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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서 미얀마 출신 가사도우미 고문·학대로 숨져

▲ 싱가포르에서 미얀마 출신 가사도우미를 고문하고 학대해 살해한 피의자가 범죄 혐의를 시인했다. 사진: pexels

미얀마 출신 가사도우미를 굶기고 고문하고 학대하다 결국 숨지게 한 싱가포르 집주인이 5년만에 혐의를 인정해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고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이 25일 보도했다.

피의자 가이야티리 무루가얀(40)이 이틀 전 결심공판에서 피앙 응아이 돈(사망 당시 24세)에 대한 과실치사 등 28개 범죄 혐의를 인정함에 따라 추후 선고 공판에서 종신형 선고도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앙은 2016년 7월 사망했을 때 체중이 15kg나 감소해 불과 24kg에 불과했으며, 밤에는 5시간을 겨우 잘 수 있었고, 식사도 극히 소량만 제공받았다. 가이야티리는 피앙을 감시하는 차원에서 문을 열어놓고 용변을 보고 샤워도 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공판에서 이번 사건이 싱가포르에서 발생한 최악의 가사도우미 학대 사건 중 하나라며, “한 인간이 다른 인간을 이렇게 사악하고 철저히 비인간적 방식으로 대한 것은 법원이 정의로운 분노를 할 이유가 된다. 가능한 최고의 법적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다만 가이야티리가 우울증 등 질환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해 살인이 아닌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살인죄는 싱가포르에서 최대 사형도 가능하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가이야티리와 그의 경찰관 남편은 지난 2015년 5월 당시 23세이던 피앙을 자녀들을 돌보기 위한 가사도우미로 고용했지만, 거의 매일 가사도우미에게 폭력을 가했다.

결국 피앙은 일한 지 1년이 조금 지난 2016년 7월 가이야티리에게 수 시간에 걸쳐 폭행을 당하다 숨졌다. 그녀는 2016년 7월 가이야티리와 가이야티리 어머니로부터 몇 시간 동안 폭행을 당해 숨졌다. 부검 결과 목이 졸려 뇌에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가이야티리의 남편도 이 사건과 관련해 여러 혐의를 받고 있다.

싱가포르에는 동남아 빈국 출신이 대부분인 외국인 가사도우미가 25만 명가량 있으며, 이들에 대한 학대 사건이 빈번하게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너 학대를 당하지 아니하고도 학대하며 속이고도 속임을 당하지 아니하는 자여 화 있을진저 네가 학대하기를 그치면 네가 학대를 당할 것이며 네가 속이기를 그치면 사람이 너를 속이리라”(사 33:1)

지난 2017년에는 싱가포르의 한 부부가 필리핀에서 온 가사도우미를 굶겼다가 체포돼 수감됐다. 가사도우미는 일하는 동안 20kg의 체중이 빠졌다. 2019년에도 미얀마 출신 노동자를 학대한 또 다른 부부가 수감됐다. 싱가포르에서 최근 몇 년 동안 가사도우미 학대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학대를 당하지 아니하고도 학대하는 자들을 향해 주님은 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웃을 학대하는 자들에게 주님의 엄위하신 심판이 있을 것임을 알게 하시고, 모든 위협을 그치도록 기도하자. 또한 끔찍한 학대 속에 있는 가사도우미들에게 주님이 힘과 능력이 되어 주시고, 우리의 모든 짐을 지시고 영원한 구원을 이루어주신 주님을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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