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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국서 가정 꾸린 탈북여성들 잇따라 체포… 탈북자 300명 북송 대기 상태

탈북하다 붙잡힌 탈북자들이 북한비법월경집결소에서 강제 노역을 한다. 사진: 유튜브채널 아리랑day

중국 일부 지역 공안이 오래 전 탈북해 중국에서 가정을 꾸리고 잘 살고있는 탈북여성들을 갑자기 체포하면서 탈북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최근 보도했다.

중국 길림성(지린성)의 한 조선족 소식통은 12일 “지난달부터 길림성 곳곳에서 탈북 여성들이 공안당국에 체포되었다는 소식이 연일 들리고 있다”면서 “체포된 탈북여성들은 대부분 오래전 탈북해 중국인 남편을 만나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특별한 문제 없이 잘 살아온 사람들이기에 주변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초 길림성 퉁화(통화)시의 한 마을에서 30대 후반의 탈북 여성이 갑자기 집에 들이닥친 공안에 의해 체포되어 수용소로 끌려갔다. 이 여성은 탈북 후 해당 마을에서 10년 가까이 살면서 중국인 남편과 가정을 꾸렸고 어린 자녀까지 두고 있었다. 그녀가 탈북자라는 사실은 오래 전부터 동네에 알려져 있었지만 단 한 번도 신고되거나 체포된 적이 없었다.

마을에 안정적으로 정착한 그녀는 그동안 갓 탈북해 의지할 데 없는 탈북자들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제공하고 숙소와 일자리를 소개해주는 등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잘 알려졌다. 그녀는 탈북자들뿐만 아니라 마을 사람들에게도 여러가지로 도움을 주는 심성이 착한 사람으로 소문이 나 마을 사람들이 그녀의 체포 소식에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공안은 그녀에게 인신매매 죄를 씌워 체포했는데 주변 사람들은 ‘도무지 그녀에게 적용된 죄목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면서 “자신의 탈북 경험에 비추어 탈북자들의 어려운 처지를 돕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탈북자를 후원한 것이 공안의 눈에 밉보여 그녀에게 탈북자 인신매매조직과 연계되었다는 혐의를 씌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녀는 중국인 남편 사이에서 낳은 9살 된 아이가 있는데 이 아이가 매일 엄마를 부르며 울부짖고 있어 마을 사람들이 ‘차마 눈 뜨고 보기 힘들다’며 공안에 그녀를 풀어주도록 청원하고 있다”고 했다.

퉁화시, 7월에만 탈북 여성 2명 체포… 수용소에 탈북 여성 10명 갇혀 있어

소식통에 따르면, 7월 한 달에만 퉁화시에서는 탈북 후 오랜 기간 중국에 정착해 잘 살고있던 북조선 여성이 두 명이나 체포되어 수용소로 끌려갔다. 이웃 주민들은 ‘자식까지 낳고 잘 살고 있는 사람에게 죄를 씌어 잡아가면 엄마 없이 남겨 진 아이는 어떻게 되겠느냐’면서 공안당국의 비인도적인 처사를 강하게 비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요녕(랴오닝)성 심양(선양)시의 한 조선족 소식통은 “최근 심양시 곳곳에서는 탈북한 북조선 사람들이 공안에 체포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탈북자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면서 “지난 7월초부터 공안당국은 탈북자들의 주거지에 불시에 들이닥치거나 일터까지 찾아가 체포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또 “지난 7월 중순, 친하게 지내는 조선족 동생이 심양역 부근 식당에서 일하는 자신의 연인(여자친구)인 탈북여성이 오후 6시 이후 연락이 두절되었다며 밤에 다급히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면서 “그런 일이 있은지 4일 후 연락이 끊겼던 탈북 여성이 식당에서 일하다가 공안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충격을 받아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다 실신해 3일 째 수용소 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서 “탈북여성은 자신이 현재 공안의 눈을 피해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를 빌려 비밀리에 연인에게 전화를 걸었으며 수용소에는 자신 외에도 10여명의 북조선 여성들이 갇혀있다고 전했다”면서 “전화를 끊기 직전 그 여성은 이번에 잡혀가면(북송) 다시 돌아오기 어려울 것 같으니 부디 잘 지내라는 말을 남겨 동생은 한 달이 넘도록 눈물로 하루 하루를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탈북민 1179명 구금… 탈북자, 결혼한 중국인 가족들 불안에 떨고 있어

소식통은 그러면서 “7월부터 이달 초까지 심양지역 곳곳에서 북조선 사람들이 체포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어 탈북 후 오랜 기간 중국에 체류하는 탈북자들은 물론 그들과 결혼한 중국인 가족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면서 “과거에는 공안이 담당지역에 탈북자들이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아도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한 체포하지 않았는데 최근 들어 탈북자들을 샅샅이 찾아다니며 체포하고 있어 탈북자들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는 지난달 22일 현재 중국에는 최소 1170명의 탈북민이 구금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린성 창춘교도소의 남성 탈북민 450명을 비롯해 두만시 325명, 장백현 47명, 지린성 린장시 104명, 단둥 180명, 그리고 랴오닝성 선양에 64명 등의 탈북민들이 갇혀 있다며 이들을 구출해내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중국 당국이 지난 7월 14일 아침 대형버스 편으로 단동 세관을 통해 50여명의 탈북민을 북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하루 국경 세관의 문을 연 틈을 타 중국 심양에 1년 넘게 수감되었던 탈북민 수십 명을 북한으로 보냈다.

또한 북한지역 복음화를 위해 일하고 있는 선교단체 NK.C 에바다선교회는 “7월 14일 단동을 통해 신의주로 36명의 탈북자들이 북송되었다는 소식을 확인했다”며 북송된 탈북자들은 정치범수용소로 끌려가거나 공개총살 당하는 운명에 처했다고 밝혔다. 에바다선교회 대표 송부근 목사는 “심각한 문제는 2~3일 전 현지 정확한 소식통에 의하면 도문, 연길, 용정 등에서 300여 명의 탈북자들이 체포돼 북송 대기 상태에 놓여있다는 점”이라며 “코로나로 인해 북한 측에서 좀 지체하고 있는 상태이긴 하지만 이들이 곧 단계적으로 북송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관련기사)

중국 당국이 탈북민들의 강제 북송을 멈추게 해주시고, 정치범수용소로 끌려가 강제 노역이나 총살의 위험 앞에 놓인 영혼들을 구원해달라고 기도하자. 또한 이들을 위해 에바다선교회와 한국 교회가 소식을 알리며 기도운동을 벌이고 있다. 속히 주님께서 일해주셔서 이들을 안전한 곳에 있게 하시고, 또한 참 안식과 평안이 있는 하나님나라 백성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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