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아동 노동을 금지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많은 어린이들은 일상적인 농촌 동원, 일요일에도 노동에 동원되는 등 아동 노동이 매우 심각하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매년 북중 국경 지역을 찾아 사진을 촬영해온 강동완 교수(동아대학교)의 카메라에 심각한 아동 노동의 현장이 고스란히 담겼다. 강 교수는 사진 속 북한 어린이들의 삶에는 고단함이 묻어있다면서 파란 트럭의 짐칸에 빼곡히 실려 아슬아슬한 산길을 내려가는 북한 어린이들의 농촌 동원 사진을 소개했다. 그는 “굉장히 마음이 아픈 사진이다. 이 사진을 찍을 때 굉장히 높은 곳을 촬영했다. 북한의 허름한 트럭 뒤에 빼곡히 사람들이 앉아 있었는데, 다름 아닌 어린이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절벽 위로 차가 다니고 있었는데, 세계 어디를 봐도 어린이들을 그렇게 트럭에 태워 동원 현장으로 가는 모습은 없을 것 같은데, (북한에서) 그런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에 2019년까지 북중 국경 지역에 거주하다 탈북한 한서진(가명) 씨는 북한에서 어린 학생들이 농촌 일손 돕기에 동원되는 건 일상이라고 말했다.
어린 학생들은 농촌 일손 돕기에만 동원되는 게 아니다. 강 교수는 무거운 짐에 눌려 넘어진 어린이의 사진을 소개하면서 “북한도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일을 하고, 일요일은 공휴일로 지정돼 있지만 마침 많은 어린이들이 강변에 나와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며 “강변의 모래를 담아 옮기는 작업인데, 아이가 워낙 어리다 보니 포대자루의 무게에 짓눌려 넘어지고 만 장면을 제가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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