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불법 비밀감옥(Black site)를 운영한다는 증언이 나온데 이어, 해외 인권단체들도 중국이 자국 내 비밀감옥을 다수 운영하고 있다며 해외에서도 유사한 시설 운영의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AP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중국 당국이 수배 중인 ‘왕징위’의 약혼녀인 26세의 중국인 여성 ‘우환(Wu Huan)’은 중국 불법 비밀감옥에 8일 동안 감금됐다. ‘왕징위’는 2019년 홍콩 보안법 반대시위 당시 중국 언론을 비판했다 반체제 인사로 간주돼 수배됐다.
이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두바이의 한 호텔에 머무르던 우환에게 중국영사관 직원들이 찾아왔다. 우환은 중국영사관 직원들의 심문을 받은 뒤 현지 경찰에 끌려갔고 두바이에 있는 3층짜리 흰색 건물로 옮겨져 중국 당국자들에게 8일 동안 심문을 받고 6월 8일 풀려났다. 우환은 “그곳에서 약혼자가 나를 성추행했다는 혐의가 적힌 조서에 서명하라고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불법 비밀감옥에 위구르인 2명도 구금… 중국·두바이는 거짓말이라고 반박
우환은 인터뷰에서 두바이에 있는 중국 비밀감옥은 3층짜리 흰색 빌라로 중국인들이 시설을 관리하며, 자신 외에도 최소한 2명의 위구르인이 구금된 것을 봤다고 밝혔다.
이에 매체는 “우환이 갇혔던 중국 비밀감옥의 위치는 찾을 수 없었다”면서도 “하지만 중국 당국자와 통화 녹음, 그녀가 자신을 돕는 목사에게 보낸 메시지 등은 그가 갇혀 있던 곳이 불법 비밀감옥이라는 확실한 증거로 여겨진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는 이런 불법 비밀감옥이 일반적이지만, 중국 당국이 해외에서 이런 시설을 운영한다는 사실이 이번에 처음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는 우환의 주장이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그(우환)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두바이 공보당국도 성명을 내고 “우리는 국제법으로 인정하는 절차와 현지 법 집행 절차를 따르지 않고 외국인을 구금하지 않으며, 외국정부가 우리 영토 내에서 구금시설을 운영하는 것 또한 허용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중국, 불법 비밀감옥이 ‘성장산업’… 민간에 외주 줘
그렇지만 해외 인권단체들은 “중국 내에서는 지난 20년 동안 지자체 등이 민원인이나 내부폭로자 등을 호텔 또는 단독주택에 불법으로 가둬 놓고 협박·회유하는 사례가 만연했다”고 지적했다.
해외 인권단체들에 따르면, 중국에서 ‘흑감옥’이라 부르는 불법 비밀감옥은 ‘성장산업’으로, 당국이 직접 운영할 경우 문제가 생기면 책임소재를 두고 골치 아픈 상황이 벌어질 수 있어 최근에는 ‘보안업체’ 등에 외주를 주는 경우가 많다. 인권단체들은 이런 불법 비밀감옥이 두바이에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중국에서는 공산당 당국에 의해 붙잡힌 이들이 법원 영장 없이 외부와 단절된 채 비밀 장소에 감금되어 각종 조사를 벌일 수 있는 강제구금이 일종의 가택연금 제도와 같이 ‘지정장소 감시거주’(指定居所監視居住)라는 명칭으로 지난 2013년 법제화 되었다. 이 합법적인 절차에 의해 지난 7년간 매일 20명씩 실종되었다고 스페인 국제 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가 중국 대법원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된 법원 판결 자료를 인용, 2020년 8월 밝혔다. (관련기사)
이것이 인권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민낯이며, 유물론에 입각한 사회주의 체제가 가진 생명에 대한 대응이다. 이렇게 중국 내에서의 불법 비밀감옥이 이제는 해외에서 다른 업체에 외주를 주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생명을 가볍게 여기고, 인권을 경시하는 중국 공산당 정부의 악행은 앞으로 더욱 밝히 드러나게 될 것이다. 그 악함을 보며 열방의 모든 영혼들이 공산주의에 대한 환상이 깨어지고, 생명의 소중함과 생명을 지으신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자. 그리고 국제사회와 단체들의 발빠른 움직임으로 중국의 악행이 더욱 제한되고, 설 곳을 잃게 되도록 기도하자. 또한 불법으로 고통하며 억울한 영혼들을 주님이 만나주셔서 하늘의 위로가 있기를 간구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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