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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아프간 1840만 명 인도주의적 긴급 구호 필요… 156개 NGO, 남아서 이들을 돕겠다고 밝혀

▲ 아프가니스탄 아이들. 사진: OCHA Afghanistan 트위터 캡처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철수 이후 탈레반에 의한 공세가 점점 거세어지는 가운데 4000만 명 인구 가운데 1840만 명이 인도주의적 긴급구호가 필요하다고 12일 유엔(UN)이 밝혔다.

유엔인도주의인권조정국(OCHA)은 “올들어 39만여명의 사람들이 탈레반에 의해 야기되는 전투 과정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껴 수도 카불을 비롯한 대도시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주의 기관들은 지난 8월 1일부터 5일까지 카불에 도착한 사람만 58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들 피난민들은 이곳에서 이런 기관들을 통해 식량, 생필품, 의료용품 등을 지원받고 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사무총장 대변인은 “탈레반이 아프간 전역으로 전선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도시지역으로 전선이 옮겨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치안문제가 계속 악화되고 있음에도 불구, 인도주의기관들은 이곳에 머물며 사람들을 도우며 이곳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렇게 아프간 주민을 돕고 있는 단체는 현재 156개 비정부 기구와 유엔이 아프간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OCHA는 그러나 이러한 지원활동에 필요한 경비 16억달러의 38% 정도만 모금돼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탈레반은 전날 밤 남부 칸다하르주(州)의 주도인 칸다하르, 헤라트주의 주도인 헤라트에 이어 이날 또 다른 남부 대도시 라슈카르가(헬만드주 주도)까지 장악해, 총 34개 주도 가운데 13곳을 장악했다. 탈레반이 이처럼 빠르게 진격한다면 카불도 곧 무너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아프간에서 주둔했던 미군이 20년만에 철수한다고 발표한 이후, 탈레반은 정부군이 장악한 주요 도시들을 공격해오면서 벌써 13곳을 장악했다. 탈레반의 통치를 피해 수만 명의 주민들은 피난길에 올랐으며, 현재 터키에 아프간 난민들이 밀려들고 있다. 그러나 피란민들은 거리 곳곳에 노숙을 하며 물과 음식을 제대로 구하지 못하고 땡볕 아래서 어린이들과 연명하고 있다.

현재 탈레반은 정부 기관에 근부했다는 이유로 사람들을 살해하고 있으며, 탈레반 점령지에서는 미혼 여성이나 과부 등에게 탈레반 조직원과 강제로 결혼하라는 명령까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탈레반은 전투원 확보를 위해 젊은이들을 강제로 징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최근에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이 아프간에서 자국민들을 귀국시키기 위해 속속 파병을 결정하고 있다. 영국은 국민의 귀국을 위해 600명, 미국은 3000명을 임시로 주둔시키기로 했으며 캐나다도 병력을 파병할 예정이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빠져나가고, 외국 군대가 모두 철수한 후 아프간의 미래는 암담하기만 하다.

물론 탈레반에 맞서 아프간 정부군이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아프간 북부 발흐 주의 차킨트 군을 책임지고 있는 살리마 마자리(40)는 여성 군수로써 탈레반의 횡포가 심해지자 직접 총을 들고 전투에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물론 탈레반의 주 공격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목숨 걸고 나라를 지키고 있다. (관련기사)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레반의 세력 확장이 빠른 게 사실이다.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나 곧 내가 내 양을 찾고 찾되 목자가 양 가운데에 있는 날에 양이 흩어졌으면 그 떼를 찾는 것 같이 내가 내 양을 찾아서 흐리고 캄캄한 날에 그 흩어진 모든 곳에서 그것들을 건져낼지라”(에스겔 34:11~12)

인간의 능력은 유한하다. 그러나 우리를 창조하시고 지금도 통치하시는 하나님은 작은 자 한 사람도 빠짐없이 악한 자의 손에서 건져낼 수 있는 전능한 분이시다. 탈레반의 위협으로부터 아프간의 영혼들을 구원해주시고, 국제사회가 탈레반으로부터 아프간을 지킬 수 있도록 협력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또한 미군이 주둔 시절 이곳에 복음이 심겨져 그리스도인들이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무슬림 출신 기독교인인 헤디 미라흐마디(Hedieh Mirahmadi)는 아프간에서는 적극적인 선교 활동이 금지되고 있고, 성경을 소지하는 것조차 위험하지만, 지하 가정교회는 계속 성장했다고 전했다. 한 보도에 따르면, 초자연적인 수단을 통해 그리스도께 나아온 이슬람교 율법학자(mullahs)들과 수백 명의 신자들이 있다. 아프간에 국제적인 주둔으로 강력한 인터넷 기능이 구축되면서 인터넷과 SNS를 통해 복음이 전해졌다. 아프간의 성도들을 통해 소망을 잃은 영혼들이 복음을 듣게 하시고, 생명을 얻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자리로 나아오게 하셔서 오히려 부흥이 이땅에 임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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