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높이라 Prize Wisdom 잠 4:8

美 뉴욕 학교, 성중립 용어 사용 지침…’엄마’ ‘아빠’ ‘부모’ 쓰지말 것

▲ 미국 뉴욕 맨해튼의 그레이스처치스쿨의 홈페이지. 사진: 학교 홈페이지 캡처.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사립학교가 캠퍼스 내에서 ‘엄마(mom)’, ‘아빠(dad)’ 같은 단어를 사용하지 말도록 권장하는 언어 사용 지침을 규정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에포크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부모(parents)’도 피해야 할 단어다.

K-12(유치원~고등학교 통합) 학교인 그레이스 처치 스쿨(Grace Church School)은 학생과 교사, 교직원 및 부모를 대상으로 언어 사용 지침서를 발간했다.

‘포용적인 언어’라는 제목의 이 지침서는 사람들이 대화할 때 암묵적으로 전제하는 일반적인 가족상을 제거해야 할 ‘유해한 가정(假定·assumptions)’으로 규정했다. 예를 들면, 일반적인 가족상을 전제로 하고 있는 ‘엄마, 아빠, 부모’보다는 ‘성인, 사람, 가족, 보호자’가 더 나은 대안으로 여겨진다는 것이다.

또 “가족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형성되고 구조화돼 있다. 그래서 우리 학교에서는 이러한 다양성을 반영하는 포괄적인 언어를 사용한다.”며 “아이들이 누구와 함께 사는지, 누가 아이들을 돌보는지, 매일 밤 같은 장소에서 잠을 자는지, 부모를 만나는지에 대한 가정(假定)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전형적인 가족은 “시대에 뒤떨어진 용어”라며 “우리 학교는 일반적이거나 혹은 정상적인 가족상에 대한 개념을 무효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가족의 구성이 다양한 현대사회에서 전통적이거나 일반적인 가정의 모습을 전제하고 교내에서 대화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 지침서에는 최근 미국에서 논란이 되는 성평등 용어도 담겼다. 교사는 학생들을 ‘소년, 소녀, 남자아이들(guys), 신사, 숙녀’라고 부르는 대신 ‘사람들(people·folks), 친구들’ 같은 성중립 용어를 써야 한다.

또한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줄 때 꼭 필요하지 않다면 문장에서 성별을 탈락시켜 남자나 여자 대신 ‘아이, 사람, 캐릭터’라고 할 것을 권면했다.

지침서에는 종교와 관련해 주의해야 할 언어도 실렸다. 성공회 계열인 이 학교에서는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일상 대화에 ‘종교적 색채’를 빼도록 권한다. 휴일을 뜻하는 단어 ‘홀리데이(holiday)’가 기독교 용어라는 이유로, 인사할 때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대신 “즐거운 휴식시간 보내세요.”라고 해야 한다.

공화당 소속인 한 여성 지역 정치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이 세상에 남성 혹은 여성으로 태어났다.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 삼촌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이라며 “이 학교의 지침은 남은 핵가족마저 파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학교 측은 “실제로는 어떠한 단어도 금지하지 않았다.”며 “존엄성과 존중을 증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침서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 학교 교장 조지 데이비슨은 교내 게시판에 성명을 내고 “우리 학교는 입학 첫날부터 학생들에게 언어를 사려 깊게 사용하라고 교육해왔다.”며 “학교의 모든 학생이 살아있는 두 부모(parents)를 두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호주 뉴스닷컴은 이 학교의 한 해 학비는 5만 7000달러(약 6400만 원)이지만, “엄마, 아빠”에게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인사말조차 건네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그레이스 처치 스쿨은 1894년 그레이스교회가 최초의 합창기숙학교로 설립된 이후, 많은 변화를 거쳤다. 그러다 2006년 교회와 완전히 분리돼 지금은 기독학교로서의 색깔을 완전히 지워버렸다. 그러나 무슨 연유에서인지 학교명은 여전히 ‘그레이스(은혜)’과 ‘처치(교회)를 사용하고 있다. 100년 전통의 이름을 갖고 싶어서일지 알 수 없다.

이런 변화가 있을 수 있음을,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를 통해 경고했다. 복음의 본질을 잃으면 은혜로 시작해서 육체로 마칠 수 있다(갈라디아서 3:3)고 외쳤다.

어리석도다 갈라디아 사람들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이 너희 눈 앞에 밝히 보이거늘 누가 너희를 꾀더냐 내가 너희에게서 다만 이것을 알려 하노니 너희가 성령을 받은 것이 율법의 행위로냐 혹은 듣고 믿음으로냐 너희가 이같이 어리석으냐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이제는 육체로 마치겠느냐(갈 3:1~3)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 그리스도가 세운 교회라는 이름이 버젓이 남아 있지만, 그 본질은 완전히 상실했다. 다음세대를 공략하려는 악한 사탄의 궤계는 여기서 그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악한 자가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 자를 찾지만, 믿음의 사람이 있는한 이러한 시도는 한 순간에 소멸될 수 있음을 우리는 기억한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성별, 그리고 결혼제도와 가족형태 등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깨트리는 학교의 정책에 대해 돌이키게 하시고, 인본주의 세계관과 더불어 가족제도를 해체하려는 사탄의 악한 시도를 파하시고, 다시 진리로 돌아오게 되는 은혜를 베풀어달라고 기도하자. 미국의 교회들이 분명한 진리의 기준을 외쳐서 혼미한 사상에 속고 있는 자들에게 진리의 다림줄을 제시해 진리에서 빗나간 이들이 주님께로 돌아오게 되도록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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