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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서 학교·난민시설에 무장단체 공격 잇따라

▲ 나이지리아 장게베 국립여자중학교에서 317명의 여학생이 무장 세력에 의해 납치됐다. 사진: 유튜브 채널 africanews 캡처

최근 아프리카 서부 나이지리아에서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300여 명의 여학생이 납치되는 한편, 유엔기지 내 난민 지원시설을 공격해 구호 활동가를 포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나이지리아 북서부 장게베 국립여자중학교에서 317명의 여학생이 무장 세력에 의해 납치됐다.

이번 납치로 10살, 13살 된 딸들을 잃게 된 압둘라히 나시루는 학교 인근에 군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학생들을 보호할 수 없었다며 “지금 단계에서는 하나님의 개입만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현지 주민인 무사 무스타파는 “무장 세력들이 수 시간에 걸쳐 납치를 진행하는 동안 일부는 인근의 군부대와 검문소를 공격해 주의를 분산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격으로 경찰관 한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세프 나이지리아 대표 피터 호킨스는 성명을 통해 “이번 납치는 아이들의 정신 건강과 복지에 오랫동안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리는 이번 공격을 전적으로 비판한다. 정부가 이 소녀들의 석방과 나이지리아의 다른 모든 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특별 조치를 취해 달라”고 밝혔다.

글로벌 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는 “나이지리아 서부에서 반복되는 학생들 납치는 아이들이 금전적 이익을 얻으려는 범죄 조직의 주요 표적이 되었다는 걱정스러운 신호”라고 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무장단체들이 몸값이나 수감된 조직원 석방을 요구하기 위해 납치를 저지르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한편,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인 이슬람국가(ISIS) 일당이 1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북동부에 있는 유엔 기지를 공격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슬람국가 서아프리카지부(ISWAP)가 이날 보르노주 디크와 지역을 공격했으며, 현지 병력을 몰아내고 유엔기지 내 난민 지원 시설에 불을 지르는 등 시설을 점거해 25명의 구호 활동가를 포위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이번 공격을 대응해 지원 병력이 투입됐으며, 전투기 2대와 무장 헬리콥터 등도 동원됐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ISWAP 테러리스트 일당이 군사 기지 및 유엔 난민 시설에 동시다발 공격을 퍼부었다”며 “난민 시설은 전소됐으며, 현재로서는 다친 사람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나이지리아에서는 지난 12월에도 학생 344명이 칸카라 국립과학중학교에서 납치됐다가 석방됐으며, 2014년 4월에는 보르노주 치복에서 여중생 276명이 지하드 단체 보코하람에 납치됐다. 이 중 100명 이상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또한 학생을 겨냥한 납치 사건이 잇따르면서 초등학교 연령대의 어린이 중 3분의 1이 학교에 가지 않는 실정이다. 한 교육 및 보안 전문가는 학생들을 타겟으로 한 납치가 증가하는 이유로 ‘몸값’을 꼽았다. 돈과 협상의 도구로 아이들의 생명과 교육의 의무가 희생되고 있는 것이다. (관련기사)

나이지리아에서 약자를 이용해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폭력이 끊어지고, 생명을 내어놓고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으로 서로를 품고 섬기는 나라로 회복되기를 간구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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