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의 대형 사우나(WI SPA) 앞에서 지난 3일, 성 전환자의 권리를 주장하는 시위대가 반대하는 측의 시위자들을 집단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미주 중앙일보 등이 보도했다.
이날 시위는 지난 달 26일, 성전환 수술을 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성정체성을 ‘여성’이라고 주장하던 남성이 나체로 여탕에 들어오자 한 여성 고객이 사우나 직원에게 항의한 사건이 발단이 됐다.
당시 직원은 “자신의 성 정체성을 여성이라고 밝혀 막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으며, 직원과 여성 고객의 언쟁이 담긴 영상이 유튜브로 확산되면서 해외는 물론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됐다.
당시 성전환자의 권리를 주장하던 시위대는 대개 검은색 복장을 입고, 검정 마스크를 쓰고서 “성전환자도 똑같은 여성이다(Trans women are women)”, “지금 성전환자들은 공격받고 있다”, “성소수자를 혐오하는 당신들은 당장 집으로 돌아가라” 등의 구호를 확성기 등을 통해 반복적으로 외쳤다.
반대측,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 팻말… 침묵시위
한편, 30여 명 가량의 반대 측 시위자들은 성경 구절 등이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거나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내용의 팻말을 들고 침묵 시위를 벌였다. 한 시위자는 “우리는 차별주의자가 아니다. 다만, 우리의 신념과 생각을 평화적인 방법을 통해 전달하려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성전환자를 지지하는 시위대의 숫자가 1000명 정도로 늘어나면서, 검은색 복장을 한 일부 시위대가 ‘죄(sin)’라는 단어와 함께 성경구절이 쓰인 팻말을 들고 있던 반대측 남성 시위자를 향해 욕설과 함께 팻말을 뺏어 바닥에 던졌다. 팻말을 뺏긴 남성은 발이 엉키면서 바닥에 쓰러졌으며, 대여섯 명이 순식간에 몰려들어 넘어진 남성에게 마구 발길질을 했다.
또한, ‘예수님께 순종하라(Obey Jesus)’는 문구가 적힌 파란색 티셔츠를 입고 있던 중년의 한 백인 남성이 길바닥에 나뒹굴자, 성전환자 지지 시위대는 그에게 물병 등을 던지며 폭행을 가했다. 폭행당한 남성은 귀가 찢어져 얼굴에선 선혈이 흘렀으며, ‘예수님께 순종하라’는 티셔츠 문구기 금새 피로 물들었다. 경찰들은 그제야 이 남성을 쫓아오는 시위대로부터 분리시켰다.
주변에 있던 경관들은 폭행 장면을 바라보면서도 전혀 제지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폭행을 가하던 한 시위자가 도망가는 남성에게 최루제(tear gas)로 추정되는 스프레이까지 뿌렸다.
시위가 심각한 폭력 사태로 번지자 결국 LAPD는 양측에 해산 명령을 내렸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2016년 미국 라이프웨이연구소가 미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전환에 대한 설문에서, “성정체성에 따라 자기 자신을 생물학적 성과 다르게 인식하는 것을 도덕적으로 허용할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0%에 가까웠다. 그런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이제는 누구나 이용할 수 없는 공공장소가 됐으며, 우리 자녀들을 공공장소로부터 지켜야하는 상황이 됐다. 이런 혼란은 이미 이 법이 세워질 때부터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
보이지 않는 마음속에서 벌어진 ‘성정체성’에 대한 결정이 한번만 결정할 거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전도서는 “인생의 마음에 악이 가득하여 평생에 미친 마음을 품다가 후에는 죽은 자에게로 돌아간다”고 말씀하고 있다. 평생 미친 마음을 품은 죄인이 무한하게 ‘성정체성’을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 것이다. 오늘은 여성이라고 인정해줘야한다고 했다가 내일은 남성이라고 인정해줘야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런 어처구니없는 지지를 위해 폭력까지 불사하고 있다.
하나님께 미국을 긍휼히 여겨달라고 함께 기도하자. 시대가 변하고 상황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절대기준이 있음을 아는 은혜가 있기를, 그리고 주님께서 죽은 양심을 살리셔서 죄를 죄답게 여길 수 있기를 간구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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