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가 단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하는 북한에서 원인불명의 호흡기 질환 환자가 속출하고 사망자도 다수 발생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5일 보도했다. 평안북도 문덕군의 한 주민소식통은 3일 “북한에는 아직 코로나 확진으로 죽은 사람이 없다. 하지만 병원에서 코로나로 인해 사망한 사람을 두고도 결핵이나 독감 등 다른 병에 의한 사망으로 발표하면 일반 주민들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주민들이 발열과 기침증세로 병원을 찾아가면 코로나라고 진단을 내리지 않고 독감이나 폐렴, 결핵이나 영양실조로 진단을 내린다며 중앙의 간부나 직접 담당했던 의사 외에는 환자가 코로나로 사망했는지, 다른 병으로 사망했는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또 “요즘 겨울 추위가 시작되면서 주변에서 독감환자들이 부쩍 늘어나는 동시에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 대부분은 코로나가 아닌 영양실조나 독감에 의한 사망으로 처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청진시 청암구역의 한 지역에서 며칠 사이에 10여 명의 결핵환자가 독감진단을 받고 무리로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병원측은 영양실조에 따른 건강악화로 사망했다고 하지만 그들은 발열증세를 호소하다가 독감에 의한 폐렴으로 진단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원측에서는 환자들의 사망소식만을 가족에게 알리고 정확한 사인에 대해서는 설명도 하지 않은 채 시신을 곧바로 인근 산에 매장했다.”며 “병원을 찾은 환자의 가족과 주민들은 ‘환자가 무슨 증상을 보였으며 정확한 사망원인이라도 알려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당국을 원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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