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6/12)
미얀마, 군부에 고문사 최소 21명
올해 2월 미얀마에서 쿠데타가 발생한 뒤 시민 860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최소 21명이 군경에 끌려가 고문을 받고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고 11일 이라와디 등이 보도했다.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지만, 반쿠데타 활동 참여자와 무고한 시민 가운데 최소 21명이 고문 흔적과 함께 시신으로 돌아왔다”고 발표했다.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NLD) 소속으로 양곤 파베단 구(區) 의장인 킨 마웅 랏(58)은 지난 3월 6일 군경에 끌려간 뒤 다음날 오전 사망했다. 그의 가족은 “집에 들이닥친 군경이 발로 차는 등 마구 때린 뒤 끌고 갔다”며 “다음 날 아침 ‘실신 후 숨졌다’는 연락을 받고 군 병원에 달려가 보니 머리와 등에 심각한 상처가 있었고 피 묻은 천으로 덮여있었다”고 증언했다.
국제엠네스티, 中 신장 위구르에 수십만 고통받는 지옥도 펼쳐져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가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인권탄압을 보여주는 새로운 증거를 공개하고, 광범위한 고문과 억류로 수십만 무슬림이 고통받는 지옥도가 펼쳐지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10일(현지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피해자들은 경찰이 심문 과정에서 사지를 고통스럽게 묶어놓는 ‘호랑이 의자’를 사용했다고 증언했고, 구타와 잠을 재우지 않는 고문, 과밀 수용이 흔하게 발생한다고 밝혔다. 신장위구르 지역에서는 심문과 이송 과정에서 두건을 뒤집어씌우고 족쇄를 채우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앰네스티는 72시간 동안 자신의 동료 앞에서 ‘호랑이 의자’에 묶여있다가 사망한 사례도 있었다고 공개했다. 아녜스 칼라마르 앰네스티 사무총장은 “중국 정부는 신장위구르 자치구에 지옥도를 만들고 있다”며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수용소에서 세뇌와 고문에 고통받고, 수백만은 광범위한 감시의 공포 속에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은 인류의 양심에 큰 충격을 안겨야 한다”고 규탄했다.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포장·배달 음식용기가 절반
전 세계 바다를 뒤덮고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절반가량이 배달과 포장 등에 사용되는 1회용 음식 용기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호주 등 각국 학자로 구성된 국제 공동 연구팀이 분석한 결과 해양 쓰레기 음식 포장·배달용 범주에 속한 1회용 비닐봉지(14%), 플라스틱으로 된 물병(11.9%)과 그릇·(9.4%), 식품 비닐 포장지(9%) 등이 약 절반을 차지했다.
시리아, 반군 지역 포격… 12명 사망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11일(현지시간) 시리아 정부군이 전날 북서부 이들립 주(州)의 반군 지역을 포격해 민간인 4명을 포함해 적어도 12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정부군이 이들립 시에서 남서쪽으로 약 25㎞ 떨어진 이블린 마을을 포격해 남성 1명, 여성 1명, 어린이 2명 등 민간이 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어 1차 포격 현장에 모여 있던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 조직원 8명이 정부군의 2차 포격에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반군은 북서부 이들립 일대에 고립돼 있으며 러시아·터키의 중재로 지난해 3월 정부군과 반군 간 휴전이 성립됐으나, 소규모 교전은 지금까지 그치지 않고 있다.
예멘 마리브, 반군 후티 공습으로 최소 8명 사망
예멘 정부 거점 도시 마리브에서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의 공습으로 최소 8명이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암마르 알이리아니 예멘 정부 정보부 장관은 이날 마리브의 모스크(이슬람 사원)와 쇼핑센터 등 민간 시설이 탄도미사일과 무인기 공격을 받았다며, 반군 후티가 탄도미사일 2기를 발사하고 무장 드론 2대로 공격했으며 이로 인해 구호 활동을 하는 구급차도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는 8명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2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알이리아니 장관은 덧붙였다.
[동맹군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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