 리더 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 사탄은 그녀에게 벅찬 상대였다. 디모데전서 2:14에 사용된 헬라어로 ‘속는다’는 단어는 특히 아주 강한 표현이다. 그 의미는 완전히 속아 넘어갔다는 뜻이다. 여자가 자기를 보호해 주는 자의 안식처를 벗어났을 때 아주 취약한 존재가 될 수밖에 없었다.

타락은 하나님의 명령을 정면으로 불순종한 결과일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정해 주신 질서를 깨뜨린 결과이다. 하와는 독립적으로 행동했고 리더십의 역할을 대신하려고 했다. 아담은 자신의 리더로서 해야 할 역할을 넘기고 하와를 따랐다. 그것은 아담이 하와보다 더 잘못했다는 것이 아니다. 혹은 하와가 더 잘못했다는 말도 아니다. 둘 다 잘못을 저질렀다. 남자와 여자는 각기 다른 방면에서 취약하다.

그리스도인들은 교회에서의 남자의 리더십을 받아들여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창조의 질서이며 타락이 그 사실을 확증했기 때문이다. 남자의 머리됨은 처음부터 하나님이 정하신 것이다. 타락의 비극적인 경험은 그 계획이 지혜로운 계획이라는 사실을 확인해 주었을 뿐이다. 하와의 딸들은 아무도 하와가 저질렀던 길을 따라서는 안 되며, 남자들만을 위해서 계획된 권위의 영역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 [복음기도신문]

원문: http://www.gty.org/Blog/B130904/active-submission

존 맥아더(John MacArthur) | 그레이스투코리아 칼럼니스트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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